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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6 15:50
모든 컵대회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지성 선수가 몇경기 연속 출장 못하긴 했지만, 그렇게 못 나오다가도 시즌 중 가장 중요했던 시티전에는 또 선발이었거든요. 절대 퍼기가 지성 선수를 홀대했다거나 신뢰하지 않았던게 아니에요. 그래서 사실 그때 바로 팀을 떠난게 좀 아쉬움이 있네요. 적어도 말년의 지성 선수 스타일상 팀동료들 수준이 높을수록 빛을 볼 스타일이라고 봤거든요.
17/09/26 17:33
특별한 의미는 없고 그냥 글을 읽고난 느낌입니다. 단지 영어권에서 오래 살면서 개인적인 경험상 저정도의 편지를 받으면 개인적으로 더 이상 신뢰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영어 원문을 본 것이 아니고 해석을 본 것이긴 합니다만 문맥을 보건데 이 사람이 진심으로 박지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은 충분히 느껴지네요.
특히 손자를 언급한 부분, 그리고 마지막에 이 모든 것을 언급하고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하면 오라는 맺음은... 어지간한 사람이라면 이런 식으로 입에 발린 말을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17/09/26 17:18
영어권이든 중국어권이든 일본어권이든 그냥 편지는 편지죠..립써비스 일수도 있고 진심어린 편지일수도 있고..퍼거슨 스타일로 봐서는 그냥 전자로 보이지만요.
17/09/26 17:42
저와 영어권에서 산 시간이 비슷하시네요. 굳이 따지자면 제가 좀 더 오래되긴 했습니다만 뭐 그런 걸로 더 안다고 생각하지는 않구요...그냥 영어를 쓰는 사람들과 수많은 편지, 이메일, 노트, 대화를 나누었는데 저정도로 구구절절 쓰는 경우는 거의 못 본 것 같습니다. 이정도면 진심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은데요.
몇 분이 퍼거슨 스타일을 언급하셨는데 저는 사실 퍼거슨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릅니다. 단지 영어권에서 살면서 뒤통수도 많이 맞아봤고 황당한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만 생각외로 대놓고 거짓말은 잘 안하더군요. 단지 말을 교묘하게 돌려서 다른 해석이 가능하게 표현한다거나 어떤 결정적인 순간에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 뭔가 돌려서 말하는 경우는 꽤 많이 보았는데 주로 이해관계가 얽히거나 결정되는 순간에 그런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경우는 박지성이 이미 떠나기로 한 것으로 보이고 그에 대해서 소회를 말하는 거라 별로 꼼수가 들어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만약 재계약을 앞두고 잡기 위한 말이었다면 충분히 다르게 볼 수도 있고 아마도 좀 다르게 표현되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모르죠. 퍼거슨은 떠나는 모든 선수들에게 저것과 비슷한 편지를 주는지도...
17/09/26 16:17
하지만 당시 네티즌들은 박지성이 뭐 그렇게 중요한 선수냐 퍼거슨 플랜에서 박지성은 로테다
꾸준히 주장한 사람들도 많았지요. 박지성 응원하고 좋아하는 입장에서 그런 말 볼 때마다 기분이 안 좋고 그랬는데...
17/09/26 16:19
결과적으로 박지성 qpr이적은 최악의수가 되었죠.
맨유도 로테이션으로 쏠쏠한 박지성이 남아있었다면 암흑기에 분명 도움이 됐을테고요.
17/09/26 16:31
박지성 선수는 상위급 레벨의 선수인 것은 분명하나,
스타일상 본인이 돋보일 수 있는 스타일보다는 훌륭한 동료로서 제역할을 할 수 있는 스타일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맨유에 남아있었으면, 지금 캐릭처럼 드문드문이지만, 꾸준히 출장할 수는 있었을 것 같아서요.
17/09/26 17:02
박지성이 당시 로테급 선수였냐는 어쩔수없는거죠. 에이매치갔다오면 무릎때문에 연속출장은 불가피하고 퍼거슨맨유면 챔스토너먼트까지는 무조건 진출했기에 시즌당 최소 50경기넘게 치르는 맨유에서 호날두 루니급 아닌이상에 로테는 당연하죠.
그러면 퍼거슨한테 중요한 선수냐 아니냐는 빅매치마다 꾸준한선발, 챔스결승 2번선발로 끝입니다.
17/09/27 00:24
걍 맞는 얘기일걸요.
첼시 이기고 우승했던 결승에서는 벤치멤버로도 기용이 안되었는데, 바르셀로나와 붙어 졌던 두 번의 결승전에는 모두 출전을 했었죠.
17/09/26 17:06
레전드 매치이후에 연락왔다고 하죠. 프로선수로 다시 뛸생각있냐고....
다른선수에게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가끔씩 연락온다고 하는거 봐서는 애정이 있지 않나 싶어요.
17/09/26 17:09
무릎이 일찍 망가진게 정말 아쉬웠죠. 그리고 맨유라는 구단 특성상 그 시절 수비진 빼고 날두, 루니 정도 빼면 붙박이 주전이라고 할 선수도 별로 없었고.. 다만 위에 여럿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qpr 이적은 좀 아쉬웠죠. 그래도 퍼기경한테 저런 편지를 받는다는게 얼마나 신뢰를 받았고, 또 아껴했는지 알게해주네요.
17/09/26 17:13
이게 참... 박지성 커리어 최대의 적이 무릎+국대차출이었죠..
무릎부상때문에 국대차출로인한 부담이 계속 누적됬고... 지성이 형이 무릎만 아니었으면 못해도 3년은 더 뛸수 있었을거라고 봐요.
17/09/26 17:35
박지성도 퍼거슨 밑에서 컸기 때문에 좋은 선수가 될수 있었죠. 암튼 감독복은 있는 선수입니다. 히딩크-퍼거슨이라니.
하지만 챔스 결승에서 벤치에도 안넣었던 그 일만은 아직도 살짝 화가 나긴 합니다.
17/09/26 18:20
제가 퍼거슨에 대해 아쉬운게 딱 하나 있는데...
퍼거슨 재임 막판에 재정제한 없이 원없이 돈질을 해서 팀을 만들었었다면, 그 팀은 과연 그 바르셀로나와 어떤 승부가 났을지가....
17/09/27 00:42
그건 일부러 안썼다고 인터뷰했던거로 기억해요. 후임감독에게 본인 입맛과 입김이 들어간 최고의 스쿼드보단 돈 넉넉히 쥐어주고 적절한 급의 스쿼드를 물려주는게 본인의 색을 입히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17/09/26 19:46
박지성이 맨유시절 무릎부상 당하기 직전에 전반기 5골을 빠르게 넣었던 시즌이 너무 아쉽습니다. 그 전 시즌까지 적응기였다면 바로 그 시즌은 정말 물이 오른것 같았는데.... 그 시즌에 무릎부상이 아니었다면 꾸준이 두자리수 골을 넣는 선수로 남았을것 같아요.
17/09/26 21:37
제 첫 직장 보스가 영국인이었는데, 제게 입사 축하하고 환영한다고, 그리고 제발 초딩 영어 좀 어떻게 해보라고 메일 2줄 보냈었는데... 퍼거슨옹 진심이네요.
17/09/26 22:28
박지성이 이적한 시즌이 카가와가 왔던 시즌인데 출전을 더 못할것 같아서 이적했던거라 생각하는데 남아있었으면 마지막시즌 출전경기 보다는 많이 뛰었을것 같습니다 시즌초반 주전급선수들 부상에 카가와가 적응 못하고 헤메고 아 박지성선수 남아있었으면 하고 좀 아까웠습니다 큐피알서는 워낙 타랍의 탐욕에 팀플레이가 전혀 안되어서 박지성 선수는 할만큼은 해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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