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김현수 선수가 오늘 1점 뒤진 9회말 1사 만루의 중요한 찬스에 대타로 등장했습니다.

상대는 마이애미 말린스로 지구 2위, 필라델피아는 5위로 꼴지입니다.

김현수 선수 보려고 시간 내서 직관갔는데 선발로 안나와서 아쉬웠던 차에 반가웠죠.

경기는 초중반에 6실점 하면서 내내 끌려가다가 8회에 3점 내면서 1점차까지 따라붙고, 9회에도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볼넷이 몇 번 나오더니 투수 타석이 돌아와서 김현수 선수가 대타로 나왔습니다.

결과는 12간 안타! 3루주자가 들어오고 2루주자는 아슬아슬했지만 세잎판정이 나서 선수들 다 뛰쳐나오고 관중석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저는 현수킴 이즈 프롬 사우스 코리아를 외치며 국뽕에 취했구요.

그런데 불안하게 비디오 판독에 들어가더니 한참 시간끌다가 아웃으로 번복을 해버리네요? 우리나라만큼이나 비디오판독으로 번복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퇴근준비하다가 동점으로 바뀌어서 연장돌입했습니다.

10회초에 마이애미에서 솔로 홈런을 치면서 이대로 지나 했는데 10회 말 필리스 4번타자가 2아웃상황에서 동점솔로를 날려주네요.

11회에 마이애미 대타로 이치로 선수도 나와서 볼넷 출루했구요. 아직 은퇴 안하고 팀을 옮겼네요.

저는 시간이 11시가 넘어서 11회말 동점까지 보고 귀가했고, 좀전에 15회말 끝내기로 필라델피아가 결국 이겼습니다.

이 경기의 주인공이 김현수 선수가 될 수 있었는데 마무리가 살짝 아쉬웠지만, 타석에 서서 멋지게 안타치는 모습 봐서 만족합니다. 오랜만에 나와서도 컨택이 확실히 좋던데 앞으로 기회 좀 많이 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