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드로
바텀 드로
대진표 링크
https://en.wikipedia.org/wiki/2018_Australian_Open_%E2%80%93_Men%27s_Singles#Top_half
https://ausopen.com/draws
2018년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이 1월 15일부터 2주 동안 열립니다.
- 한국 선수로는 정현과 권순우가 본선에 출전합니다.
정현은 32번 시드인 미샤 즈베레프와 대결합니다. 정현은 현재 랭킹 62위이고, 작년말 넥젠 파이널 우승 이후 올해 들어서는 브리즈번 2회전, 오클랜드 3회전 진출을 기록했습니다. 상대인 미샤 즈베레프(독일, 30세)는 현재 랭킹 33위이며, 메이저 최고 성적은 8강입니다(17 호주). 정현과 미샤 즈베레프의 공식 상대전적은 1-0으로 정현이 우세합니다(17 파리 마스터스 1R 2-0 승). 공식전 외에도 15년 휴스턴 예선 3R에서 붙은 적이 있는데 그때도 정현이 이겼습니다. 만약 미샤 즈베레프를 이긴다면 3라운드에서 동생인 알렉산더 즈베레프(4번 시드)를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형제를 모두 상대하게 될 수도... 정말 일이 잘 풀려서 동베레프까지 잡고 4라운드(16강) 가면 시드상 조코비치를 만나겠군요. 대진운이 썩 좋지는 않은 듯합니다.
권순우는 와일드카드전(아시아-태평양 지역 플레이오프)을 뚫고 본선에 올라왔습니다. 권순우의 현재 랭킹은 172위고, 97년생으로 정현보다 한살 어립니다. 지금까지는 첼린저와 퓨쳐스에서 활동했고, ATP 투어 본선에 올라온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물론 메이저대회도 처음이고요. 권순우의 상대인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독일, 27세)는 현재 랭킹 53위이며, 메이저 최고 성적은 2라운드입니다. 만약 권순우가 이기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면 로저 페더러(...)를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텀 드로가 둘째날부터라 두 선수 모두 화요일에 1회전을 치릅니다.
- 대진표를 보면 3번째 구역이 단연 눈에 띄네요. 팀, 바브린카, 조코비치, 동베레프가 한데 몰려있습니다. 특히 조코비치의 폼이 어떨지가 궁금하네요. 재작년 놀레슬램 달성 이후 하락세가 뚜렷하지만 보통 조코비치 정도의 클라스면 그냥 이대로 사라지지는 않기 때문에... 커리어에서 호주오픈에 워낙 극강이기도 하고요. 작년에는 페더러가 푹 쉬고 복귀하자마자 호주를 차지했는데, 조코비치는 어떨는지.
- 전체적으로는 일단 페나 양강 구도 속에 조코비치와 젊은 피들이 도전하는 형국입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앤디 머리와 니시코리 케이 외에 나올 선수는 거의 다 나오기 때문에, 썰렁하던 작년 US보다는 훨씬 치열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