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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31 00:26
양현종 올리면 안 되었죠.
7점차에거 7회 홍건희 또는 박진태 올려 3이닝 세이브 가거나, 털려도 그때 임창용, 김세현으로 불끄고 깔끔하게 갈 수 있었는데 무리한 투수운용으로 날릴 뻔 했어요. 특히 양현종 올려서 경기 날리면 한국시리즈 전체를 날리고 감독 본인 재계약도 날리고... 뭐 이렇게 될 수 있었으니. 결과적으로 다행이지만 절대 해서는 안될 투수 운용이었어요.
17/10/31 07:57
글쎄요. 일단 홍건희나 박진태가 시리즈 내내 나온적이 없어서 상태를 모르기때문에 그들에 대한 언급은 부적절한 것 같구요
내내 부진하던 두산이 타격감 7회를 기점으로 타격감 각성 + 끝나고도 절둑거리던 버나디나 상태 + 시즌 때 두산이 밀리던 상대전적 까지 생각해보면 차라리 그 때 경기를 마무리 지는게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
17/10/31 08:25
7회 타격감이 올라온 이유는 헥터가 추운 날씨에 많이 던진 게 크죠.
후반기부터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고 1차전에도 털린 데다가 100개 가까이 던졌는데 맞을만 했고요. 애초에 7:0에서 투입하지 못할 투수라면 뽑지 말았어야 하고, 이렇게 큰 점수차에서 나와 던져야 큰 경기 경험도 쌓을텐데 결국 그것도 못 해줬고 경기까지 내줄 뻔 했으니... 게다가 홍건희는 두산전에 강했고, 롱릴리프로도 뛰어서 3이닝 충분히 갈 만 하고, 박진태는 임기영과 비슷하게 공격적인 투구로 두산 선수들의 조급함을 이겨낼 수 있고요. 뭐 둘이 안타 몇개 맞고 털려서 한 3점 주고 8회쯤 되면 임창용-김세현 돌리면 돼죠. 9회 양현종 올린 것도 문제지만 결국 7회부터 요행을 바라는 무리한 투수 운용을 한 게 큰 패착이 될 뻔 했어요. 그때 경기를 마무리 짓는게 낫다는 시점이... 결국 7회 아닌가요?
17/10/31 10:01
인터뷰 잔뜩 뒤져보다가 이런 말을 봤던 것 같아요.
버나디나의 상태가 하루이틀 쉬어서는 도저히 회복이 안 될것 같아서 5차전에서 끝내야 했다고... 야수 실책도 나올 수 있고 스코어도 아슬아슬한 상황에서는 경험 많고 책임감 있는 선수를 올리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인터뷰에서 양현종도 등판해서 마운드에 오르고 나니 전혀 긴장이 안 됐다고 하니까요. 큰 경기에서는 멘탈 무시 못하죠. 실제로 9회에 양현종이 잘못한건 볼넷 하나 뿐인데 순식간에 만루가 되어버렸잖아요. 이런 상황을 다른 투수들이 겪는다면 버틸 수 있었을까 싶네요. 임창용은 멘탈엔 문제가 없지만 1점차 상황에서는 올리기 어렵고요. 그 이전부터 투수 운용을 잘했어야 했다는 말에는 공감하지만, 9회 말 시점에서는 양현종이 등판하는게 맞았다고 봅니다.
17/10/31 10:22
9회 한 이닝만 보자면 양현종올려서 무난히 막는게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6차전 갈생각이 없는거죠. 실제로1사1루에서 무난히 진행됬으면 2사2루가 되는거고 그럼 현종이 컨디션상 그냥 틀어막고 끝인데 김주형 실책덕에 1사만루가 된거라 어지간한 투수는 멘탈터져서 경기 내줬을거 같아요.. 양현종은 그 와중에도 막을 자신있으니 일루까지 채우고도 구위로 찍어 눌러서 다 내야 먹히는 타구 만들어서 아웃잡고 끝낸거구요. 보통은 도망가는 피칭하더 볼넷주고 밀어내기당하고 경기터뜨릴걸요. 결론은 야구에 만약은 없고 기아가 이겼다는거죠.
17/10/31 11:55
양현종 투입으로 말이 참으로 많네요
만약에 양현종 안올리고 우승 못했으면 감독 열라 까실 분 그냥 결과론일 뿐이고요 당시 상황에는 그게 최선이었습니다 그거 안해서 우승 목전에 우승 못한게 13두산
17/10/31 15:42
양현종이 막은 게 결과론이고 저도 우승해서 기분은 좋은데 저런 뒤를 보지 않는 운용은 바람직하지 않죠.
양현종 없이 9회 막을 확률 + 6차전 양현종 선발로 승리할 확률이 양현종으로 9회 막아 우승할 확률이 더 높다고 봐요. 그동안 김 감독의 가장 큰 문제점의 요행을 바라고 정상적인 운용을 벗어났던 것이니까요. 양현종은 올라와선 안될 상황이었으니 양현종 안 올려서 졌다고 깔 것도 없어요, 여기서 관심법을 당하다니 기분 참 그렇네요.
17/10/31 01:32
오승환 하면 인터뷰하는데 전광판에 불이 나서 진짜 소방차가 온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롯데가 2008년과 2012년에 오승환 털었던 기억도...크크
17/10/31 07:53
음... 정확히 말씀드리면 오승환 있던 시절이면 위기의 순간에 오승환이 나오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아요... 1점이라도 이기고 있음 안심이었거든요..
17/10/31 10:11
사실 그날 경기 선취점 뽑으면 큰 위기는 없었던걸로... 다만 좌완 파이어볼러, 신인투수, 영점 안잡히는 투수 나오면 고구마 100개먹은 듯한 답답한 경기
17/10/31 17:02
맞아요..앞서고있으면 그다지 걱정자체를 안했던 기억이.......심지어 3점차가 4점차되면 오승환 못본다고 아쉬워했던 분들도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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