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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13 16:54
선수 본인은 자기 쿠세를 모르죠. 그러니까 쿠세인 것이고요.
이건 코칭스태프나 분석팀에서 발견을 했어야... 알았으면 오히려 역이용도 가능했을 텐데요.
17/12/13 16:56
다르빗슈는 진짜 너무 힘들겠네요.
결승무대에서 인종차별도 당하고 이 꽉 깨물고 마지막 경기 올라갔는데 박살나고 여러모로 진짜 끔찍한 기억일 것 같습니다. 멘탈이 단단하기로 유명하지만 금 좀 갔을 것 같아요. 기운내길 바랍니다.
17/12/13 20:43
디비전 시리즈나 챔피언 시리즈는 몰라도, 월시에서는 전혀 시원하지 않죠.
이제 와서 '나 쿠세 고쳤다. 다시 옛날처럼 돈을 줘봐.' 한다고 돈 쥐어줄 구단이 있을까요? 후려칠대로 후려쳐서 혜자 FA 각을 잡는 구단은 있어도, 그걸 인정해주는 구단은 없을겁니다. 저 잘하던 선수가 2경기만으로 거의 X밥 취급받고 FA 금액 털릴 걱정하고 있는데 말 다했죠. 그렇다고 차기 FA를 비슷한 기량으로 유지할 나이도 아니고요.
17/12/13 16:56
예전에 한창 김성근식 야구가 유행할때 일본야구의 정교함을 이야기하면서
일본 야구는 선수들의 사소한 쿠세도 읽어서 메이저보다 정교하고 반대로 힘은 메이저가 더 낫다는 식의 이야기가 돌았는데 정작 일본야구를 씹어먹고 온 에이스가 메이저에서 쿠세가 간파당해서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졌네요..
17/12/13 17:42
혹시 오해하시는 것 같아 댓글 달면 저런 이야기들을 한 사람은 김성근 감독이 아니라 일부 해설자들입니다. 지금도 그렇게 이야기하는 해설자들 있죠.
17/12/13 17:07
일부 공부 안한 해설자들이 그런 이야기를 자주했죠. 어이가 없더군요.
그런데 버릇은 없던게 생기기도 하고 있던게 없어지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일본은 상대편 투수의 버릇을 알아도 메이저리그 선수들처럼 이겨내기 어려워서(파워 부족이나 리치 길이 문제 등) 그걸 공략 못 했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생각으론 AL에서 오래 뛰었는데 휴스턴 외에 다른 팀들도 어느 정도 알고 있던게 아닌가 싶어요. 저 트윗만 아니었다면 내년에도 계속 공략할 수 있어서 꿀이라고 생각한 선수들도 있었을 거고.
17/12/13 17:07
김성모 오히려 더 야잘알인듯...
럭키짱이었나 '미국 프로야구가 오로지 힘으로만 하는 거 같아도 깊이 들어가다 보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정교한 야구를 한다는 것 말이야'라는 명대사를 남겼죠
17/12/13 18:00
김성모의 햐구만화는 스터프 166km가 맞지만 해당 대사는 스터프 166km가 아니라 럭키짱에 나온 대사입니다.
http://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710200010054723&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6jBSgtgh3aRKfX@hcaXGg-ghhlq
17/12/13 17:38
이건 좀 억지네요
다르빗슈는 올해 매경기 던지는 폼도 다르고 일관성이 없었어요 야구를 1년 풀로 쉬며 무리하게 벌크업을 해서인지 예전의 상태와 뭔가가 달랐고 본인도 답답한지 항상 변화하려는 시도를 했죠 결과적으로 FA를 앞두고 이도저도 아닌 결과, 냉정하게 실패를 했지요 이런 상태의 다르빗슈가 쿠세를 읽혔다는건 일본야구의 정교함 어쩌고를 들기보다는 본인의 밸런스가 그만큼 엉망이었다는걸로 보는게 옳을겁니다 메이저 타자들이 바보도 아니고 162경기 몇년을 뛰어온 투수의 쿠세가 이제서야 파악됬을까요? 다르빗슈 본인도 신경못쓰는 사이에 치명적인 쿠세가 노출됬다고 보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17/12/13 20:52
닉값은 그렇다치지만, 본문은 아닙니다.
우선 본문에 먼저 반박하자면, 이미 다르빗슈는 이전에 디비전 시리즈와 챔피언 시리즈 충분히 잘 해냈습니다. (5이닝 1실점 7K, 6.1이닝 1실점 7K) 그럼 애리조나 디백스와 시카고 컵스는 급한게 없어서 다르빗슈를 못털었을까요? 아니면 타선이 구려서 못털었겠습니까? 다르빗슈 컨디션이 급상승해서 못턴 것도 아니죠. 갑자기 FA를 앞두고, 월드 시리즈에서 모든 투구폼을 다 바꾼다? 며칠만에? 그건 말도 안되는 확률이죠. 주장에 근거를 보태면, 비슷한 예시로 세인트루이스가 포시에서 상대팀을 탈탈 털어먹은 적이 있습니다. 이후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변화구를 던질 때 고개가 조금 더 숙여진다는 정도였습니다. 그럼 이 선수는 갑자기 고개를 갑자기 더 푹 숙인걸까요? 정규시즌 영상으로는 이전부터 신나게 숙이고 있었습니다. 이걸 누군가는 알고 있었고, 누군가는 모르고 있었고, 포스트 시즌에서는 승리를 위해 공유한 셈입니다. 그리고 보통 쿠세 같은 경우는 구단 단위가 아닌, 개인 단위로 기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걸 구단 단위로 공개하는 경우도 있고, 개인이 지속적으로 알다가 은퇴하는 경우도 있죠. 구단에 알려줘봤자 대단한 사람 정도로 취급되고 끝나지만, 그 걸 개인이 끝까지 가지고 간다면 '특정 선수 킬러' 이자 모두 성적에 보탬이 되거든요. 야구란 스포츠는 한 선수 잘 털어먹은 그 안타 5개로 타율이 1푼 올라가는 스포츠입니
17/12/13 21:42
그렇죠 상식적으로 폼 교정은 스프링캠프까지만 하고 달리는게 상식인데 다르빗슈는 그러지못했습니다
올해 영상들만 봐도 각 경기별로 폼이 제멋대로 바뀌어서 아마추어인 제가 봐도 걱정스러울 정도였죠 예전의 본인의 퍼포먼스가 안나와서 당황했을거고 항상 매시즌 투구폼을 새로운걸로 도전할 정도로 재능이 있으니 (이건 방송에서도 나온 본인이 말한 공식 이야기입니다) 본인도 조금만 바꾸면 모든게 잘 풀릴거라고 생각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화이트데이님의 말은 상식적으론 논리적인 얘기겠지만 올해 다르빗슈의 특수한 상황이 전혀 반영되지않은 단순한 일반론일뿐입니다 올해 휴스턴을 상대로 정규시즌에 5이닝3실점을 하고 10일후에는 7이닝1실점을 했는데 정규시즌 중에 타자들이 다르빗슈를 상대로 "포스트시즌에 만날지도 모르니 쿠세를 모른척하고 당해주자"라고 상식적으로 생각할까요? 휴스턴의 벨트란이 쿠세를 알았다면 칭찬할 일입니다 역시 베테랑이죠 다만 이 쿠세가 원래 다르빗슈에게 있던 쿠세였고 데뷔6년차까지 눈치못채다가 월시에서 알아챘다는 말이면 그건 억지란거죠 다르빗슈는 올해 명백히 너무 잡스럽게 신경쓰는게 많았고 다저스에선 대놓고 투코들과 폼교정에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우승을 위해서 포스트시즌 대비라는 명분하에요 다르빗슈가 너무 고민하며 던지니 커쇼가 '너 구위면 다 잡을수있다 너무 신경쓰지마라' 라고 조언했다는 공식 기사도 있습니다 다르빗슈를 포시에서 상대한 팀은 그 미세한 쿠세를 못잡아내고 당한게 맞습니다 다만 휴스턴 타자들이 다르빗슈의 쿠세를 캐치했고 결국 휴스턴의 우승에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습니다 제 주장은 이건데 뭐가 닉값을 운운하며 본문은 아니라고 단정하는지 궁금하네요 의견 부탁드립니다
17/12/13 22:16
닉값 운운은... 음, 그냥 랜디 존슨은 투구폼 그런거 씹어먹는 투수긴 하지 이런 의미입니다. 그럴 의도가 아니였는데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네요. 다시 보니 제가 작성한 본문이 너무 직접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죄송합니다.
개인의 시각 차이가 존재하지만, 다르빗슈의 투구는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렇게 차이가 날 정도면 굳이 이렇게 인터뷰를 할 필요조차 없었겠죠. 대놓고 쿠세가 드러나니까요. 정규시즌을 예시로 들어주셨는데 정규 시즌은 변수가 많죠. 이동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사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깐요. (보통 월시에서는 개인의 케어가 훨씬 중요하게 들어가서 이 변수가 최소화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멘탈 변수는 논외이고 이 부분은 랜디 존슨 님의 말이 맞는 듯 합니다.). 물론 저나, 랜디 존슨 님이나 어쩔 수 없이 답정너 식의 논리가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만, 제가 바라본 포시의 달빛은 늘 잘해온 이미지였습니다. 토론토 전이야 빠따에 무너질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불빠따의 토론토 타선이었습니다만, 늘 긴장감 없이 잘해왔던 투수고, 그런 멘탈을 보유한걸로도 유명한 선수였죠.
17/12/14 00:21
네 저도 너무 공격적인 댓글이라 오해한듯합니다
저희는 전문가가 아니니까요~어디까지나 서로 배려하며 의견교환 할수있는 장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17/12/13 18:17
너무 성급한 결론이신게 원래 쿠세는 없다가도 생깁니다.
다르빗슈의 경력과 휴스탄과의 전적, 그리고 이번에 다저스에서 투구폼을 수정한 정황 등을 봤을 때. 새로 생긴 쿠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17/12/13 17:48
왼손타자일시
직구를 노리고 있다 바깥쪽 직구가 왔지만 이건 멀다 싶어 지켜보았는데 스트라잌 슬라이더를 노리다 몸쪽슬라이더가 왔지만 몸에 맞을거 같아서 피했는데 스트라잌
17/12/13 18:24
랜디형님은 알아도 못쳐요. 크크크크크 비둘기조차 피할 수 없는 마구를 던지시니 크크크크크 괜히 역대 최강의 좌완투수 no.2가 아니죠.
17/12/14 10:48
예 레프티 그로브가 ELOO 랭킹을 따르면 역대 1위 좌완이더군요. 뭐 그렇다고 쳐도. 현대 야구로 따지면 랜디 존슨이 역대 최강 좌인인거 맞습니다.
17/12/13 17:18
네, 일본어입니다. 우리말로 옮기면 버릇, 습관인데, 투수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특정 행동을 가리키는 부정적인 의미의 말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17/12/13 19:40
꼭 야구뿐 아니라... 슈퍼스타케이에서도 이승철이 한번씩 쓰더라구요. 기성 가수들 오디션에 나왔을때 좋은말로는 자기색
나쁜말로는 쿠세라는게 있다고... 이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올드해보인다면서...
17/12/13 17:17
이래서 투구동작의 패턴은 일정해야 하나 보네요.. 설령 포심던질 생각이 있었고 셋포지션에서 포심을 잡고 있었어도 글러브안에서 다시 잡아야 티가 안났을건데 말이죠..
17/12/13 17:53
다르빗슈가 다저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VS 휴스턴 상대 성적이 홈 원정 포함 5승 5패 3.44에 피안타율은 .199 피OPS는 .603에 WHIP가 1.067, 9이닝당 삼진이 11.9였습니다. 방어율인 좋다고 하기 어렵지만 투구 내용은 상당히 좋은 편이었죠. 그런데 다저스 이적후 쿠세가 터졌다는건 다저스 이적 후 투구폼을 손본것의(3~4경기 정도 날리고 9월 중순부터 확 바뀌었죠) 후유증일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커리어 내내 탈탈 털리던 - 미닛 메이드 파크 통산 성적이 4승 1패 2.16에 WHIP가 무려 0.744입니다 - 선수가 월드시리즈에서 쉽게 쿠세를 들켰다? 그렇다면 트레이드 이후 뭔가 있었다고 보는게 조금 더 낫지 않을까요.
17/12/13 18:06
뭐 이전이든 이후이든 분석팀이 까인는건 도리가 없죠. 트레이드는 결국 결과론이 될수밖에 없는데 원나우로 질렀는데 망함
하필 쿠세도 읽힘이라 까이는건 피할방법이없음
17/12/13 17:53
공짜 2패가 확정된 상태에서 7차전까지 간 다저스의 위엄이기도 한데..
이정도면 다저스 전력분석팀은 연봉 반으로 줄어도 할말이 없겠네요
17/12/13 19:41
13812번 글 보면 다저스에서도 이미 쿠세를 알고 있었고, 고치기 위해 노력했지만 못 고쳤다고 하네요.
2번에서 매번 바꿔쥐면 되는건데 왜 못 고쳤는지 궁금해서 댓글 달아봤습니다~ ^_^
17/12/13 20:04
다저스가 돈을 아낄라고 했다니, 대체 얼마를 더쓰라는건지,;;; 1년에 선수 연봉으로 5천억씩은 써야되나, 전에 어떤사람이 클리블낸드 농구단구단주한테도 쪼잔하다그러더만
17/12/13 20:22
근데 다저스만큼 돈 퍼부은 팀이 있긴 한가요...돈 가지고 구단 걸고 넘어지는건 영 아니라고 보는데
확실히 팬들은 편한 것 같아요. 어차피 내돈은 아니니 크크
17/12/13 22:51
이런 부분에 있어서 랜디 존슨보다 더 대단한건 마리아노 리베라죠
랜디가 포심+슬라이더 두 구종을 던지는 비율보다 리베라가 커터 한 구종을 던지는 비율이 더 높아요. 랜디는 생각보다 투심도 많이 던졌습니다. 근데 리베라는 커터 하나만 90% 이상 던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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