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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5 02:14
생피에르의 벨트 반납은 먹고 튄 느낌이 있어서 좀 얄밉긴 한데 비스핑 빼고 모두에게 좋은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생 피에르는 2체급 정복의 명예를 얻었고, 휘태커는 로메로와 소우자라는 사실상 미들급 최강자들을 이긴 대가를 얻었다는 느낌이고, UFC 와 팬들은 이제 팬들도 납득할 수 있는 챔피언을 가진 채 미들급 운영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벨트를 노리는 선수들도 경기를 비정상적으로 피하지 않는 - 뭐 이번에는 부상이니까 어쩔 수 없다 치면 - 챔피언을 가지게 되었고, 김훈은 UFC 챔피언을 이긴 전적을 가지게 되었고...
비스핑은 뭐, 사실 비스핑 입장만 놓고 보면 영리한 움직임이었다고 봅니다. 커리어 마지막을 바라보는 38세 노장이 되어서야 챔피언 벨트를 얻게 되었는데 이걸 최대한 오래 허리에 감은 채 한 몫 당기고 싶었겠죠. 그렇긴 한데 UFC 팬이나 제 3자 입장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다 죽어가는 헨더슨 불러내서 그것도 매우 추하게 이기고 또 아래 체급에서 올라온, 그것도 3년 쉬다온 아저씨랑 머니파이트를 줄기차게 요구한다는 건 '야 좀 상도덕이 너무 없는 거 아니냐' 소리가 절로 나오는 움직임이었던지라...안타깝지만 사필귀정이라는 말 밖에 못 해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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