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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31 00:22
뭐랄까...주변인이라는 게 그래서 힘든 것 같더라고요. 여기 분위기도 그렇고 인터넷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화형 분위기인데 오프라인에서 교통사고를 낸 친척 얼굴 두 번 다시 안보는 거 아닌거랑 비슷하달까... 저도 딱히 실드 쳐주고 싶은 건 아닌데 사실 이 분위기를 네다약식으로 즐기는(?) 건 좀 지나치달까.
사실 저 같은 경우에는 요즘 야구는 별 관심없는 제3자에 가까운지라 이런 반응인 것 같은데 어려운 문제죠. 단시간에 뭘 때려잡는다고 고쳐질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 망했으니 막장으로 즐겨보자는 건 더 아닌 것 같고.
17/10/31 00:57
흐 한국에서 게임회사에서 코딩으로 밥벌어 먹고 사는 입장에서 비슷한 감정이 드는것 같네요.
문제가 있는것도 알고 내가 거기 속해있는것도 맞지만 그렇다고 한국게임회사 모조리 망해라 하는걸 보면 화나는 기분이랄까요.. 야구판도 모조리 망해라 하는것에 동조하기엔 또 관련자로서 그러면 안되는 것 같기도하고 ..
17/10/31 00:53
아무리 그래도 매수했던 스카우터가 자살하고
매수로 당한 승점삭감은 좋은 자극제, 승점삭감으로는 우리를 막을 수 없다 드립에 아챔 징계로 출전마저 박탈당한 모 팀이랑은 비교가 안 되죠.
17/10/31 01:05
징계는 고작 벌금뿐이고 가해자들이 자신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팬들한테는 거짓말로 대응
팀이아니라 단체가 썩어빠졌네요. 그냥 서로 비교하질마시고 둘다썩었어요
17/10/31 01:00
뭐 저는 이 글까지는 그러려니 합니다. 좀전에 올라왔다가 지워졌던 글이(반응이 안좋아서 본인이 지운건지?..) 정말...;
17/10/31 01:08
(수정됨) 이 댓글 보니 한국에서 매수할 만 하네요. 솜방망이 징계에 알아서 무조건 쉴드쳐주는 팬들도 많고요.
이런 날은 잔칫날이 아니라 해당 스포츠의 제삿날이라고 보는게 맞죠. 누가보면 기아만 저격해서 글 쓴 줄 알겠네요. 님도 많이 행복하세요.
17/10/31 01:21
크크 저 팀들이 왜 저렇게 대응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명확하게 보여주는군요.
오늘은 넘어가자...........제가 저팀 팬이면 오늘만큼 부끄러운 날이 없을것 같은데 말입니다. 저는 야구 보지도 않고 그러므로 응원하는 팀도 없는데 스포츠의 기본정신조차 지키지 못하는 팀 응원할거면 우승하든 뭐하든 기분 초치는 말들어도 문제없다고 봅니다.
17/10/31 01:38
팬으로서 우승을 좋아하고 기뻐하는건 제가 관여할게 아니지만 정당한 지적에 대해 당당하게 그러지 말라는건 아닌것같아서 공격적으로 대글 달았습니다. 해당 팀들이 잘못에 맞는 징계를 받고, 징계를 내리면 좋겠네요. 기분이 상하셨다면 저 역시 죄송합니다.
17/10/31 01:25
사건 터진게 시간이 오래 지난것도 아니고 바로 올해 일인데 언급못할 이유도 없죠.
게다가 정상에 오른 팀이 그 사건의 피의자라면 더더욱이요. 당장 2년 전만 해도 야구 매일 챙겨보고 응원하고 그랬는데 오늘 한국시리즈 5차전만 어쩌다 봤는데 참 마음이 싸늘~하더군요. 경기내용이 드라마틱했음에도 불구하고.
17/10/31 01:27
당장 승수 차감 같은 실질적인 징계를 내리지 않은것만 봐도 크보는 아웃이죠.
매수팀들 대부분 가을 야구 준비 중이고, 애시당초 시즌 시작부터 강하게 차감 먹으면, 그냥 리빌딩 한다 생각하고 시즌을 버릴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아무튼 저 팀들 덕분에 야구 끊게 되었으니, 감사하네요. 정의가 이기지 못하는 스포츠 따위 봐도 손해일뿐입니다.
17/10/31 01:34
에효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긴 합니다.
매수 터지고 야구 끊고 안보고 살다가 양현종 선수에 대한 애정때문에 2차전하고 오늘 5차전 봤는데 그래도 양현종 선수 잘해서 우승하고 절하는거보니 좋고 그러네요..ㅠ 죄송합니다..
17/10/31 01:39
코시에서 올라온 두팀이 공교롭게도 약물 + 매수 이래서
어느쪽도 응원하고 싶지가 않더군요 그래도 사건사고가 좀 더 많은 두산보다는 기아가 낫기는 하다 생각했지만 기아 우승도 보기 좋지는 않네요 진짜 이번 가을야구는 응원하는 팀들이 다 떨어져서 와일드카드 SK 응원 준플옵 롯데 응원 플옵 NC 응원 다 떨어졌네요 코시는 누구의 승리도 보고 싶지 않았지만 그래도 5차전 종반부분만 봤네요. 김세현 3연투 시키고 양현종 올리는거 보고 김기태도 참 답이 없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17/10/31 01:44
그리고 약물에 대해서 리그나 선수들 끼리도 관대하거나 크게 문제 삼지 않는 분위기는 맞지만
두산은 그래도 너무 나갔습니다 다른팀 약물 선수에 대해서는 감독이 자기팀 MVP 감이라느니, 투수들이 약쟁이가 홈런 더 쳐줬으면 좋겠다 인터뷰를 한다던가 팀 주장을 약쟁이로 삼는다던가 팀의 고참선수가 관중들이 약쟁이한테 약쟁이라고 야유한다고 관중한테 쌍욕하고 싸울려고 한다던가 이런거는 적어도 없습니다 타팀에서 약문제 나오면 그냥 침묵으로 쉬쉬 하면서 언급을 자제하지 저렇게 대놓고 옹호하는 선수들과 팀은 크보에선 첨 봤습니다.
17/10/31 03:01
참 몇년전만해도 크보 상당히 열심히 봤었는데
어느순간부터 크보가 그냥 프로스포츠리그로 보이지가 않네요. 무슨 장면을 봐도 관심도 잘 안가고 감동도 느껴지지 않고...수많은 사건이 끝없이 터지면서 겉으로 드러난게 저정도면 속은 대체 어느정도나 썩어있는건지 짐작도 안가고 저런 사건이 터지고서도 아무일없이 멀쩡히 리그가 돌아가는거에 더 놀라고
17/10/31 08:21
약먹고 승부조작할거야 왜냐면 우린 그래야 성적내니까~ 정정당당하게 꼴찌하느니 우승한 약쟁이 승부조작꾼 될거야~! 크크크
그래도 팬들이 경기 보고 좋아해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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