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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12 23:28
둘 다 봤는데 비교하기가 힘드네요. 둘 다 전반전은 괜찮은 모습이었다가 후반 들어서 그야말로 졸전이 되어서요.
다만 후반전 졸전의 질 자체는 북한전이 더 심했던 것 같습니다.
17/12/12 23:29
분석이야 일리가 있는데, 선수들 입장에서는 몸이 안 받쳐주는 건 지금 시점에서는 어쩔 수 없죠. 시즌 끝난지가 언젠데요.
k리그 승강전이랑 FA 결승 제외하고 공식 일정 종료가 11월 19일이고 저 경기 당시가 12월 12일이니 당연히 세르비아전과 콜롬비아전에 비해서는 몸이랑 경기력이 쳐져야 되는 게 맞고요, 오히려 1년 시즌을 치르고 지친 몸을 추스르기 위해서 일부러 처지게 만들어야 되는 시기죠. 몇몇 철인이나 젊은 선수들이나 날아다닐 수 있는 거지 실제로 지금은 시즌 끝나고 휴식기간인데 억지로 몸 올려서 뛰는 거고 이러면 사실상 다음 시즌에 여파가 그대로 드러날 수밖에 없는데 그거 감수하고 애국심 + 월드컵 출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뛰는 거죠.
17/12/12 23:34
문제는 동아시안컵 자체가 모두 똑같은 조건이에요.
몸이 안 따라주는 문제가 아니라 아얘 안 올라와요. 체력의 문제는 모든 팀이 겪는데 왜 북한팀이나 중국팀은 오히려 후반전에 더 유기적인 편이었을까요? 문제는 월드컵 때는 반대로 유럽파가 저런걸 겪을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신태용 감독의 경기 중반 전술적인 움직임이 아쉬울 수 밖에 없어요. 선수교체의 단순함으로 저런 점이 오히려 단점으로 돋보였으니까요.
17/12/12 23:41
모든 팀이 똑같이 겪어도 어차피 떨어질 수밖에 없는 체력이고, 다음 시즌의 경기력을 위해서는 오히려 떨어트릴 수밖에 없는 체력이고,
심지어 일년 내내 날서게 준비해야 하는 마음조차 풀어둬야 되는 시기인데 왜 반은 평가전에 반은 월드컵 시험무대인 성격의 경기에서 굳이 체력의 문제를 경쟁적으로 비교하면서 따지는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심지어 님이 제시한 예시는 시즌 중에 치러진 한국 팀과 시즌 후에 치러진 한국팀의 비교인데 말이죠.
17/12/12 23:46
문제는 감독이 체력이 문제라 깨달으면 전술의 변화를 줘야 하는데 단순한 선수교체만 가져가면서 그런걸 하지 않잖아요.
그런 문제를 집어야 하는 것도 당연한 겁니다. 월드컵 때 상대는 죄다 강팀이에요. 체력적으로 버티는 것도 중요하고 경기 중간에 유기적인 전술변화도 중요해요. 동아시안컵이 단순 평가전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신태용 스스로가 규정해 놓았어요. 단순히 시험무대라기에는 월드컵이 몇개월 남지 않았다는 것은 생각도 안하시네요. 누가보면 월드컵 1년 후에나 있는 줄 알겠습니다. 옥석을 가리는 것도 중요하고, 월드컵에 대비해서 자신의 능력을 어느 정도 발휘해야 하는것도 중요합니다.
17/12/12 23:47
아니, 체력적인 문제의 예시를 아유님이 시즌 전이랑 시즌 후의 한국팀으로 잡아놓고 제가 지적하니까 갑자기 상대도 똑같다는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다고요.
17/12/12 23:32
저도 이 시기는 체력적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전반전에 좋은 모습 보여주는걸 보면 날이 풀리고 체력 올라오면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도 되구요.
17/12/12 23:36
문제는 체력은 동아시안컵 전체가 겪는 문제라는 것이죠.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죠. 그런 점을 잘 캐치해서 경기 중간 중간 고쳐나가는게 감독의 역할인데 중국전이나 북한전이나 교체카드의 효용성은 그야말로 제로여서...
17/12/13 00:01
14년만에 이긴거 아닙니다. 남아공 최종예선때 김치우골로 이겨서 거의 8년만에 이긴거죠.
평소에 북한이랑은 자주 만나지 않아서 오랜만에 이긴 느낌이긴하죠.
17/12/13 00:50
14년 만이라는 얘기는 EAFF E-1 챔피언십(이전의 동아시안컵)이 열린 2003년 이후 북한전에서 승리를 거둔 것을 말할 겁니다.
그전까지 북한전에서는 승리를 얻은 적이 없죠.(3번 만나 전부다 무승부)
17/12/12 23:47
뭐 역대 동아시안컵이 경기력이 좋았던적 자체가 별로 없긴 하죠. 짜장메시한테 3:0으로 탈탈탈 털렸던것도 동아시안컵이었고...(근데 그렇게 털리고 정작 월드컵에선 16강 나갔죠.)
17/12/12 23:48
문제는 졸전에 감독의 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나니까 더 불안할 따름이죠.
차라리 감독의 단점이라도 잘 안보였으면 좋았으련만... 의미 없는 교체카드 사용, 교체카드 다 안 쓰는 패기는 도대체 뭔지... 지난 콜롬비아-세르비아전으로 3패는 안하겠다 생각했지만 중국전-북한전 보면 대패가 눈에 보이니...
17/12/13 09:31
경기력이 안 좋더라도 감독의 단점은 드러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신태용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한다면 경기력은 좋아지지 않았을까요? 축구에서 선수의 몸 상태와 감독의 전술적 능력, 그리고 경기장 위에서의 퍼포먼스를, 서로 영향을 끼치거나 받지 않는 별개의 항목으로 놓고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인가요?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건지 저로선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17/12/12 23:55
콜롬비아전과 세르비아전 떄의 유기적인 움직임은 유럽파와 이근호의 힘이었다는 결론을 내려놓으시고는,
정작 그 체력적 문제의 원인을 시즌이 끝난지 한참이라 당연히 몸 떨어진 기간이라 그런 거 아니냐고 물어보니까, 갑자기 모든 팀들 다 똑같은 조건이다 신태용 잘못이다라고 변론하시는 게 실화 맞습니까? 제가 그런 의미에서 댓글 쓴 거 아니었는데 희한하게 신태용얘기를 하시네요.
17/12/13 00:10
이름으로 검색은 매우 좋은 기능입니다 못하면 신태용 가망없다 이러다가 경기력좋으면 신태용호 좋은 방향으로 간다고 하다가 이번에는 무능하다고 하고 크크크 글쓴이의 변덕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할까요
17/12/13 01:40
힘들어 죽겠는데 공격, 수비를 다하다 망치는 것보다 차라리 수비라도 튼튼하게 할 수 있다면 수비를 강화하는 것이 맞죠.
어설프게 공격작업하다 뚫려서 동점되거나 지면 그땐 뭐라고 깔지 안봐도 훤합니다. 차라리 현 국대 선수들의 체력문제를 다른 나라 대표팀과 비교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어보입니다. 다른 대륙도 아니고 같은 동아시아라서 리그 일정도 비슷한데 다른 나라 선수들의 체력은 크게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유독 대한민국 국대의 체력에 문제가 심하게 드러난다. 이걸 해결해야 전후반 경기력이 균형이 맞고 월드컵에서 조금이라도 비벼볼 수 있지않겠냐고 말이죠.
17/12/13 06:23
위에 댓글보고 지난글보기를 했는데 포체타노 까는글도 쓰셨었군요.
그야말로 달라진 신태용호 신태용호 11월 평가전 명단, 애매한 선수선발 신태용 감독의 한심한 용병술만 드러난 러시아전 신태용호의 명운이 걸려 있는 10월 평가전 저런 글의 제목을 같은 사람이 쓴다는게 믿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일회일비하는게 스포츠팬이라지만 그래도 자신의 판단이 너무 성급했다는 생각이 들면 고치려고 하는것은.. 무리더라도 바로 직전 글하고 상반되는 글은 안쓰시는게.. 글쓰는 건 자유지만 이인제도 아니고 이게 뭡니까
17/12/13 09:27
국내파만으로 꾸린 마이너 대회인데 한두 경기 못한다고 갑자기 팀이 위기에 빠지고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여론은 여론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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