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0-0 전북현대 (울산월드컵경기장)

수원삼성 2-0 성남 FC (수원월드컵경기장 "빅버드")

전북이 울산과 득점없이 비긴가운데 전북을 제끼고 선두로 올라설 절호의 찬스를 잡은 서울은 이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상위스플릿에 속한 6개팀중 객관적인 전력상 최약체인 상주 상대로 홈에서 승점 3을 챙기는데 실패했기 때문이죠. '아데박' 트리오의 한축인 아드리아노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16골로 득점순위에서 18골로 단독선두인 정조국을 바짝 추격했지만 데얀하고 박주영은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툭하면 PK 잘 내주는 단점을 지닌 곽태휘는 또다서 PK로 한점 헌납하는 빌미를 제공했죠. 경기 막판 주세종의 '홈런'은 뜻대로 풀리지 않는 서울의 현 상황을 하나로 압축해주는 장면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울산하고 전북은 심판이 지배했던 경기..... 어이없게도 윤정환 감독이 퇴장당했죠. ACL 포함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인 전북에게도 현재 상황이 마냥 좋은건 아닌듯 합니다.

반면 수원삼성은 오늘 완전히 각성모드였습니다. 염기훈의 부상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90분내내 성남을 압도하면서 고질병이었던 80분 이후 집중력 저하로 인해 다 잡은 경기를 그르치는 모습이 오늘은 실종되었습니다. 매경기 실점을 거듭하던 노동건은 마침내 시즌 첫 클린시트를 기록했구요. 외국인 공격수 조나탄은 계속해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대구FC에 임대되어 같이 호흡을 맞췄던 이종성, 차세대 에이스 권창훈과 콤비플레이가 매우 돋보였고 특유의 피지컬과 스피드를 앞세운 공간 침투능력은 압권이었네요. 권창훈 선수도 1골 1도움으로 MOM에 선정되는 등 맹활약했습니다.

조나탄 최근 1개월간 기록:

9/10 성남(원정): 1골

9/18 전북(원정): 1골

9/21 광주(원정): 출전 안함

9/24 인천(원정): 1골 1도움

10/2 수원FC(홈): 2골 (1자책골 유도)

10/15 포항(원정): 2골

10/22 성남(홈): 1골

최근 7경기 중 6경기 출전해서 8득점 1도움

내일경기 안내입니다.

인천 유나이티드 vs 광주 FC (인천 숭의아레나, 15:00, 네이버/다음 중계)

제주 유나이티드 vs 전남 드래곤즈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15:00, 네이버/다음 중계)

포항 스틸러스 vs 수원 FC (포항 스틸야드, 15:00, 네이버/다음/MBC 스포츠플러스 2 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