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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6 21:49
프로는 몸관리도 실력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기권한 판단이 더더욱 프로답고 멋졌습니다. 앞으로 페더러랑 몇번은 더 붙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선수이니만큼, 오늘 경기는 그냥 시원하게 한수 배웠다고 생각하고, 본인 컨디션 관리 잘해서 다음 대회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18/01/26 21:52
투어는 계속 되니깐 몸이 못 버텨줄 것 같으면 기권하는 것도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멋진 대회였고 덕분에 테니스팬으로서 꿈만 같은 2주를 보낼수 있어 고마웠습니다.
18/01/26 22:15
페더러 선수의 인터뷰 중 일부랍니다.
"2세트부터 정현 선수의 움직임이 느려진걸 보고 부상을 예상했다" "나도 부상을 안고 경기를 뛴적이 많지만, 멈춰야 하는 순간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런 식으로 결승에 올라가는건 원치 않았는데 아쉽다" "정현 선수의 본 실력을 알고 있기에 그가 탑 텐에 진입하리라 본다. 멋진 정신력과 체력을 가졌다.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다"
18/01/26 22:19
무리하지 마라, 네겐 미래가 있다. 나는 도전해 온다면 적당히 상대해 줄 남자가 아니야.
페더러 녀석, 눈치 챘어! 다음 대회에서 화이팅~!
18/01/26 22:24
상위 랭커들도 GS급 대회에서 혈전좀 치르고 올라오다보면 종종 겪는 문제죠. 점차 경험이 쌓이고 대회를 치르는 방법을 익히면 잘 극복해 낼거라고 봅니다.
18/01/26 22:26
작년에 호주오픈에서 앤디머레이의 부상이 악화되는 것을 보고 페더러가 그랬죠. 슬램에 나오기 전에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 그래서 우승까지 7경기를 5세트 풀셋으로 뛸 체력이 있다고 판단이 설 때 출전해야 한다고. 페더러가 이렇게 긴 커리어를 유지하는 것도 그런 기준을 가지고 버릴 건 버리고 취할 건 취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정현 선수는 4강까지 이틀에 한번 세시간 넘는 경기들을 치열하게 치뤄왔고 거기에 대한 경험 부족과 체력 문제로 부상이 온 듯 합니다. 작년 넥젠을 우승하긴 했지만 그땐 경기룰도 달랐고 경기시간도 길지 않았으니 이렇게 본격 투어 레이스를 달린 건 처음이니까요. 손이나 발에 잡히는 물집은 테니스 선수로서 괴로우면서도 흔한 부상이라고 생각하는데(칠리치도 작년에 윔블던에서 엉엉 울었...) 특히 이렇게 승승장구 하면서 경기수와 시간이 늘어나면 피할 수 없는 것일테고요. 그런 면에서 나는 젊다 체력이 좋다! 라는 마음으로 랠리를 길게 이어가며 틈을 노리는 것도 좋지만 ㅠ 마냥 뛰어다닐 수는 없으니 좀 더 공격적으로 해서 플레이 시간을 좀 줄일 수 있으면 좋겠어요 ㅠ 아시안이다보니 아무래도 서구권 선수들보다 유리몸일 수 있는데 선수 생명 길게 가려면 ㅠㅠ 이어지는 북미에 이어 클레이 시즌에 더 활약해주길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18/01/26 23:28
생각보다 상태가 심했나보군요. 오죽하면 이 큰 무대에서 기권을 했겠습니까만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하긴 2주에 걸쳐서 5세트 경기를 5번 치러본 적이 없었을테니... 근 20년 가까이 메이저에 거의 빠짐없이 참가해온 페더러의 내구성에 새삼 어처구니가 없어지네요;;
그래도 정현 선수 덕분에 근 1주일 간은 좋은 꿈을 꿀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슬램 후유증이 만만찮을텐데 회복을 잘 하면서 다음 무대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뭐 이제 시작이니까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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