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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7/09/20 20:28:30
Name Neanderthal
Link #1 유튜브
Subject [스포츠] 헤글러 형님 자존심에 생채기 나던 날 (gif 파일) (수정됨)
80년대 삼촌들에게는 최강의 "빡빡이" 복서로 이름을 날린 헤글러 형님...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은 "강려크"한 외모의 헤글러 형님은 실제로도 그런 외모에 걸맞는 강력한 턱과 맷집을 자랑했습니다. 프로 통산 62전을 싸우는 동안 세 번 졌지만 다 판정패였고(그 판정패들 가운데 적어도 2번은 승패를 놓고 논란이 꽤 있었던 시합들이었죠) KO패는 단 한 번도 없었지요. KO는 고사하고 다운조차 거의 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헤글러 형님에게도 잊고 싶은 커리어 통산 유일한 다운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갓 프로 데뷔해서 얼마 되지 않은 풋내기 시절도 아니고 무려 미들급 세계 챔피언으로 한껏 위용을 떨치고 있을 때 후안 도밍고 놀단이라는 선수와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다가 당한 다운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체력이 떨어진 경기 후반부도 아니고 1라운드 공 울리고 나서 한 10여초나 지났을까 하는 시점에 다운을 당하고 말았죠(TV중계 화면 아래로 양 선수를 소개하는 자막이 올라오는 시점이었습니다). 헤글러 형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그건 다운이 아니고 슬립다운(미끄러져서 넘어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시 심판은 정식 다운이라고 보고 카운트를 셌습니다. 물론 시합은 나중에 헤글러 형님이 놀단을 두들겨 패서 10라운드 TKO승으로 끝나기는 했습니다만 아무튼 헤글러 형님은 두고두고 이 다운을 무척이나 억울해 하셨죠...--;;

어째 피지알 회원님들이 보시기에는 정식 다운 같아 보이시나요?

aAh3IxK.gif

tka42a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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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늘보
17/09/20 20:34
수정 아이콘
100% 슬립이죠
17/09/20 20:35
수정 아이콘
뒷통수를 누르듯이 맞았고 동시에 왼쪽발이 미끄러지는걸 볼 때 전 슬립에 한 표
무무무무무무
17/09/20 20:50
수정 아이콘
저정도면 꿀밤도 아니고 그냥 누른건데 다운으로 셌다고요? -_-
스터너
17/09/20 20:59
수정 아이콘
이건 슬립쪽에 손들겠습니다.
김티모
17/09/20 21:00
수정 아이콘
딱 발 미끄러지는거 보기 좋은 타이밍에 자막이 떠서 발이 안보이네요 크크크크
건이건이
17/09/20 21:31
수정 아이콘
레너드한테 진날 어린나이에도 열받아서 짜증났던 기억이
치토스
17/09/20 21:50
수정 아이콘
듀란팬으로서 공감합니다. 레너드의 최종진화형이 아마
메이웨더가 아닐런지.. 너무 얄밉게 잘해요
건이건이
17/09/20 22:48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래서 메이웨더를 안좋아합니다
치토스
17/09/20 23:00
수정 아이콘
저도요
곧미남
17/09/21 16:3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랬죠.. 아직도 해글러가 이긴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방과후티타임
17/09/20 21:34
수정 아이콘
이건 슬립이죠...
황금소나무
17/09/20 21:53
수정 아이콘
심판이 그냥 관객처럼 구경하네요.
보통 다운되면 바로 중립코너 보내야 하는데 텀이 있구요.
2번째짤 보면 어슬렁 어슬렁.
Neanderthal
17/09/20 22:09
수정 아이콘
1라운드 공 울리고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심판이 좀 떨어져 있었습니다...보통 경기 시작 후 첫 펀치에 다운되는 경우들은 거의 없으니까요...--;;
심판도 급 당황했을 겁니다...
황금소나무
17/09/20 22:23
수정 아이콘
미들급이면 파괴력이 있는 형님들인데
심판이 좀 더 집중했다면 좋았을거 같네요.
집중했다면 슬립을 봤겠죠.
17/09/21 00:11
수정 아이콘
빠박.. 아니 빼박 슬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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