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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0/01 22:46:31
Name 아유
Link #1 나무위키
Subject [스포츠] [해외축구] 왜 손흥민의 입지가 작년보다 더 불안하게 보이는 것일까?
많은 분들이 지난 시즌 토트넘의 주력은 3백이었다고 보는데 그것은 토트넘이 3백 성적이 좋은 편이어서 생긴 점이었을 뿐이지
주력은 4백이었다고 보는게 맞아요.

전반기 리그 선발 라인업
4-2-3-1  12번
4-4-2  2번
4-3-2-1 1번
4-1-4-1 1번
3-1-4-2 1번
3-3-1-3 1번
3-4-1-2 1번

당장 전반기 19경기 중 16경기가 4백이었습니다.
3백을 구사했던 경기 중 1경기도 주전 수비수의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인해 생긴 문제점 해결을 위해 억지로 썼던 것에 불과했죠.
오히려 전반기 때 3백을 썼던 경기는 변칙 라인업에 불과했을 경기입니다.
즉 3백의 중심 라인업이 된 3-4-2-1은 전반기 내내 쓴 적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후반기 리그 선발 라인업
3-4-2-1 8번
3-4-1-2 1번
4-2-3-1 10번

후반기 들어서 토트넘의 주력이 3백으로 전환된건 맞죠.
하지만 그 3백도 수비에서 베르통언,알더베이럴트, 다이어가 건재하고, 윙백의 로즈와 워커가 있을 때만
매우 건강하게 돌아갔고, 나머지 경기에서는 불안감을 노출해서 경기 중간에 4-2-3-1로 다시 되돌리곤 했습니다.
결국 역시나 후반기에도 가장 많이 쓰인 포지션은 4백이고, 4-2-3-1 전술이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토트넘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로즈와 워커가 빠진 상황에서도 쓰는게 3백입니다.

4-2-3-1 2번
3-4-2-1 4번

수비에서는 다빈손 산체스가 새롭게 투입이 되면서 3백의 중심이 되었고
윙백쪽은 벤 데이비스, 키어런 트리피어가 지난 시즌보다 좀 더 괜찮은 윙백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세르주 오리에 역시 윙백 전문 요원으로 충분히 쓸만 합니다. 아직 로즈도 복귀하지 않았음에도 3백이 잘 돌아갈 수 있게 되었죠.
수비형 미드필더에서도 완야마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시소코와 다이어, 윙크스가 완벽하게 메꾸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히려 지난 시즌 주축이었던 뎀벨레가 리그 선발로 못 뛰고 있을 정도죠.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초반 손흥민의 입지 차이는 여기서 드러납니다.
팀이 지난 시즌에는 4백이 중심이었고, 중간에 3백으로 전환했지만, 3백 전문 선수들이 없을 때에는 4백으로 전환할 수 밖에 없었고
자연스럽게 손흥민의 자리는 나올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팀의 중심이 3백이고, 그 3백을 운영하는 선수폭이 지난 시즌보다 훨씬 좋아진 상황입니다.
무엇보다도 지금은 에릭 라멜라 같이 역시 윙어 성향의 선수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선발로 나오는 폭이 줄었다는데 있습니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손흥민의 입지 차이는 여기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지난 시즌에도 3백 전환시 손흥민의 입지가 불안하다고 많이 나왔죠.
하지만 지난 시즌 토트넘의 3백은 알다시피 5명의 선수 중 1명이라도 빠졌을 시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던 측면이 강했다면
지금 토트넘의 3백은 그 5명의 선수를 메꾸는 선수들이 많아진 상황이라 굳이 4백으로 전환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공격 쪽의 부상이 나오면 손흥민이 투입될 자리가 생길 지 모르겠지만, 그것만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 지난 시즌보다 더 빨라졌다.
지난 시즌에는 중간에 케인이 복귀하더라도 손흥민이 선발로 나왔죠. 4백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시즌은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로테이션 멤버로 많이 나오고 있고, 토트넘이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되기 때문에
하지만 뭐라 해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선수이고, 그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발로 나올 기회가 줄었다는 것은
그 선수의 입지가 불안해졌다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포체티노 감독 성향상 주전 선수들을 자주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입지가 어렵다고 보는 것이죠.

3백으로 완벽하게 전환된 이상 지난 시즌만큼의 선발 출전도 어렵고
솔직히 지속적으로 토트넘에 남아 있으면 이른바 케알센 중 한 선수의 이적이 없는 이상 선발은 앞으로도 어렵다고 보는게 제 입장입니다.
그건 경기력이 한참 나빴던 15-16 시즌보다도 더 나빠진 상황이라 보고 있습니다.

결국 손흥민 선수가 나오는 경기에서 어느 정도 활약을 해주고, 이후 겨울 임대시장을 두드리던지, 아니면 팀에서 혹독하게 버텨내던지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솔직히 이 상황에서는 지난 시즌만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어렵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기본적으로 나올 기회가 완전히 줄었다고 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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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othrace
17/10/01 23:35
수정 아이콘
손흥민 윙어 아닌가요? 아무리 그래도 윙어가 작년에 20골 이상 넣었는데 과연 지금 입지에 만족할까 싶긴 합니다.
17/10/01 23:36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 입장에서는 겨울시즌에 이적이나 임대요구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네파리안
17/10/01 23:42
수정 아이콘
뭐 일단 박싱데이 쯔음 가면 그래도 기회가 주어질탠대 지금 주전들이 너무 강력해서 로테이상 가지 못할거 같아요.
그나마 라멜라 돌아오면 경쟁은 더 심해질거 같기도 하고 흥민이 안나와도 헤리 케인, 에릭센, 델리 알리는 진짜 경기력도 좋고 토트넘 보다 더 명문구단 에서도 욕심낼만큼 진짜 배기들이라 밀어내는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군문제 때문에 이적은 어려워 보이고 또 교체로 나왔을시 좋은 모습을 보이니 임대는 안보낼거고 여러모로 힘든 시즌이 될것으로 보여요.
17/10/02 14:08
수정 아이콘
여러모로 힘들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아마 불만이 쌓이게 되면 얀센 처럼 적어도 다음 시즌에는 이적이나 임대에 대한 고민도 심각하게 해봐야죠.
게르다
17/10/02 09:28
수정 아이콘
애초에 이적경쟁이 붙었는데 그 중에 토트넘을 고른 게 실수같음...토트넘 레비는 선수 쉽게 놔주는 인간이 아니라서...
결과적으로 리버풀에 갔으면 더 나았을 것 같습니다. 팀 구성도 그렇고 클롭이 발빠르고 결정력있는 공격수를 또 엄청 잘 쓰니까.
openmind
17/10/02 10:07
수정 아이콘
리버풀도 마네 피르미누 쿠티뉴 살라 입니다.. 여기도 공격진은 만만치가 않아서.. 주전경쟁은 마찬가지겠죠. 리버풀도 무지막지하게 빠른팀이지만 토트넘도 그에 뒤지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17/10/02 14:10
수정 아이콘
사실 토트넘 처음 골랐을 때는 케알센이 이리 잘해줄 것이라고는 예측이 잘 안되던 시점이죠.
딱 손흥민이 들어오던 시점부터 토트넘의 공격 삼각편대가 완전히 자리 잡기 시작했죠.
물론 그래도 지난시즌까지는 팀의 주축이 4백이었고, 윙어의 자리가 있었으니 손흥민 입장에서도 나은 상황이었지만
이번시즌은 팀의 주축이 3백이다보니 그 자리가 없어져버렸죠. 손흥민이 중앙성향의 선수도 아닌 편이니 더더욱 힘들어진 상황이죠.
openmind
17/10/02 10:04
수정 아이콘
알리와 케인의 제1순위 백업역활에 만족한다면 팀에 남아서 계속 노력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빅4에다가 챔스에만 계속 진출하면 주력스타팅에서는 밀려있지만 손선수 출전도 늘어날테니..epl상위팀에서 주전경쟁은 당연한거고 손선수에게도 기회는 또 찾아올거라 생각되네요.
17/10/02 14:1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손흥민 본인이 백업에 만족할련지는 의문이네요.
결국 토트넘이 케알센을 잘 지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리라 봅니다.
케알센 중 한 선수라도 나가게 된다면 손흥민에게 기회가 오겠으나, 나가지 않는다면 이적 고민은 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시즌 20골 이상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단순히 백업으로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라 봅니다.
거기다 백업으로만 나오면 좋았던 경기력도 상당히 나빠질 수 밖에 없구요.
내일은
17/10/02 14:15
수정 아이콘
토트넘 주급 체계상 케인이나 알리는 지금 퍼포먼스 계속 보여주면 다음 시즌 지키기 쉽지 않을 것도 같아서..
17/10/02 14:22
수정 아이콘
지금 이게 한계인거죠 뭐..
맨유 가서 마샬, 미키, 래쉬, 마타를 밀어낼 것도 아니고, 첼시 가서 아자르, 윌리안, 페드로를 밀어낼 것도 아니고, 시티 가서 데브라이너, 사네, 스털링, 베나실을 밀어낼 것도 아니거든요. 토트넘 이상급 클럽에서는 주전 못 먹고 로테쯤 되는거고 그보다 아래팀 가면 주전하는거고 딱 이 수준이죠.
Korea_Republic
17/10/02 23:22
수정 아이콘
국대에서도 입지가 불안하긴 마찬가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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