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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11 17:44
레알에서 바르샤한테 처음에 공격으로 맞불놨더니 털리고 그 담부터 본인 장기 살려서 잘 했던게 생각나네요. 흐흐
2년차 우승은 망한것 같고, 3년차 우승 해보자...
17/12/11 18:09
올 시즌은 챔스 8강~4강 정도만 가주고 리그에서 안정적으로 챔스권만 들면 더 바랄게 없겠네요. 퐈컵 정도 먹을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구요.
17/12/11 19:35
그 다음부터도 털렸습니다. 오히려 될듯말듯하다가도 한끗차이로 지는 경기를 무한반복했기에 속은 더 터져나갔.... 마지막 시즌쯤엔 자주 이겨나가긴 했는데 이미 바르샤 자체가 많이 기운 상태라..
17/12/11 18:04
즐라탄 투입하려면 누군가는 빼야했는데 가장 적절한 자리이긴 했죠. 맡은 롤을 생각했을 때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가는 상황이었고, 높이도 보강할 수 있으니까요.
17/12/11 17:50
악성 무리뉴까지만 최근들어 과연 무리뉴가 언론을 잘 이용하는가는 모르겠습니다..최근만큼 일친단결하여 언론이나 팬들이 무리뉴를까내려간적이 있었나 싶을정도라..
17/12/11 18:08
주된 컨셉은 바르샤 레알 말기쯤에 주로 쓰던 트리보테 운영에 가까웠다고 보는데
그당시의 컨셉보다 전방 플레이어들의 움직임이 워낙 부족한 조합이고 개인 역량또한 떨어지죠 공격 전개도 이번시즌 내내 크로스에 의존하는 단순한 패턴에 루카쿠 즐라탄 머리 맞추기하고있고.. 공격 작업 자체가 펩시티나 토트넘같은 볼의 순환에 의한 골이 아닌 크로스 의존적이라 스코어는 잘나온다 쳐도 강팀과의 대결에서 항상 지고들어가는 느낌..
17/12/11 18:12
시즌 치르다보면 선수 하나가 망치는 경기가 있기 마련인데 그냥 오늘이었던거죠. 좀 임팩트가 컸고, 경기 중요도도 커서 더 까이는거고..
17/12/11 18:12
저는 수비전략 실패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중원이 탈탈 털린 거 맞는데,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는 위기가 거의 없었죠.
중원부터 틀어막다가 뒷공간 털리기보다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큰 위기를 안 내주고 그러면 나머지 것들은 최종병기 데헤아님이 해주지 않을까 하는 전략이랄까... 그래 보였어요. 물론 다른 병기 루카쿠가 데헤아님을 철저히 깨부숴 버렸지만...
17/12/11 18:20
내려앉아서 막아내기보다 상대 중원을 상대함에 있어서 좀 더 적극적인 대인방어를 택했는데(대인마크를 통해 적극적으로 공을 끊고 하려는 역습에 대한 포석이 깔려있었겠죠), 그게 제대로 안된거고 괜히 체력소비만 한거니까요. 실점의 유무를 떠나 이 부분이 오늘 두드러지는 가장 중요한 컨셉이었다고 보는데 제대로 안됐다고 전 봐서요.
17/12/11 18:40
3백에 발렌시아, 영을 윙백으로 놓고 수비 숫자를 늘릴 수도 있었겠지만 오늘 4-2-3-1 전술에서 마티치, 에레라가 압박을 거의 하지 않고 4백 앞에서 웅크리고 있던 양상이 자주 나왔어서 내려앉기는 많이 내려앉았다고 봅니다. 사진같은 혼란함도 있었지만 수비적으로는 나름 잘 막았었죠. 2실점하긴 했지만 둘 다 세트피스 상황이었고 그 외에는 원체 아래라인에 선수들이 많다보니 시티의 쪼개가는 공격으로는 공략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수비보다 공격에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이렇게 수비를 성공시키고 공 소유권을 가져온 뒤의 역습, 공격 상황에서 상대의 1차 압박에 대응하고 이후 전개해가는 모양새가 너무 좋지 않았죠. 맨유는 빠르고 돌파를 기대해볼 수 있는 선수, 크고 헤더를 기대해볼 수 있는 선수를 믿고 한번에 길게 패스를 주는 식의 공격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 전술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확실히 효율적인 전술이고 펩이 풀백들의 전진을 자제시킨 것이 그 사실을 반증해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 소유권을 가져온 뒤에도 상대 공격진의 1차 압박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포백끼리의 횡패스가 반복되다가 마티치, 에레라 등에게도 압박이 있어 그 쪽으로조차 패스하지 못하고 키퍼에게 패스, 키퍼가 킥, 아니면 포백들이 미드필더에게 패스를 주지 못하고 바로 전방으로 질러주는 상황이 자주 나오니 그 패스의 정확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었죠. 린델로프는 그나마 좀 나았지만 로호의 롱패스는 재앙 수준이었구요. 데 헤아도 킥미스가 있어서 위험한 상황을 한번 연출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페리시치와 그리즈만을 영입하지 못했고 다르미안, 쇼의 부진이 계속 되면서 풀백들의 공격 가담이 좋지 않으며 미키타리안 역시 패스를 풀어주는 역할을 하지 못해서 포그바가 없을 때에 공격 전개가 답답한 것은 알겠는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무리뉴의 공격 전술이 너무 체계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해요. 루카쿠, 래쉬포드, 마샬의 개인 전술에만 의존하는 양상이 굉장히 자주 나옵니다. 그리고 이러한 답답한 공격 전개는 비단 시티전에서만 나온 것은 아니었죠. 포그바가 없는 경기에서 지속적으로 비슷한 양상이 연출되었지만 무리뉴는 변함없이 같은 전술을 들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시티가 너무 잘하고 있어서 2위일 뿐이지 맨유도 리그 내에서의 성적은 좋은 편이니 승점을 따는 데 효과적인 것은 인정하는데 그래도 문제점이 있는데 그 점이 보완되지 않는 것 같아 팬으로서 정말 답답하네요.
17/12/11 18:44
사실 주도권하고는 승패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펩의 축구는 바르샤 시절부터 주도권을 중요시하는 축구였고, 그게 변한 적이 드물죠. 실제로 전성기 펩의 바르샤도 주도권하고는 별개로 경기 마무리는 메시에 의존하는 경기가 수두룩 하구요 아마도 무리뉴는 레알 시절 자기와 바르샤 시절 펩을 모티브로 작전을 짠 것 같긴 한데 무리뉴도 레알이 아니고, 펩도 바르샤가 아니죠
17/12/11 19:56
펩의 축구가 주도권 위주로 한다는 바르샤 시절만 본 편견입니다. 뮌헨부터 맨시티까지 그 리그와 현대축구 트렌드를 주도하는 전술을 많이 썼습니다. EPL 와서는 공수전환을 빠르게 가져가며 토트넘 같은 속도빠른 팀과도 밀리지 않습니다.
17/12/11 18:45
사실 맨시티도 잘 풀린경기까진 아니었죠. 윗분들 말씀대로 골 장면 제외하곤 점유율은 가져갔지만 그렇다고 결정적인 상황이 자주 발생했던것도 아니고...
오히려 답답한 경기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강팀인지 보여줬죠. 루카쿠의 큰 도움이 있었지만, 어찌됐든 강팀은 이기면 장땡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해서든 꾸역승을 만들어내는게 참 강한팀이에요.
17/12/11 18:46
맨유의 공격이 답답하고 경직된 형태를 띌수밖에 없는것이 기본적으로 무리뉴는 무게중심을 뒷쪽에 두면서 공격작업은 최소한의 인원을 이용해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간결하고 효율적인 역습으로 마무리짓는걸 선호하는 타입의 감독입니다.
그래서 수비 국면에 있어서는 항상 넉넉한 숫자를 확보해 둘수 있는데다 어제 전반 막판처럼 특정시간대에 일시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리고 공세를 가하는 경우는 종종 있어도 이런 페이스를 경기내내 유지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무리뉴의 팀이 수비적으로는 항상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는 이유기도 하고 무리뉴가 추구하는 전술의 장점인 반면 무게중심이 뒷쪽에 실리다보니 무리뉴의 공격 시작점은 대부분 낮은 위치에서 시작되고 이러한 축구에 선봉장 역할을 맡아야하는 무리뉴의 팀은 10번 롤에 상당한 능력을 요구받습니다. 기술, 기동력, 활동량. 거기에 우수한 판단력까지...만약 전성기때 루니가 있었으면 무리뉴가 요구하는 중앙 공미롤을 잘 소화할수 있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리고 맨유 팬들이면 다 알다시피 저 자리에서 미키타리안은 정말 처참하게 망했죠. 심지어 저 자리에 린가드 들어가니까 린가드가 미키타리안보다 더 잘해요. 거기다 포그바 빼고는 죄다 선수들의 기본 패스 수준자체가 매우 떨어지다보니 볼을 탈취해도 상대 압박에 대항해서 제대로 된 패스를 날릴만한 능력이 다들 안되니까 괜히 뻘패스 날리다 짤리고 위험상황을 초래하는게 싫어서 자기진영에선 일단 뻥뻥 차내다보니 어차피 패스로 풀어나가는거 안될바엔 그냥 장신 선수들 넣고 롱볼 축구하는게 노잼축구라 까여도 확률적으로는 좀 더 이쪽이 높은 득점기대값을 가질수밖에 없다고 보구요. 무리뉴가 전술 철학을 바꿔먹지 않는 이상 10번 롤은 무조건 얼마를 때려박고서라도 S급으로 사와야 첼시나 레알 시절만큼은 아니어도 팬들이 볼만하다고 느낄만한 축구가 실현될수 있을거라 봅니다. 미키타리안은 볼만 잡으면 턴오버에 기본적인 키핑도 안되는 수준이라...
17/12/11 20:02
중앙에서 그런 역할 해줄 선수가 없다보니 자꾸 측면 선수들의 개인능력에 의존하게 되고 그쪽에서 잘 안 풀리면 망..이 요즘 시나리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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