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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6 07:54
중계권료를 감안하더라도 요미우리의 재계약 조건은 지금 기준으로도 파격적이긴 합니다.
사실 팬들의 눈이 과하게 높아서 그렇지 한국선수가 NPB에서 꾸준히 성공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말이죠. 이대호나 오승환처럼 일본에서 나름 정점을 찍었다면 오히려 홀가분하게 메이저도전을 했을지도 모르겠는데, 이승엽의 일본성적 커리어는 그 정도는 아니었으니 좀 더 일본에서 증명하고 싶은 것들이 남아서 재계약을 선택하지 않았나 싶네요.
17/10/06 08:17
교진군 4번 타자...라는 말은 정말 일본의 4번 타자다 라고 자처할 정도의 이미지입니다.
나를 알아주는 구단이 있고, 프로는 연봉으로 말한다고 그정도 연봉이면 아쉽긴 하지만 일본의 최고가 된 것이나 다름 없으니...
17/10/06 08:38
이승엽 한국와도 자리없어...
직접 그감독 언급은 안하는데 상황이 그랬었다 라고 크크크크크 거참 그감독 때문에 저 기록들 다 못볼뻔 했네요
17/10/06 08:44
삼성올래?는 썰만 푸는데도 사람이 얼굴이 활짝 피네요 크크 류감독님께 고마운 이유중 하나죠. 다만 몇달만 빨랐다면 양신도 그렇게 가지 않았을거라는게 두고두고 아쉽... 이양을 다시볼수 있었는데
17/10/06 08:47
제가 정말 안타까웠던게..요미우리와 4년 재계약이었어요. 메이져를 갔다와서 삼성에 왔으면 하나도 흠잡을 부분 없는 완벽한 국민타자가 되었을껀데...물론 지금도 전설의 국민타자이긴 합니다.
17/10/06 10:20
믿음도 배려도 없는~ 어쩌구는 방송사에서 넣은 나래이션이겠죠? 하라 감독이 이승엽 선수 부진할 때 기다린 거는 거의 살아있는 예수 부처 수준으로 참고 기다렸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17/10/06 11:21
잘모르는 사람들한테는 정말 유효한 수단이거든요.
'우리 누구가 실력은 참 좋은데 기회를 안주네' 죠. 이게 정민철이 일본갈때부터 지금 추신수까지 듣고있는, 아주 유례깊은 핑계죠.
17/10/06 13:43
기사들만 보면 하라가 세상 나쁜 놈으로 몰아세웠죠.
하지만 경기 챙겨본 사람들은 하라가 보살이라고 다들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08년때 딱 잘했던게 베이징 올림픽 이후 복귀해서 한 달 간이었고, CS에서 가와카미 켄신한테 역전 쓰리런 친거 이후부터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버렸죠. 제팬시리즈에서는 그말싫...그때 하라가 참다참다가 2군행을 지시했던걸로 기억합니다.
17/10/06 10:52
삼성 올래는 흐흐.. 솔직히 메이저는 오바고.. 일본에서도 잘하긴 했지만 씹어먹을 정도는 아니였기 때문에.. 그리고 하라와 불화라니 크크 하라가 얼마나 기다려주고 믿어줬는데 ...
17/10/06 12:34
이런 건 언론의 문제입니다..
이승엽 개인이야 일본에서 섭섭한 점 어려운점이 있었을테니 당연히 그걸 소회할 수도 있는거고.. 내용을 보면 그걸 요미우리의 격은 낮추지 않으면서 조리있고 조심스럽게 잘 풀어서 이야기한 편입니다만.. 언론에서는 그걸 따는데 그치지 않고 일본에서 배려없이 푸대접 받았다는 식으로 늬앙스를 띄우고 있죠.. KBO팀들이 용병들에게 어떤 대접을 하는지 알고 있는 자라면 일본에서 푸대접 받았다는 식으로 몰아갈 수는 없는게 정상적인 사람의 생각일겁니다만... 사실 스포츠뿐 아니라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이런 최소한의 정상적인 생각조차 내다버리는 행태를 반성없이 지속적으로 보인다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썩은 언론놈들의 큰 문제점인 것이죠...
17/10/06 13:03
힐링캠프 출연했을 때는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 해도 일본 진출을 하겠느냐 라는 질문에 "안 하겠다. 일본 생활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라고 대답했었는데 이번 인터뷰는 조금 뉘양스가 다르네요.
17/10/06 13:38
하라는 이승엽에게 엄청난 믿음을 보여줬죠.
이승엽이 요미우리에서 거둔 실적은 다들 아실테니 생략하고 06~08년 개막전 4번타자, 09년조차도 5번타자로 개막전에 배치했습니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거냐면 요미우리에서 3년연속 4번타자로 개막전에 임한선수가 정말 몇 없습니다. 나가시마, 왕정치, 하라, 마쓰이정도고 기요하라나 현감독인 다카하시요시노부, 사진에 있는 아베도 3년연속 하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2010년부터는 하라도 믿음을 거두고 1군에 거의 부르지 않았지만 그 요미우리에서 이정도로 기회받은 외국인 용병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17/10/06 13:55
하라와의 불화가 아니라, 하라가 프런트 쌩까고 계속 믿음을 주다가, 기대에 못 미쳐서 내렸다고 보는게 맞죠.
실제 베이징 올림픽 이후 한 달 간 활약하자, 그간 비판받았던 하라의 믿음이 빛을 발했구나 이랬었는데...딱 주니치와의 CS가 마지막이었구요.
17/10/06 13:56
30억엔이면 3천만달러인데 그정도 급 오퍼를 메이저에서는 못받았을거고 충분히 고민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론적이지만 요미우리에서 실리와 명예중에 실리만 챙기게 된걸로 봐선, 메이저 갔으면 명예도 실리도 못건졌을 공산이 크죠.
17/10/07 09:35
다른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 지는 몰라도,
하라는 류중일 이상으로 이승엽에게 신뢰를 보내줬던 감독입니다. 하라는 정말 본인의 목을 걸고 이승엽을 지켜줬었어요. 이승엽 안 썼다는 이유로 하라를 깐다는 것은 정말.......배은망덕이죠.
17/10/07 21:03
아베는 이승엽을 완전히 넘었는데도 참 좋게 말을 해주네요.
메이저 조건 좋았다는거는 1년 300만이나 잘쳐줘도 2년 500만이었을텐데 일본가기 전 오퍼는 이거보다도 훨씬 낮았고요. 그거보단 오른 오퍼니까 거기에도 만족했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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