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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22 21:42
오늘 kb 홈경기라 보고 왔는데 정말 매set 꽉꽉 채운 재미난경기였어요. 졌지만 잘싸웠다고 할까요. 처음으로 직관한 경긴데 앞으로 자주 갈것 같네요
17/11/22 22:01
황동일 선수를 주전 세터로 한 팀이 이렇게 잘 나갈 줄 몰랐어요. 그 블로킹 못 하던 팀이 아무리 박상하, 황동일, 박철우가 들어왔다고 해도 블로킹 잘 하는 팀이 될 줄이야...신진식 감독이 능력 있네요.
17/11/22 22:33
사이드블로킹 국내 넘사탑인 박철우, 레프트 포지션에서는 탑급인 류윤식에 블로킹 나쁘지 않고 높이야 당연히 좋은 타이스, 김규민-박상하 센터진 그리고 키도 크지만 운동능력이 사기인 황동일이 세터인 조합이면 블로킹 좋을 수 밖에 없죠. 구멍이 없는 높이니까요. 194cm인 황동일이 주전 라인업에서 제일 작은 키니 말 다했죠.
17/11/22 22:03
4세트 타이스 빼고 김나운 넣어서 김나운이 말아 먹어도 꾿꾿히 밀고가서 역전하는거보면...신진신 감독도 능력있는듯...
17/11/22 22:25
박철우는 용병입니다. 무릎이랑 어깨 정상상태도 아니라고 하는 데 공격력이 진짜 미쳤습니다. 덤으로 디그도 리그 10위.
그리고 황동일 상전벽해에요 진심으로. 류윤식도 마찬가지로 아예 다른 사람이 된. 리베로들의 리시브만 좀 어떻게 해줬으면.
17/11/22 22:35
공격종합 59퍼 1위, 오픈 성공률 55퍼 1위가 실화라니 진짜 놀라워요.
진짜 용병입니다 박철우 감동먹을 것 같아요. 물론 유광우의 그 엄청나게 나쁜 백토스 받고도 50퍼의 성공률은 찍던 선수긴 하지만 그래도 올시즌은 진짜 미친 것 같아요. 더불어서 코트에서 아예 성격이 바뀐 느낌이에요. 정말 주장역할 잘해주고 있죠.
17/11/22 23:46
류윤식은...지금처럼 레프트 보공역할을 맡겼으면 되는선수였죠. 그동안 레프트 주공으로 뛰어야되니 욕을 폭탄으로 얻어먹은거지... 애시당초에 리시브 폭탄을 받으면서 양날개의 한축으로 뛰라는 주문이 무리였던거죠.
17/11/22 22:28
황동일을 살려서 쓰다니 크크크 진짜 신진식 감독 능력 있습니다
남배는 삼성화재, 여배는 현대건설 응원하고 있는데 두 팀 다 잘하고 있어서 아주 좋네요
17/11/22 22:29
류윤식이 좀 좋아진것 같더라구요.. 아직도 한번씩 무너지긴 해도요 블로킹 라인도 엄청 좋아졌구요 삼성이 블로킹 1위라니 크크크
황동일도 라이트 뛴거 잘 살리면서 최근엔 속공도 잘 맞고 그리고 김정호가 개쩔어욧
17/11/22 23:08
박철우는 가빈과도 맞다이 뜨던 선수인데 이 부분은 신진식감독의 능력이 아니라 그냥 박철우가 토스를 이제야 제대로 된 걸 다시 받는 거죠. 09-10년도 다른 곳도 아니고 왼손 아작난 상태에서도 챔결 맞다이 떴습니다. 기록 보면 공성률도 가빈과 비슷(물론 비중은 가빈보다 아래지만 그 당시 가빈 비중이 진짜 미쳤을 뿐) 챔결 끝나고 바로 수술 했죠. 원래 토스만 적당히 잘 줬어도 계속 용병화는 언제나 가능한 선수입니다. 다만 삼화의 세터가 백토스가 심하게 구린 유광우였을 뿐이죠. 그 유광우 토스 받으면서도 50퍼 공성률 찍었고, 그 토스로 코보컵에서 50점도 찍었습니다. 퀵오픈도 처리 잘하고 오픈도 국내선수 중 탑이고 사이드블로킹도 탑이고 괜히 국내 선수로 라이트 자리 계속 유지하는 게 아니죠. 올시즌은 백토스가 훨씬 나은 황동일이 주전세터인데다 중간 합류가 아니라 처음부터 합류라서 작년보다 나은 환경이라 작년보다 성적은 더 잘나오지만 토스만 적당히 맞춰준 박철우는 원래도 용병급입니다 그걸 이제까지 삼화에서 못살려주다가 33살이나 된 지금에 와서야 괜찮은 토스 다시 받기 시작한 거죠.
17/11/22 22:59
현캐가 삼성이랑 라이벌매치긴하지만... 삼성이 하는 제일 끈적한 경기는 대 kb전이죠.
저도 직관 갔을때 2시간 반짜리 경기인가? 보고와서 막차 어떻게 타나 했었습니다. (구미<->대구)
17/11/22 23:31
위에서 세렌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이드블로커로서 탑인 박철우 선수가 뛰는 팀이 블로킹 나쁘다는 것 자체가 삼화의 문제였죠. 유광우 선수가 박상하 선수 보상 선수로 나갈 때, 세터 누구 쓰려고 이러냐.. 하고 걱정 많이 했는데 박상하 선수 데려오고, 황동일 선수 기용해서 박철우 선수 공격력 살리고 팀 블로킹도 살리는 것 보면 신진식 감독이 고민 많이 하고 팀 조직력 잘 만든 것 같아요. 서브 범실 줄이려고 서브 약하게 넣는 것도 블로킹 좋아지니까 딱히 약점이 되지도 않고요.
뭐 아직까지 딱히 상왕님의 배구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것 같지만 ...
17/11/23 02:03
유광우 나갈 때 박철우가 어느정도 살아날 건 예상했지만 그 토스를 해줄 사람이 황동일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당대 국산 거포로는 탑인 선수가 몰빵배구나 유광우와의 궁합도 굉장히 안 좋고 공도 적게 와서 불만도 제법 쌓일만했는데 감독이 장인이다 보니 뭐라 티도 못내고 좀만 못하면 감독이 더 가혹하게 욕하고 오히려 팬들에겐 벽철우나 박사위라는 비아냥을 더 많이 들었죠. 박철우가 삼성화재에서 우승은 좀 했지만 개인 성적이나 이미지는 굉장히 손해를 봤는데 뒤늦게 다시 제자리를 찾네요. 요즘 삼성화재는 나름 아기자기?한 배구가 되서 좀 볼맛이 있네요. 신진식의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 아직 기간이 짧아서 가늠은 안되지만 현재까진 꽤 잘해주는 듯. 오늘도 높이의 삼성 대 서브의 KB 진짜 특색이 뚜렷해서 재밌었네요. 삼성이랑 붙는 팀은 리시브 무너뜨리는데 중점을 둬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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