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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8 22:17
나이+부상이죠. fa나올때부터 노쇠화아니냐는 시각이 있었죠.
머 저 계약이야 당연히 4년은 날릴거라보고 한거지만 시작부터 망할거라곤 생각도 못했죠
17/10/08 22:37
많은 곳에서 욕먹는 푸홀스의 오랜 팬입니다ㅠㅠ
나이드립이 엄청 많지만, 사실 그건 의심제기 측도 그냥 성적보고 하는 얘기일 뿐이죠. 실제로 치아 검사 결과 아는 카디널스도 9년인가 10년 계약 제시했습니다. (알면 그랬겠냔 거죠) 반면, 현재 제기되는 이론?에 따르면 정상적인 에이징커브를 밟고 있습니다. 00년대 대스테로이드 시대로 인해 에이징커브가 30대 중반가까이 가야 꺾이는 거라고 생각됐지만(피크는 29세 정도로) 대약물시대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에이징커브는 30대 초반으로 앞당겨졌고,(심지어 30부터라는 말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고, 이런 맥락에서 빌리 빈이 도널슨을 판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도널슨은...여튼;;) 피크도 20대 중반으로 바뀌었어요. 무엇보다 발부상이 치명적입니다. 푸홀스는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타격시 힘을 잘 실지 못 하고, 타격 후 제대로 뛰지 못 합니다. 전자로 인해 홈런이 플라이로 바뀌게 되고,(타격이론을 자세히 알지 못하는 저로서는 타격시 힘을 실는 것과 라인드라이브 비율, GO/AO비율[땅볼/플라이볼]에 미치는 영향 같은 것까진 잘 모르겠습니다) 후자는 장타를 단타로 바꾸고, BABIP를 극도로 떨어뜨립니다. 실제 BABIP를 보면 일정 시점에서 급락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전자로 인해 타격폼도 바꿨다고 생각하는데, 기존의 푸홀스 타격자세는 노스트라이드 자세로(기마자세) 허리와 엉덩이 회전력으로 파워를 내고, no-킥에 따라 시선이 흔들리지 않음으로써 고타율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 발 부상 때문인지(힘을 못 실어서) 조금씩 다리를 들어 체중이동을 사용하고 있으며(힘을 더 실을 수 있음), 그 대가로ㅠ 타격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타격이 부정확해지는 또 다른 이유로, 힘을 충분히 실지 못 함 -> 타격순간이 늦춰짐 -> 타격점을 앞으로 당기기 위해 정확도를 다소 포기 이런 사이클도 하나의 이유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푸홀스의 완벽한 10년을 너무도 사랑했던 팬으로서, 남은 기간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네요.(사실 유종의 미라고 하기엔 너무 많이 남아서 700호머 넘기길 바랍니다) 푸형, 내년엔 건강하게 잘 합시다!
17/10/08 22:51
족저근막염이 치료가 안되는것은 아닌데, 문제는 치료를 해도 운동하면 재발해서 결국 은퇴까지 반등은 힘들다고 보는 게 맞겟네요.
옛날 기아에서 뛰던 이현곤 선수가 족저근막염으로 타격왕에서 멘도사로 급락했습니다.
17/10/08 22:56
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이 운동선수들에겐 진짜 최악이더라고요ㅠㅠ농구선수 중에도 이걸로 고생했다는 얘길 들은 적 있는데...하필;;;;
17/10/08 23:11
서장훈이 목도 목이지만 2000년 중반부터 족저근막염으로 계속 고생했죠. 그런데도 은퇴 몇시즌 전까지는 정상급 자리를 유지했다는 게 정말 대단하죠.
17/10/09 00:29
심지어 그 몸상태로 MVP를 받습니다. 양동근과 공동으로요. -_-;
가끔씩 상상해보곤 합니다. 최소한 목을 다치지 않은 서장훈은 어느 기록을 남겼을까? 하고요.
17/10/08 22:49
올해 장타율이 커리어 평균 출루율과 일치하는군요... ㅠ
4년 남은 것 20홈런 정도씩 친다고 가정하면, 700홈런이 간단간당하군요. 거기다 70득점씩은 해야 700홈런 / 2000득점 / 2000타점(타점은 확정이고) 사실 이미 증명할만큼 증명한 레전드니, 좀 건강하게 커리어 마무리하면 좋겠네요.
17/10/08 23:10
갈 수 있습니다. 누적은 쌓이고, 10년은 너무나 완벽해서요.
아 그리고 모자는 본인이 정하는 게 아니라 명전에서 정해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17/10/09 10:31
오히려 명전 투표율 생각하면 지금 은퇴하는게 더 나을겁니다 ;; 에인절스 전에는 뭔 짓을 해도 95%는 넘겠네 싶었는데.....
17/10/09 00:25
간단합니다. 앞의 10년이 현역통산 1위의 타율이었거든요. 바로뒤에 1모차로 이치로가 있었고...
부상전 푸홀스는 30홈런치는 교타자였다고 보면 되는거죠. 약을 안먹고 본즈에게 가장 가까웠던 사나이가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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