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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30 22:36:25
Name 쇼고
File #1 c087e4ed_s.jpg (84.3 KB), Download : 26
Subject [스포츠] 오오타니 쇼헤이의 수기


(일본시리즈 제 6차전, 히로시마 4 - 10 니혼햄, 29일 마츠다 스타디움)


프로 입단 4년차에 일본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거머쥔 니혼햄의 오오타니 쇼헤이 투수(22)가 본지에 수기를 보냈다. 팀에게 감사하는 마음, 일본시리즈에서 실현된 히로시마 구로다와의 대전, 그리고 메이저리그에 대한 생각 등 이도류로 프로야구의 고정관념을 뒤집은 젊은 슈퍼스타가 듬뿍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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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햄의 입단회견에서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던걸 기억합니다. 지금까지 전국 대회에서 우승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프로의 세계에 들어와 드디어 정점에 설 수 있었습니다, 너무 기쁘고 또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프로 4년차에 일본시리즈 우승. 그때 니혼햄에 입단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메이저리그의 몇몇 구단에게도 권유를 받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승부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심 끝에 니혼햄에 입단했지만 지난 4년간을 되돌아보면 이 이상 좋을 수 없는 최고의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었던 데에 정말 감사합니다.  그때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고, 제 자신이 성장하는데 있어 어떤 곳에 몸을 두느냐가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일본시리즈에서의 구로다 선수와의 대전은 귀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어릴적부터 계속 보고 자랐던 투수인 만큼 눈앞에서 투구를 지켜본다니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TV속의 프로야구 선수". 실제로 대전하고 있다는 실감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의미는 이 이후에 찾아오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본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일본과 미국 양국에서 이름을 남긴 대투수와의 대전. 이걸 경험하는 것과 경험하지 않는 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을 것이고 이제부터 이런 경험을 활용할 기회가 있다면 활용해 나가고 싶습니다.

시즌을 되돌아보면 우승이 결정된 시합(9월 28일 세이부전)을 1안타 완봉승리로 결정지은 것은 조금이나마 이후로의 자신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마키히가시의 선배이기도 한 (키쿠치)유세이 선수가 상대이기도 했고, 우승이 걸린 마운드에 올라간다는건 좀처럼 없는 찬스. 거기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는 것, 그 이상이 없는 최고의 감격이었습니다.

올해 우승할 수 있었던건 많은 분들에게 훌륭한 지도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작년 오프시즌에는 다르빗슈 선수와 함께 트레이닝을 할 수 있었고 여러가지로 공부가 되는 점들이 많았습니다.  연습내용에서 바꾼건 거의 없지만 영양면, 식사면에서는 정말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하루에 7끼까지 먹기도 하지만 먹는 타이밍이나 섭취 내용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한그릇 가득 채워 먹는 느낌이 아닌 효율을 중시하는 식사, 효율을 중시하는 운동에 유의한다는 점. 효과의 실감은 조금은 있지만 아직 1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걸 지속해 나간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느낌입니다. 제 피크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그곳(정점)까지 제가 완성시키고 싶은 부분을 확립할 수 있도록 제대로 노력하고 싶습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도 많습니다. 구속도 더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부족한 부분을 줄여나가면서 점점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도록 해나가고 싶습니다. 더욱 더 기술을 연마해 내년에도 노력하겠습니다.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즈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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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가아니라닭
16/10/30 22:37
수정 아이콘
여기서 구속을 더 올리겠다고...?
지나가다...
16/10/30 22:42
수정 아이콘
구, 구속을 더 올려??
16/10/30 22:42
수정 아이콘
170이라도??....
YORDLE ONE
16/10/30 22:44
수정 아이콘
투수의 말은 잘 보았고 이제 타자의 말을 보여줘 쇼헤이군
건이건이
16/10/30 22:53
수정 아이콘
아직 평속은 96마일 정도죠.... 올해 mlb 선발 직구 평속 1위는 98마일의 신더가드
나는미나리좋아해
16/10/30 22:55
수정 아이콘
사실 nl와카에서 토르의 공은 진짜 말 그대로 쩔더군요. 제가 올해 믈브를 거의 못 봤지만, 불펜(챕먼) 합쳐도 최고의 패스트볼 같았어요.
특히 1~3회까지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건이건이
16/10/31 00:31
수정 아이콘
포심은 물론 투심도 매우 좋습니다.. 올해 fwar는 커쇼와 같이 mlb 투수 1위

오타니가 mlb오면 가장비교될 선수인데... 토르가 한수위죠... 나이도 2살차이
음란파괴왕
16/10/30 22:53
수정 아이콘
저기서 더 올릴 수가 있단 말이야??
16/10/30 23:19
수정 아이콘
조금이라도 어릴 때 그리고 "덜 굴려졌을 때" 가야지...
16/10/30 23:26
수정 아이콘
돈챙기기엔 지금이 제일 좋은데말이죠 올해가면 경쟁 박터질텐데
킹보검
16/10/31 00:58
수정 아이콘
어째 글도 이렇게 이쁘게 쓸까...
곧미남
16/10/31 01:01
수정 아이콘
진짜 파이터스 팬들 얼마나 좋을까요..
16/10/31 01:15
수정 아이콘
아.. 아직도 피크가 아니야?
제랄드
16/10/31 08:43
수정 아이콘
한 줄 요약 : 다르빗슈랑 식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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