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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20 14:19
아뇨 그냥 팀빨은 아니고... 바르셀로나에서는 잘했습니다. 수비진의 실수를 슈퍼세이브로 살려낸 적도 많고요. 바르셀로나 오기 전에도 잘했구요.
브라보가 왜 못하는가? 를 추측해보자면 1. 맨시티쪽에서 스테겐 브라보 두명 놓고 계속 간봤죠. 스테겐 사려고 계속 시도하다가 못사서 브라보로 선회한 느낌이 들 정도로 이적시장 막판에 급하게 샀습니다. 그래서 프리시즌 내내 바르셀로나에 있다가 맨시티에서 며칠인가밖에 못보냈죠. 그리고 실수가 자주 나오니까 프리시즌을 아예 못보내서 적응의 문제인가? 라는 여론이 꽤 있었습니다. 맨시티 경기 보면 수비진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는 느낌이 듭니다. 수비수들 위치선정도 이상할때가 많구요. 2. 바르셀로나도 기본적으로 다른 팀에 비하면 골키퍼에게 넓은 수비범위와 정확한 볼컨트롤 능력을 요구하긴 하지만, 과르디올라는 그 정도가 상당히 심합니다. 바르셀로나에서의 브라보는 어느 정도는 안정적인 선에서 튀어나오고, 어느 정도는 안정적인 선에서 패스를 주고받고 했는데, 과르디올라는 대놓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골키퍼에게 넓은 커버링 범위와 점유율 유지를 요구하죠. 이론상으로야 극단적인 스위퍼 키퍼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지만, 노이어 수준이 아니고선 반드시 실수가 생기기 마련이고, 브라보는 좋은 키퍼였지만 노이어급의 볼컨트롤/커버링 범위를 지닌 선수는 아니니까요. 노이어는 개인기로 적 공격수 한명을 가볍게 제낄 수준이라 -_-; 3. 바르셀로나에서의 첫번째 시즌과 두번째 시즌의 폼이 차이가 있습니다. 두번째 시즌도 잘한건 맞는데, 첫번째 시즌은 거의 시즌 내내 갓갓갓이었던 것에 비해 두번째 시즌은 가끔 실수하는 경기도 있고 그랬습니다.(특히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실수가 좀 더 많아졌습니다. 저번시즌 바르셀로나의 겨울이 브라보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안좋긴 했지만요) 골키퍼가 수명이 길다지만, 기본적으로 적은 나이는 아니기 때문에 기량 하락의 우려가 있죠. 그 외의 세부적인 전술 문제는 쓰다보면 더 길어져서...
16/10/20 09:21
1짤 = 저기서 자기가 잘하는 논스톱 인프런트로 넣는 수도 괜찮고 임팩트 있는데 투터치나 더 하고 나가서 골리까지 제치고 확실한 골
2짤 = 상막장-_-
16/10/20 09:44
골키퍼의 빌드업 자체가 노이어가 만들어 낸 허상이라고 느껴집니다. 단지 패스만 하는 게 아니라 노이어처럼 스위퍼 역할로 전진배치가 가능한 경우에나 올린 수비라인과 협응해서 효과가 나올 뿐... 슈테겐이나 브라보, 로리 카리우스처럼 그런 게 안되는 선수들은 온갖 호러쇼로 웃음거리만 되네요.
16/10/20 10:30
하....물론 조하트가 발을 잘쓰는 키퍼는 아니였지만 브라보가 맨시티와서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럽네요.
팀의 상징인 선수를 밀어내고 영입한 선수한테 바란건 이정도가 아니었는데
16/10/20 13:03
브라보 뭘 잘한다는건지 진짜 모르겠습니다.
펩이 골킥 하면 귀싸대기 때린다고 하기라도 했는지 패스만 해대는데 가끔 실수가 거기서 나오고요. 결국 오늘도 저러네요.
16/10/20 13:17
골키퍼 빌드업은 허상이라고만 말하긴 어렵습니다. 노이어 전에도 펩이 꾸준히 시도했고 전혀 성과기 없는 전술도 아니고
지금 맨시티도 가끔 브라보가 똥을 거하게 싸서 그렇지 맨시티 행보 자체는 충분히 잘 꾸려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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