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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1/01 13:32:19
Name 비타에듀
Link #1 인터넷, 신문자료, 위키 등등
Subject [스포츠] 일본의 전설적인 투수 가네다 마사이치(김경홍)의 몇가지 이야기
- 가네다 마사이치(金田正一). 한국명 김경홍. 귀화 후 이름 때문에 김정일(金正一)이라 알려지는 경우가 많으나, 귀화 전 이름은 김경홍이었다

1. 20년 동안 5526.2이닝 / 400승 / 4490 삼진 / 14년 연속 다승 20승을 기록하며 현재까지 이 기록등은 꺠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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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쿠테즈 스왈로즈 (현 도쿄 야구르트 스왈로즈) 시절 팀의 에이스를 넘어서 좌지우지 할 정도로 영향력이 컸는데 감독, 코치의 의중과는 상관없이 선발이면 선발, 중간이면 중간 등판하고 싶을때 마음대로 등판하고 훈련 스케쥴역시 독자적으로 식사 역시 혼자 조달해 먹는 등 그의 행동때문에 '가네다 덴노'라는 별명이 만들어질 정도

3. 약팀 코쿠테즈에서 15년동안 뛰었으나 타선 지원을 못 받아 82번의 완봉 중 1/4 이상을 차지하는 23게임에서 1-0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통산1위를 기록했다. 노히트 노런, 퍼펙트 게임 때의 스코어도 모두 1-0이다. 0-1 완투패 21회도 1위이다

4. 여러 해 동안 불펜에서 자신의 연습투구를 받아 주다가 왼쪽 엄지손가락마비 후유증을 얻은 고교동창생 포수가 고향에서 주유소를 차릴 때 적지 않은 자금을 쾌척했다.

5. 한국만해도 00년대 중바까지 무작정 던지고 빡세게 훈련하는것이 능사라는 마인드가 강했지만 가네다 마시이치는 1960년대부터 훈련량 조절, 사후 관리, 컨디션 조절 등에 밝았으며 이 부분에선 선진적이었다

(1) 잠을 잘 때, 왼팔의 팔꿈치를 보호하기 위해 온도 저하에 대비한 뒤 잠자리에 들었다
(2) 수염을 면도 때도 손가락이 다칠지도 모르는 우려가있는 면도기 는 사용하지 않고, 전기 면도기 를 사용. 외출시에도 발가락을 노출하는 샌들 은 절대로 신지 않는 등 일상 생활에서 부상 방지에 남다른 신경을 쓰고 있었다.
(3) 직접 운전하게 되면 이런 저런 신경이 쓰이자 컨디션 저하가 될 것을 꺼려 운전 기사를 고용해서 경기장까지 왔다. 차를 탈 때에는 차창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왼쪽 어깨나 왼쪽 팔을 차갑게 할 것에 대비해서 절대로 왼쪽에 앉지 않았다.
(4) 마사지를받을 때는 일부분 만 마사지는하지 않고 반드시 전신을 마사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침술, 뜸의 종류는 일절하지 않았다고한다.
(5) 오프 시즌 휴식의 중요성을 지금도 말하고있다. 시즌이 종료되면 항상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봄 훈련을 시작했다.
(6) “하체가 튼튼하면 위기도 없다. 하체가 약한 선수는 결코 투수가 될 수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7) “좋은 것을 먹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말버릇처럼 말했으며, 훈련 캠프에서는 직접 식재를 구입해서 들어갔다.  샐러리맨의 한 달 월급에 달하는 액수 전부를 식재로 구입하여 3일 동안 끓여서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삼계탕이나 스키야키와 같은 고기와 야채가 듬뿍 들어간 요리를 매일 만들어서 팀 동료와 함께 먹기도 했다.
(8) 훈련 종료 후 사후 관리에 대해 가네다 마시이치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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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훈련은 빡세게 하되 그 만큼 충분한 휴식과 관리를 취하고 먹는것도 잘 먹어야 한다는 것이 가네다 마사이치옹의 생각이었고 1960년대 부터 이렇게 하고 있었는데 꼴찌가 어디서 놀아 라는 마인드로 아침8시부터 저녁 10시넘어서까지 미친듯이 훈련시키고 사후관리는 내팽겨치고 비효율적인 훈련을 했던 김성근이 얼마나 뒤쳐졌는지 알수 있는 부분입니다. 1960년대부터 가네다 옹은 저런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김성근은 2015~17년에 말도 안되는 훈련을 하고 있었으니 약 50년, 반세기나 뒤쳐진 셈)

6. 가네다 마사이치에겐 남동생 3명이 있었는데 전부 야구선수출신이다. 그 중 2명은 프로에서 제대로 활약을 못하고 은퇴 했고 막내 동생(가네다 도메히로, 김말홍)은 꽤 수준급으로 활약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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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다 마사이치 기준으로는 A급은 아니었다고 한다. 근데 그 A급도 안되는 가네다 도메히로의 성적은

QN06aMT.jpg

인데 2번의 다승완 (72,74년) MVP(74년)을 차지 했다. 가네다 마시이치 본인 기준으로는 A급도 아니었겠지만...;;
그러나 기록을 보면 선발, 중간 계투를 오고가며 어느정도 수준급의 성적을 보여줬는데 이닝수와 ERA을 감안하면 승운이 없었던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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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18/01/01 14:40
수정 아이콘
재미있고 유익하게 진짜 잘 봤습니다.
18/01/01 14:53
수정 아이콘
가네다 선수가 선수생활 하며 연봉이 한번도 깎인적이 없다더군요. 본인도 그걸 자랑스러워하고.
강팀에 있었다면 440승도 충분히 했을듯
18/01/01 15:04
수정 아이콘
대신 요미우리같은 강팀에 있었다면 감독 머리위에서 놀 정도로 독보적인 팀내 입지를 차지하진 못했을 듯하니 어느정도 쌤쌤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고쿠테츠 시절에는 거의 등판조차 자기 맘대로 했었다니...
18/01/01 19:04
수정 아이콘
그럴수도 있겠네요. 최강팀에 있었으면 본인의 입지가 더 낮았을것이고 짐을 분담했을테니..
근데 기록을 볼수록 패배가 좀 많은..
young026
18/01/01 20:30
수정 아이콘
가네다의 전성기는 리그 ERA가 2점대에서 놀던 시절이라서요.
봄바람은살랑살랑
18/01/01 15:02
수정 아이콘
200닝만 던져도 내년 걱정되던데.. 300+이닝씩 몇 년을 던지신건지;;
화이트데이
18/01/01 15:38
수정 아이콘
오 사다하루조차 논란많은 메이저에서도, 가네다의 기록만큼은 인정해준다고 하니...

현 시대의 벌괴도 그렇고, 도대체 고무팔들의 어깨는 진짜 어떻게 되있는지 덜덜.
스타나라
18/01/01 18:15
수정 아이콘
롱런한 투수로 유명한 한화의 송진우 코치도 현역시절 경기후 아이싱을 안하기로 유명했죠.

롱런하는 고무팔들은 자기만의 관리법이 따로 있는거 같아요. 남들은 따라하기 힘든 방법으로요.
키스도사
18/01/01 18:24
수정 아이콘
훈련 방식과 관련된 이야기는 현재의 야구 선수들도 마음속에 새겨야 할 그런 멘트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r2zpS0P9z0o
그나저나 감독시절 영상 보니 성격한번 화끈하셨군요. 심판 때려서 퇴장을 당하질 않나, 3루 주루 선상에서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출하질 않나 크크크
18/01/01 19:02
수정 아이콘
일본야구의 레전드 나가시마 시게오 데뷔시즌
언론이 가네다도 나가시마 시게오에겐 안될거라도 도발하자, 만나면 전타석 삼진 잡아버리겠다고 선언
그런데 실제로 처음 맞붙은날 4연타석 삼진으로 잡아버렸죠
https://www.youtube.com/watch?v=vJsP7x3lbsI
노때껌
18/01/02 03:27
수정 아이콘
얼마나 약팀이면 20승 이상 했던 시즌에도 승패가 비슷하거나 패전이 더 많은 시즌이 많네요. 재미있는 기록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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