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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1 02:07
저도 처음부터 신태용 경질에는 일관되게 반대하는 입장이었다만... 해답은 이렇게 내는게 맞는것 같긴한데 정답인지 아닌지는 모르죠.
17/11/11 02:17
뭐.. 정답 오답을 가릴 시간 자체가 없다고 봅니다. 1년의 시간도 주어지지 않으니 애석하게도 처음이자 마지막 평가는 월드컵 본선에서야 내리게 되겠죠.
다만 분명 능력이 출중한 감독이기에, 이번 콜롬비아전과 같이 팀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잘 거친다면 토너먼트 진출은 어렵겠지만 최소한 부끄럽지 않은 결과물은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7/11/11 02:21
그 동안 승리에 목 말라 있던 선수들과 그걸 지켜 본 축구팬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경기력이었습니다. 이제부터 지켜보면 되지요.. 달라진걸 확인했으니까요
17/11/11 02:21
갑자기 떠맡은 사람을 완전히 매몰시키는것도 싫었지만 한 경기 했다고 그게 확 반전되는것도 아니죠.
저같은 경우는 이번 경기에 관심도 가지지 않았는데 다음 경기는 한번 tv 켜볼것 같네요.
17/11/11 02:22
이전 4경기는 그 어느 누가 와도 안되는 경기였습니다.
전술의 문제가 아니었어요. 제일 답답했던건 공격시 공간 패스가 전혀 없고, 빠르게 달려가고 있는 선수를 바라보고 패스를 하다보니 꼭 달려가다 멈춰서 터치를 하거나 오히려 뒤로 돌아서 받아야 하는 상황들이 계속 생기다 보니 역습도 안되고 오늘같은 달리는 경기도 안되고, 선수들 체력은 더 떨어지고, 정말 답답한 경기였죠. 그걸 한방에 풀어준게 오늘의 기성용입니다. 정말 경기장 넓게 보고 공간으로 잘 찔러주더군요.
17/11/11 03:23
폼 문제가 아니라 스타일이 완전 고착화 되었습니다.
찬스에서 골 넣는것만 잘하는 선수가 되어 버려서 미드필더로 써먹기 좀 그런데다가 굳이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구자철을 넣을 필요도 없고요 공미나 중미로는 이제 국대에선 경쟁력 없다고 봐야죠
17/11/11 02:45
이번 경기가 널뛰는 경기력의 시작일지, 개선의 시작일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른 것 같습니다.
다만 AIPA님 말씀처럼 다음 경기는 노트북 앞에서 대기하고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오늘 국대 경기 있는지도 몰랐거든요.
17/11/11 03:08
저도 여전히 신태용 감독이 죽이되든 밥이 되든 끝까지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물론 오늘경기 전까지는 그냥 기대치를 완전 낮췄는데 오늘경기로 다시 기대를...
물론 아직 더 보여줘야하구요
17/11/11 03:08
겨우 지난 몇경기로 신태용 감독을 비난하면 안되는것처럼
이번 한경기로 신태용 감독을 신뢰해서도 안된다고 봅니다. 더 봐야죠. 아직까지 신태용 감독은 판단에 필요한 충분한 기회로 얻지 못했다고 봅니다.
17/11/11 05:58
냄비로 유명한 우리나라 냄비중애서도 단연 최고는 국대축구 냄비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죽일듯이 까고 히딩크 데리고와라 그 난리를 치더니 한경기 이기니까 여론 돌아서는 모습이.... 한경기 한경기마다 손바닥 뒤집듯이 여론 바뀌는거 보면 정말 무서워요. 좀 진득하게 보면 안되나...
17/11/11 07:22
롤이 엄청 심하긴 하죠 크크
몇달내내 세체 소리 듣던 선수도 한경기 못하면 바로 폼 떨어졌다고... 피지알도 좀 심하더라고요 몇몇 사람들 한정이지만
17/11/11 08:45
신태용 감독이 정답이 아니라 애초에 다른 답지가 전혀 없었던거죠.
저는 처음부터 신태용 감독으로 계속 가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명감독이어서가 아니라 어차피 히딩크 데려와봤자 좋은 결과 나오지 못 할거고, 히딩크 한 명 뿐 아니라 히딩크 사단 다 데려오기엔 돈도 모자라고, 시간도 촉박한 상황에서 그 이상의 답지가 없으며, 또한 월드컵 본선 진출만 하면 월드컵까지 보장하기로 약속한 감독 자르는건 도의가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경기 이겼다고 갑자기 평가가 좋아지는건 좀 웃기긴 하네요. 그것도 이전에 히딩크 모시고 와야 한다는 쪽에 긍정적인 글을 쓰셨던 분께서 이런 글을 쓰니까 말이죠. 태세 전환 빠른 것만큼은 인정해 드리겠습니다.
17/11/11 09:01
... 뭐 비판을 빠르게 하신 분이 칭찬도 빠르게 하시니까 빠르다 라는 점에서라도 일관성이 있으니까 좋다고 해야 할까요...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팀을 올바른 방향으로 고쳐나갈 수 있다는 희망 정도는 가질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17/11/11 09:16
뭐 근데 이런 경기 후에도 무슨 토니 그란데 빨이라고 입터는 사람들보다야 우디르급 태세전환처럼 보일지라도 잘한 경기는 잘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낫죠.
17/11/11 09:22
http://m.sport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108&aid=0002659816
이런 기사도 뜨고 하는거 보면 대립 여론이 금방 가라앉지는 않겠네요 크크
17/11/11 09:42
잘 한건 맞는데... 어차피 월드컵이 코앞인데 또 자르고 이러면 더 답없는 상태라서 믿고 자시고 할 상황이 아닙니다 애초에.
17/11/11 10:02
늘 응원 크크크크 누가보면 히딩크 논란때도 믿어의심치 않은 사람인 줄 알겠네
찌찌갓 명언이나 남기고 갑니다. 그냥 응원도 하지 마세요.
17/11/11 13:03
이제라도 당연한 사실을 깨달으셨네요. 애초에 히딩크니 외국인감독이니 말도 안되는 헛소리들이었죠. 충분히 시간이 주어진다면 슈틸리케보다는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감독임을 이번 콜롬비아전에서 증명해냈고 앞으로도 꾸준히 증명해낼거라고 믿습니다.
17/11/11 14:20
솔직히 이전부터 신태용감독 응호하긴 헀지만 한경기 잘한걸로 이전경기들 쉴드 친다고들 하시는대 월드컵 최종예선은 너무 중요한 경기라 기존 슈틸리케 하던대로 그대로 갔고 러시아, 모로코전은 사실상 주전수비를 k리거들로 해야되는 상황에 리그 일정때문에 못뽑아서 반쪽짜리 팀이었죠.
진짜 신태용호는 사실상 어제가 시작인대 그전경기 가지고와서 별로라고 하시는것도 너무 가혹한 평가라고 봅니다. 솔직히 지금 멤버도 센터백 주전뽑을만한 선수들은 부상중이라 경기전에 불안해 하던 축구팬들 많았었는대 기대보다 탄탄한 모습 보여줘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경기였습니다. 일단 속공 나가는 속도나 패스미스같은거 없이 공 점유해나가는 모습이나 과감하게 중거리슛 날리는 모습까지 축구 자체가 재밌어졌다는점이 가장 좋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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