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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25 17:08:02
Name 그시기
Subject [스포츠] 농구대통령 허재.


이게 85년도때인데 이당시에 대한민국 아니 최소한 아시아권에서

이렇게 비하인드 드리볼이나 턴드리블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드라이브인을 막치고 들어가며 슛하던 선수는 딱 하나 허재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어느정도 트레블링이 있는 드리블도 심판이 불지 않고 넘어가는데 이때는 짤없이 불때죠.

허재는 정확한 스텝으로 전혀 트레블링이 없는 드리블을 구사합니다.

아주 정확하고 깔끔하고 이쁘죠.

그리고 후반에 보시면 스탭백 점프슛, 자기진영에서 비하인드 백드리볼 턴등 자유자재 스킬을 구사하면 볼운반(12:40~), 가드로서 패스 다 하죠.

지금은 당연히 30년이나 지나서 이때보다 모든 선수들이 스킬이 발전하고 트레블링이 nba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리그나 여러곳에서도 어느정도 용인되고 있어서 개나소나 하지만

이렇게 정확한 스텝 노 트레블링으로 드라이브인을 하는건 진짜로 허재뿐이었습니다.

무려 30년전에 말이죠... 아니 솔직히 고등학교 시절에 스킬을 완성했으니 30년도 더 됐네요...

유재학이 포인트가드로 나오는데 사실 3점 탑 위치에서 볼배급하고 슛쏘는 정도죠.

상대방이 빡시게 프레싱하면 볼운반도 솔직히 못해서 허재가 해줍니다.-_-

그러면서 지금 가드보고 머라하는거 보면 좀 웃겨요;;;

진짜로 이당시 개인 스킬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고 드라이브인을 막치고 아무위치에서나 슛쏘던 선수는

당시 오직 허재 하나뿐이었습니다.

30년도전에 이 스킬들을 개인이 자유자재로 보여줬으니 진짜 다들 눈뜨고 당하고 인기도 엄청났죠.

지금하고 스킬 비교하면서 허재 무시하는 사람들 보면 솔직히 이해가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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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Away
16/10/25 17:18
수정 아이콘
야구로 치면 선동열이나 최동원 쯤 될텐데.. 막장인 사생활 때문에 커리어가 가려진 영향이 크죠. 덕분에 안티도 많았고..
개인적으로는 이상민-맥도웰의 현대와 챔피언 결정전에서의 부상 투혼이 가장 기억나네요.
병리학적자세
16/10/25 17:23
수정 아이콘
그해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허재 선수가 패배팀 선수인데도 MVP 탔었던 그 때 맞죠?
ll Apink ll
16/10/25 17:24
수정 아이콘
넵 전무후무 파이널 패배팀에서 파엠이 나온 97-98 시즌입니다 흐흐
나가사끼 짬뽕
16/10/25 17:24
수정 아이콘
그 시리즈가 허재에 대한 여론을 확 바꾸어버렸죠. 악동 농구 천재에서 투혼의 이미지가 덧씌워지면서 지금의 허재가 완성된...
StayAway
16/10/25 17:29
수정 아이콘
시리즈 5차전에 깁스에 찢어진 눈으로 위닝샷을 쏠 때까지만 해도 아름다운 우승이 될 줄 알았죠.
정말 멋있었습니다만 ..현실은 세대교체
블랙엔젤
16/10/25 17:31
수정 아이콘
캬~ 제가 허재때문에 한참 연세대 고려대 핫할때 오로지 기아랑 중앙대 응원했었죠
예비백수
16/10/25 17:46
수정 아이콘
천지분간 못하던 미취학 아동 시절에 농구대잔치 보다가 생전 처음으로 멋있다는 감정을 느끼게 해줬던 사람이었습니다.
피아식별도 제대로 안되던때라 티비에 농구경기만 보이면 그게 연대든, 고대든, 현대든 삼성이든 무조건 허재 어딨냐고 찾던 기억도 나네요
Man in Love
16/10/25 17:52
수정 아이콘
허재형님의 플레이를 라이브로 보고 자랐다는게 감사할 따름
알팅이
16/10/25 17:53
수정 아이콘
허재가 농구허재~!
정 주지 마!
16/10/25 18:11
수정 아이콘
저의 올타임 넘버원이죠 허재. 좀만 더 성실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긴 합니다. 대학 시절 이후로는 동기부여가 너무 안된 느낌이 강해서...

그런데 유재학이 그냥 볼배급이나 하고 탑에서 공잡고 프레스 붙으면 허덕이는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포가가 하는 일이 볼배급이고 리딩인데 그걸 잘하면 되는거죠. 유재학은 키패스도 그렇고 리딩도 그렇고 매우매우 잘했던 선수라고 봅니다.
16/10/25 18:20
수정 아이콘
지금 KBO처럼 리그 털어먹으면 상위리그로 갈수도 있는 구조였다면 어땠을까 싶어요.
사실 노력의 화신들인 세계최고의 선수들도 정상에 선 순간 매너리즘 빠져서 동기부여 안되서 기량 떨어지는 케이스가 너무 많죠..
다른사람보다 덜 노력해도 최곤데 왜 노력을 해요. 그런 사람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죠.

밖에서야 운동선수의 노력, 여가생활과 휴식, 먹는음식조차 시즌에 맞춰사는 걸 왜 안 하냐고 하지만
사실 정말로 빡시게 몸 만들고 열심히 하는건 성공하기전이나 FA시즌전이나..그런 때나 하는게 대부분이니, 동기부여의 중요성이라는게 참.
정 주지 마!
16/10/25 18:38
수정 아이콘
그쵸.. 이게 좀 높은 벽이 있어야 노력도 하는 건데, 그런게 너무 쉽게 깨진 느낌이라...
지니팅커벨여행
16/10/25 22:49
수정 아이콘
강동희가 실업 진출할 때 다른 팀으로 갔으면 허재의 진화가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자기보다 잘하는 사람이 전무한 상태에서 그나마 가장 경계하던 선수가 같은 팀 후배로 들어왔으니... 어떻게 보면 안타깝기도 하죠.
Korea_Republic
16/10/26 12:32
수정 아이콘
남 인정하는데 인색했던 허재가 유일하게 높게 평가하던 선수가 강동희였죠. '패스는 동희가 잘해. 손만 벌리기만 하면 공이 알아서 와'라면서.....
VinnyDaddy
16/10/25 18:13
수정 아이콘
12:40 올코트 프레싱을 볼핸들링으로 돌파 후 레이업... 캬...
확실히 일본이 승부로 건 올코트 프레싱은 허재 아니었으면 위험했겠네요.
기쁨평안
16/10/25 18:29
수정 아이콘
유재학도 엄청 대단했었어요. 킬패스 하나는 진품이었는데.
시나브로
16/10/25 21:27
수정 아이콘
인상 깊고 유익하게 본 좋은 자료 추천합니다.

[아마추어 농구 특집 42.0] '농구 대통령' 허재는 타고난 천재였을까?
http://sports.news.naver.com/basketball/news/read.nhn?oid=064&aid=0000005239
16/10/26 09:27
수정 아이콘
머리카락 있는 한기범. 크크
구르미네
16/10/26 10:38
수정 아이콘
허재 감독 중앙대 시절부터 농구 광팬이어서 많이 보기도하고 따라하기도 했었는데..
위의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유재학 선수도 대단한 선수였습니다.
당시 중앙대 기아를 응원하던 입장에서는 김유택선수가 또 다른 사기 캐릭터였죠...
솔직히 뭐 허동택 자체가 밸붕이었지만..
비익조
16/10/26 20:56
수정 아이콘
술빨고 상대편 털어서 안티들이 더욱 분개했다는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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