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청소를 하던 중 엄청나게 반가운 물건을 하나 찾았습니다. 2006년 4월호 SLAM. 이게 벌써 11년 전이군요...
76ers 시절의 아이버슨이 표지모델입니다. 이 표지가 너무 멋있어서 바로 사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신고있는 신발은 리복 앤써9이군요...저는 신어보지 못했지만, 그 당시 슈즈홀릭(이것도 오랜만이네요)이라는 농구화 커뮤니티에서 반드시 신어봐야 할 농구화라고 극찬을 받았습니다. 당시 KBL에서
[단테 존스]도 앤써9을 몇번 신고 뛰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 기사에 실리지는 않았지만 단테존스도 96드래프티죠. 1라운드 21픽 뉴욕닉스.
84년, 03년과 함께 최고의 드래프트로 반드시 언급되는 96년. 사회초년생들의 풋풋한 모습이 보이는군요.
코비는 커리어 초창기에는 아프로 스타일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이 사진에서는 커리어 중후반기처럼 삭발을 했네요.
기사 첫머리글입니다.
두가지를 명심하고 읽을 것: 첫째, 지금(2006년당시) 얼마나 잘하는지뿐만 아니라 96년부터 06년까지의 전체 커리어를 살펴보았다. 둘째, 이거 읽고 (항의)메일 안보낼꺼면 실망할거다.
메일까지는 안보내더라도, 필진들 실망하지 않게 갑론을박을 펼쳐볼까요. 11년이 지난 이후 2017년 현재의 평가와 함께.
1. 앨런 아이버슨
2. 코비 브라이언트
3. 레이 앨런
4. 스테판 마베리
5. 스티브 내시
6. 저메인 오닐
7. 앤트완 워커
아마 17년 현재 평가가 가장 달라질 페이지네요. 코비가 1위일꺼고, 그 밑을 내시가 차지할꺼고. 레이 앨런이 아이버슨보다 현재 평가는 앞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마베리의 말년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2000년 중반까지만해도 자타공인 키드에 이은 포인트가드 넘버2였는데...
8. 샤리프 압둘-라힘
9. 페야 스토야코비치
10. 마커스 캠비
11. 지드루나스 일가스카스
12. 데릭 피셔
13. 케리 키틀스
14. 에릭 댐피어
15. 로렌젠 라이트
16. 말릭 로즈
17. 토니 델크
압둘-라힘은 여전히 평가가 애매하게 높네요.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로 불리지만, 일각에서는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로 과대평가되었다는 말도?
키틀스는 넷츠에서 키드빨이 좀 있지 않나 싶구요...리그 넘버2 센터 에릭 댐피어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18. 제프 맥기니스
19. 제롬 윌리엄스
20. 오델라 해링턴
21. 섄던 앤더슨
22. 월터 맥카시
23. 무키 노리스
24. 사마키 워커
25. 비탈리 포타펜코
26. 존 월러스
27. 트래비스 나이트
28. 제이미 펠크
29. 마크 포프
여기서부터는 낯선 선수들이 많이 보입니다. 2006년 당시까지 활약하던 건, 제 기억에는 제프 맥기니스가 캐벌리어스 가드로 제법 쏠쏠한 노장 역할을 했던 것 정도? Junk Yard Dog 제롬 윌리엄스는 생각보다 너무 빨리 은퇴해서 놀랐었죠.
뒷표지는 케빈 가넷. 멋집니다. 대장늑대, 아디다스 시절...가넷3네요.
이 당시 아디다스 메인 모델은 던컨, 티맥, 가넷이었죠. 21-1-21로 마케팅했던게 기억납니다.
추억의 이름들이 엄청나게 많이 나와서 감회가 새롭네요.
그때도 재밌었고 지금도 재미있는 NBA입니다 흐흐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