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8/01/30 22:25:01
Name 비타에듀
Link #1 없어요!
Subject [기타] 하얀거탑 한국판이 원작소설의 주제를 못살린 부분..
하얀거탑 원작소설 주제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건 1960년대 중후반 일본에서 쓰여진 소설이라는걸 감안하시고...

1. 그 당시 일본 의대의 현실고발

2. 암 수술의 과도기적인 과정에서
협업 체제( 내외과 동반 치료 + 항암제 + 사후 치료 등등 VS
외과 집도의 1인 체제냐(외과 의사의 수술만을 치료로 보는과정)

저 치료과정에 대한 견해가 원작소설에선 자이젠과 사토미가 치열하게 대립하는 부분 이기도 하죠.

3. 제왕적 교수체제에 대한 비판

4. 교육과 학문이라는 이름아래 레지던트, 펠로우들을 열정페이로 부려먹는 무급조수들에 대한 이야기

5. 그리고 가장핵심은

"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보다도 회생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한명이라도 더 구하는것 - 자이젠

한명의 환자라도 의사라면 성심성의것 돌봐야 하며 과연 회생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환자를 외면하는것이 진정한 의학의 길인지 의문 - 사토미 "

--------------
물론 이걸 07년 그것도 한국으로 가져오다 보니 1~4번은 적절치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만
5번 같은 주제도 그냥 가져오지 않고 장준혁 1인드라마로  만들어버린건 아쉬운 부분이죠.

저러다보니 오히려 피해자들이 욕먹고 피해자들을 돕는 캐릭터들이 욕먹는 희한한 상황이옵니다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홍승식
18/01/30 22:31
수정 아이콘
한국드라마 하얀거탑이 뜬 이유는 김명민씨의 연기도 있지만 욕망을 위한 군상들의 모습을 잘 그려낸 것이라고 생각해요.
소설처럼 정의가 부딪히는 부분이 더 부각되면 이렇게 회자되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실제로 의료사고를 다룬 후반부는 좀 밋밋해지기도 했구요.
18/01/30 22:36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소설처럼 만들었어도 좋은 드라마였겠지만, 한국식 리메이크만의 미덕이 있죠. 욕망을 포착해냈다는 거. 띵작이 된 이유죠. 원작의 핵심을 드라마에서 살리느냐 마느냐는 원작팬 아니고서야 안물안궁이죠.
18/01/31 00:15
수정 아이콘
그렇죠 딴캐릭터들에겐 아쉽지만 버릴건 버리고 장준혁에 집중되서 더 재밌던 드라마였던거같습니다
전 진짜 응팔처럼 여러캐릭 다 하는거보다 응칠같이 몇캐릭터에 집중되는게 더 재밌는거같아요
아이유인나
18/01/30 22:41
수정 아이콘
욕망싸움이 꿀잼인것이죠
탱구와댄스
18/01/30 22:54
수정 아이콘
의룡을 굉장히 재밌게 본지라 의룡을 한국판으로 제대로 리메이크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프리지
18/01/30 23:48
수정 아이콘
의룡 정말 재밌죠. 주인공과 노구치 교수와의 1:1 망년회 장면이 생생합니다 크크
담배상품권
18/01/31 00:44
수정 아이콘
수술장면보다 노구치 vs 주인공의 정치싸움이 훨씬 재밌었죠 흐흐흐
18/01/31 08:01
수정 아이콘
의룡 우리 나라에서 만들면 아사다 류타로 - 카토 아키라 - 미키 이렇게 삼각관계만 주구장창 나올 삘.. ㅠㅠ 이쥬인은 미키 짝사랑하는 역할..

케이블에서 만들면 좀 나으려나요.. 저도 [제대로 된] 의룡 리메이크는 보고 싶긴 하네요.
_ωφη_
18/01/30 23:10
수정 아이콘
확실히 전일본판이좀더기억에남네요 변호사가 카르텔 창문에붙여놓고 블라인드걷어서 빛들어올때 수정한거비친거 카메라로찐는장면도 명장면
_ωφη_
18/01/30 23:11
수정 아이콘
노민국과 수술대결도 한국판에만있는장면
18/01/31 00: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요새보는데 진짜 김창완이 잘어울리는거같습니다 좀 더 악역역활 보면 좋겠는데 나무위키봐도 그 후는 딱히 잘된게 없나보군요
Chasingthegoals
18/01/31 19:41
수정 아이콘
장준혁한테 그림 조공한걸로 협박하는 장면 생각나네요.
야, 이거 안 놔?
푸른발가마우지
18/01/31 10:08
수정 아이콘
한국 하얀거탑은 의학드라마기보단 정치드라마죠. 애초에 묘사하고 있는 병원 모습이 한국현실과는 꽤 거리가 있어서 현실고발성의 메세지를 제대로 담기는 어려웠을겁니다.
김연아
18/01/31 10:32
수정 아이콘
장준혁이란 인물의 흥망성쇠를 다룬 드라마로써는 괜찮죠.

하지만, 장준혁이랑 대척점에 서있는 인물들 중 최도영, 과장딸 캐릭터가 너무 약한 거가 우선적인 큰 문제였죠. 과장과 노민국이 대립각 역할로 좋았는데, 그 둘이 퇴장한 후에는 뭐...

또한, 소송으로 가기까지의 과정의 묘사도 부실하다 못해 설정파괴 수준에다가, 그 과정에서 부교수, 전임의, 레지던트 등등 제대로 기능하는 사람이 없게 그린 점이 과장선거 이후 긴장감을 아주 확 떨어뜨린 주 요인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370 [기타] JTBC 드라마 '미스티' 너무나 아쉬울뿐입니다(스포) [13] HesBlUe6330 18/03/03 6330 0
16224 [기타] 3대 호구곡 [56] 삭제됨10009 18/02/26 10009 0
16170 [기타] 구독자 800만을 돌파한 댄스 스튜디오.avi [12] 돈키호테7884 18/02/25 7884 0
15808 [기타] '아가씨'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 [16] 비타10006115 18/02/19 6115 0
15679 [기타] 큰형과 둘째형에게 매달려 재롱 부리는 해맑은 막내 [4] The xian5414 18/02/15 5414 0
15628 [기타] 외교관이... 꿈인... 아이돌...jpg [20] 돈키호테9751 18/02/14 9751 0
15622 [기타] 치즈인더트랩이 영화화되네요 [31] 정연7336 18/02/14 7336 0
15464 [기타] 평창 올림픽 imagine 보고 마음에 안드셨던 분들께 (3) [9] 드림6670 18/02/10 6670 0
15127 [기타] 하얀거탑 한국판이 원작소설의 주제를 못살린 부분.. [14] 비타에듀8284 18/01/30 8284 0
15124 [기타] 박재범 x 나이키 RUN IT.avi [10] 돈키호테4732 18/01/30 4732 0
14324 [기타] 헐리웃 6대 배급사별 10억 달러 흥행 돌파 영화.TXT [23] 비타에듀5733 18/01/05 5733 0
14268 [기타] 왜 스포츠랑 연예를 합친거죠? 2 [7] 뜨와에므와8251 18/01/02 8251 0
14260 [기타] 왜 스포츠랑 연예를 합친거죠? [27] 마스터충달8760 18/01/02 8760 0
13984 [기타] 혼자 본진처들어가서 초토화시키는 정우성 [44] 정공법15842 17/12/20 15842 0
13643 [기타] 12월 MBC 연말 시리즈 [12] 좋아요5757 17/12/07 5757 0
13612 [기타] NHK, 다카메 겐고로 원작 '아우의 남편' 드라마화 결정. [23] 삭제됨9170 17/12/06 9170 0
13474 [기타] 한국 F조 걸린후 박지성, 차붐 반응 [5] 정공법10250 17/12/02 10250 0
12620 [기타] 체고가 체고시다... [9] B와D사이의C7362 17/11/02 7362 0
12525 [기타] 가방 수선의 달인 [32] Remastered8213 17/10/31 8213 0
12029 [기타] [푸드트럭] 스웩 [14] Heaven6786 17/10/15 6786 0
12004 [기타] 살인의 추억 - 앙상블 연출 [16] 닭장군7323 17/10/14 7323 0
11028 [기타] 똥통학교 나와서 취직도 못한 손학규.jpg [17] 살인자들의섬7540 17/09/08 7540 0
11025 [기타] 12살 낚시 천재.JPG [18] 살인자들의섬7793 17/09/08 779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