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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1/01 20:43:41
Name 그시기
Link #1 사커라인
Subject [스포츠] 최용수 일본 일화
1. 한 일본 게시판에서 <독수리> 최용수 선수가 J리그에서 뛰던 시절의 일화가 소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아래는 한 일본 팬이 소개한 게시물입니다.



최용수라고 하면..

무섭고,

싸움꾼 같은 한국인 스트라이커.

..라는 느낌 입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 입니다만.. 팀 메이트가 생일을 맞으면

다른 선수들이 축하를 해 주는게 보통 입니다.

그때는 축하만 하는게 아니라

밀가루나 이것저것을 던지거나 하며,

브라질 식의 축하인사를 한다고 합니다.


이정도 얘기를 했으니 알겠지요.


지난 9월 10일.

최용수가 31세의 생일을 맞았습니다.

10월 12일의 축구 매거진에 그 얘기가 있더군요.



9월 10일에는 최용수가 생일을 맞이했다.

물론 그날은 밀가루와 계란등을 던지는

브라질식 축하를 하는것인데,

상대가 <최용수> 였기 때문에 긴장감이 흘렀다.



< 긴장감이 흘렀다... >

이미 위험한 전개.



그래. 그렇겠지.

최용수의 얼굴에 밀가루를 뿌리러 가야 한다니.



너무 무섭다...



이건 이미 야쿠쟈의 총알받이 역할 이잖아.

보류 해야 해...



그 일의 선봉에 선 것은 마키모토 였는데,

그때 무슨 일인지 전혀 몰랐던 최용수는

밀가루를 뒤집어 쓰고서 일순간 얼굴에 분노한 표정이 스쳤다



마키모토.. 이미 죽음을 각오했을 거야.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최용수는 일순간 얼굴에 분노한 표정이 스쳤다>

가 아니라..

<최용수는 일순간 얼굴에 살기가 스쳤다>

의 미스프린트로 밖에 안보여.



그러나, 그 후에<해피 버스데이♪>의 노래로

최용수는 간신히 의미를 이해한 것 같았고, 얼굴에 웃음을 띄웠다.

덧붙여서 선봉이 된 마키모토는

왠지 밀가루가 오폭되어 새하얗게 되어 있었다



마키모토,

죽음을 면했어..

분명히 <해피 버스데이> 부를때도 떨고 있었을거야.

아마 노래 부르는게 몇초만 늦었다면,

치명적인 참사로 연결 되었겠지.

마키모토에게도 밀가루가 씌워진건,

아마 참사를 면하게 된것을 축하하는

다른 동료들의 축복의 의미 였을거야.



<선봉이 된 마키모토> 는,

<총알받이가 된 마키모토> 의 미스프린트로 밖에 안보여.



위험했던 이 현장, 최초부터 보고 싶었다.

그렇다 치더라도, 최용수는 잘도 브라질 식의 축하라고 알아차렸군.

<해비 버스데이> 에서도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2. 김진규의 최용수 관련 인터뷰 발언."주빌로 이와타에서 같이 지낼 때도 상당히 편한 형님이었다. 밥도 많이 사줬다. 일본에는 외국인 선수를‘왕따’시키는 일도 있다던데, 나는 그런 일을 겪지 않았다. 정말 높은 레벨의 선수들도 나를 챙기려 했다. 감독님이 그 친구들과 어울렸고, 그 친구들이 감독님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나를 챙겼다. 물론 선수 시절에는강한 면도 있었다. 한 번은 원정에 가서 앉아 있는데 아베 유키(현 일본국가대표)가 와서 고개를 숙이며 감독님에게 인사를 하더라. 일본에는 그런 게 없다. 감독님이 "이 녀석은 내 차 세차하던 놈"이라고 했었다. 정말 강력한 카리스마가 있었다."


3.


https://www.soccerline.co.kr/slboard/view.php?code=totalboard&uid=1995162715

1)
제프 시절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경기였던가?

상대가 어느 팀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무튼 경기에서 선수들끼리 시비가 붙었다.

최용수가 화를 내며 그쪽으로 다가갔다.

처음엔 천천히 걷다가 나중에는 뭐라고 하며 달려갔는데 (입모양을 보아 개xx로 보였음)

그가 걸으니까 싸움이 멈추고 달려가니까 상황이 종료되었다.

관중석은 물을 끼얹은 듯이 조용해졌다

제프 이치하라와 다른 팀이 시비가 붙으면 대부분 최용수가 가서 싸움을 끝내버렸는데

J리그 진출 초기에 가서 몇 번 그랬더니 그 다음부터는 왜놈들이 덤빌 생각을 않더라


2)
제프 이치하라와 교토 퍼플상가에서 최용수에게 두드려 맞은 일본인이 여러명이다.

처음에 패스 안해준다고 팼다는 소리를 어디서 들었는데


그건 사실인지 모르겠고 팀 훈련을 게으르게 하고 개인플레이를 하는 선수를 몇 명 팼다고 한다.

그래서 당시 제프 감독이 최용수를 무한히 신뢰했다


3)
일본전에서 화가 나서 일본 벤치로 공을 차버렸다고 하는데 난 그 경기는 보지 못했다.


4)
최용수는 거친 태클을 당하고 넘어지면 일어나면서 그 수비수를 발로 찼다.

일본에서는 상대편 선수를 그냥 밟아버리고 벌금을 낸 적도 있다.



5)
상대편 골키퍼의 물을 잘 빼앗아 마신다.

그리고 물통을 멀리 집어던지는 것도 한 번 봤다

국대경기에서 가와구치가 물 마시러 다가서는 최용수를 보고 쫄아서 움찍하며 가드를 올린 적이 있다.




제프 이치하라에서 1년 정도 그랬더니 J리그는 평정되었다. (이후 팀 주장)

즉, 축구 실력 뿐만 아니라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그는 J리그를 평정했다


참고로 최용수 고등학교 시절 일화 들으면 축구 실력보다 싸움실력 얘기만 들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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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반향초
17/11/01 20:50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크크
17/11/01 20:51
수정 아이콘
진짠가요? 재밌는 일화네요..
김첼시
17/11/01 20:52
수정 아이콘
최용수 이을룡 둘다 비슷한 성향같이 보이긴하는데 흠...
17/11/01 20:53
수정 아이콘
엄청 났나 보네요 크크
17/11/01 20:54
수정 아이콘
외모만이 다가 아니군요. 크크
세츠나
17/11/01 20:54
수정 아이콘
음...이건 뭐라해야할지;
뱀마을이장
17/11/01 21:04
수정 아이콘
감독으로는 지장이고 수비지향형인게 의외인 일화들뿐...
-안군-
17/11/01 21:06
수정 아이콘
재미있긴 한데... 어른들 세상에서 싸움 잘하고 성질 더러운게 칭송(?) 받을만한 일인지는...;;
라울리스타
17/11/01 21:08
수정 아이콘
뭐 선수 시절부터 이미 유명한 크크크크
지금은 그래도 나이 먹고 살이 올라서 외모가 그나마 온화해 졌지만, 선수시절 한창 볼살없을 때들의 사진을 보면 거의 아마추어 복서같은 얼굴이죠...크크
Blooming
17/11/01 21:17
수정 아이콘
중간에 링크된 글이 삭제됐네요..
테크닉
17/11/01 21:53
수정 아이콘
축구해서 천만 다행인사람
17/11/01 22:00
수정 아이콘
뭔가 로이킨 삘나네요.
及時雨
17/11/01 22:07
수정 아이콘
하긴 독수리 인상부터가
페로몬아돌
17/11/01 22:08
수정 아이콘
한일전 인터뷰도 기억나네요. 고마 다 쎄리 뿌셔부린다고....
17/11/01 22:28
수정 아이콘
본인은 기술 축구했다고 주장했지만 누가봐도 힘 축구였다는...
Galvatron
17/11/01 22:46
수정 아이콘
뭐 그냥 온갖 조미료가 다 들어간 썰이겠죠.
태연과 지숙
17/11/01 22:56
수정 아이콘
다 떠나서 추억보정인지 몰라도
90년대말 특히 98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즈음 시절에
최용수는 아시아 내에 무적의 스트라이커 포스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시절이 다르다지만 지금 국대는 그런 스트라이커가 없어서 그립습니다.
17/11/01 23:21
수정 아이콘
첫 경기 카자흐스탄전에서 헤트트릭부터 시작해서 엄청났죠.
헤트트릭하고 광고판 위에 올라서려다 균형 못잡고 휘청한게 아직도 생각납니다.크크
보라도리
17/11/01 23:04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최용수 같은 스트라이커 보고 세계대회에서는 못하는 아시아용 이라고 까댓는데 요즘 한국 축구보면 아시아 도로뇽 급이라도 있었으면 이꼴은 안봤을텐데
탑클라우드
17/11/01 23:11
수정 아이콘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제이리그 진출 인터뷰에서 축구 외에 가장 자신있는 종목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싸움이라고 답했고, 한일전 미디어데이(?)에서 한일전에 대한 소감을 말해달라는 기자 질문에 소감 말하러 일본에 온게 아니라고 답했죠. 카리스마는 진퉁이었습니다...만 승천하는 슛도 진퉁이었죠 흐흐
허저비
17/11/01 23:11
수정 아이콘
복에겨웠던 시절이죠
왜 우리나라에는 최용수같은 스트라이커밖에 없나라고 했었는데
칼하르트
17/11/02 00:21
수정 아이콘
옛날에 들은 얘기가 크로스 올라올 때 수비가 붙으면 "절루 안가 이XXX야"라고 했다고..
Biemann Integral
17/11/02 01:58
수정 아이콘
유럽의 최용수가 클로제였죠.
IntiFadA
17/11/02 19:03
수정 아이콘
황선홍, 최용수, 이동국까지 지금 와서 보면 다 감사한 선수들이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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