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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4 09:31
허구연해설이 저때 현장에서 보면서 만약 우승 날라가면 어린선수가 재기하지 못하고 무너질까봐 걱정을 참 많이했다고 하더군요... 는 알고보니 멘탈갑
17/11/14 10:20
그 선발욕심이란것도.. 마무리 투수를 저따위로 굴려먹었으니.. 안정적인 선발투수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거죠.. 당시 BK인터뷰마다 자긴 용병일 뿐 굴려 쓰다가 망가지면 버려지는거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자주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자기가 선수생활 오래도록 안정적으로 하려면 5일이건 4일이건 로테이션 지켜지는 선발진입이 필수라고 생각했었겠죠.. 근데 진짜 관리야구의 대명사인 MLB에서 BK는 유독 저렇게 굴렸을까요...
17/11/14 10:50
MLB에도 굴리는 감독, 굴려지는 선수가 존재합니다.
칼같이 관리하는 감독도 존재하구요. 우리 나라에 비해 굴려지는 정도가 덜 하고, 관리하는 팀들이 더 많을 뿐입니다. 밥 브렌리가 괜히 바부렌리로 불리고, 애리조나 우승이라는 커리어가 있음에도 이후 감독으로 단명한 게 아니죠.
17/11/14 10:26
대학 때 전공수업 째고 정말 재밌게 봤던 시리즈네요. (학점은.. ㅠㅠ)
기억이 가물가물 했는데 4차전에 60개나 던졌나요? 8회부터 던지다가 9회 2사후에 무너진 팀 최고 마무리를 왜 안 내렸는지 (다음날 또 쓸거면서..) 저 시즌 김병현 선수는 어린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남자가 봐도 멋있었습니다. 단지 월드시리즈만 너무 안타까울 뿐..
17/11/14 10:46
미국 유학 첫해...... 김병현이 월시 나간거 덕에 국뽕이 하늘을 찌르던 시기였네요 크크 짧은 영어로 친구들에게 자랑하다가 털리는거 보고 저도 멘탈 나갔던 크크크 그래도 그들은 BK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제게 위로 아닌 위로를.....
17/11/14 10:51
욕한다기보다 저처럼 라이트하게 보는 사람은 세세한거 모르고 김병현이 경기 날려먹어서 월시 질뻔했다 정도만 알수도 있는거라..
어쨋건 애리조나가 우승해서 다행이죠.
17/11/14 13:29
사실 반대로 저게 저 시즌에 김병현이 얼마나 잘했나 보여주는 장면이었던...
선발 원투펀치와 BK 빼면 믿을만한 카드가 드물었던
17/11/14 15:56
저도 이 댓글에 동의합니다. 저 시즌에 김병현이 저렇게 안 던졌으면 월드시리즈 진출도 못했을겁니다. 선발투수가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이었는데 김병현이 저렇게 던져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는건 불펜진이 그만큼 개판오분전이었다는걸 반증하는거죠. 그래도 BK 본인은 저때 월드시리즈 우승 못했으면 은퇴까지 생각했을 정도로 큰 압박감에 시달렸다고... 당시 나이 22살;;
17/11/14 15:51
현지 포럼에선 욕 많이 한 것도 맞아요. 특히 적지 않은 홈팬들이 비난한 것도 맞죠. 대부분 그렇지 않았지만 어딜 가나 극성팬들이 문제를 만들었던거죠. 근데 정상적인 팬들은 BK가 아닌 감독 행세하는 해설위원(밥 브렌리)을 욕했습니다.
17/11/14 16:52
재능으로는 한국 투수 역사에서 5손가락안에 들어가지 않을까.... 차라리 mlb 안가고 한국에서 데뷔했다면 별 해괴망칙한 기록이 다 나왔을 거 같아요.
17/11/15 17:35
일단 그 해 BK에 대해서는 리스펙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월드시리즈 전까지의 가을 야구에서 모습도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월드시리즈 1차전 8회의 3타자 연속 삼진때까지도 진짜 마구 던졌죠. 아... 피지컬이 아쉬웠죠. 그 피지컬로 그런 마구를 던져댔으니 부상을 달고 살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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