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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2/17 22:11:17
Name 光海
Link #1 인터넷
Subject [스포츠] 이쯤에서 살펴보는 쇼트트랙의 전설.jpgif (수정됨)
wmkf7aD.jpg

호주의 쇼트트랙 선수였던 스티븐 브래드버리(Steven Bradbury)에 대해서 한 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때 '어부지리' 금메달을 딴 선수로 말이죠

혹자들이 말하길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고 하지만,
그 과정까지 브래드버리가 그냥 놀고 먹기만한 하다가 로또맞아서 금메달을 따게 된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불굴의 의지로 꾸준하게 자신만의 쇼트트랙 커리어를 이어간 선수로 봐야될 것 같아요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대기선수 명단에 있었으나 경기에 나가지는 못함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5000m 계주 동메달 획득 - 호주의 동계 올림픽 최초의 메달
500m 준결승 탈락
1000m 예선 탈락

1995년 몬트리얼 월드컵경기에서 다른 선수의 스케이트칼날에 베이면서 4리터의 피를 흘리고 111바늘을 꿰맴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5000m 계주 예선 탈락
500m 예선 탈락
1000m 예선 탈락

2000년 9월 - 연습경기를 하던 도중 척추 4,5번이 골절 당하는 중상
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동계올림픽 출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1000m
1000m 예선 - 예선 조 1위로 통과
1000m 준준결승 - 3위로 통과하여 탈락이었으나, 캐나다 가뇽이 실격처리되어서 2위로 준결승 진출
1000m 준결승 - 최하위에서 달리고 있었으나, 반바퀴를 앞두고 앞의 세 명이 모두 넘어지고 1위가 실격처리되며, 1위로 결승전 진출

그리고, 1000m 결승
BrNvxze.gif
마지막 반바퀴를 남겨두고 최하위였으나 앞의 네 명이 모두 넘어지며 1위로 금메달


그리고, 브래드버리는 금메달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말하고 커리어를 마감하였습니다
"나는 이 승리가 행운이었다기 보다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하게 진행해 온 훈련과 커리어를 위해 전진해 온 노력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현재는 스케이트 제조회사 다니면서, TV해설가로도 등장하고 자동차 레이싱도 한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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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식
18/02/17 22:12
수정 아이콘
예선 다 통과하고 결승에 올라간 것 부터가 대단한거죠.
우훨훨난짱
18/02/17 22:13
수정 아이콘
그 예선도 이상하게 통과하긴 했네요;;
18/02/17 22:20
수정 아이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탔으니 그러한 결과도 얻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별의온도
18/02/17 22:21
수정 아이콘
선수도 대단하지만 저 확률.. 앞의 선수 한 명이 실격을 당하는 건 그러려니 하는데 그 다음 준결승과 결승에서 앞에 있는 선수들 모두가 넘어질 확률이란..
(...
김홍규
18/02/17 22:28
수정 아이콘
호주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이라 기념 우표도 발행했다고 하더라구요
18/02/17 22:33
수정 아이콘
네 기념우표도 발행하고 훈장도 받았답니다~
퀵소희
18/02/17 22:51
수정 아이콘
대단하신분... 결승에서 넘어진 선수가 오노 안현수 리자준 찰스해물린(?) 이었던가.. 아무튼 전설적인 경기였습니다
QuickSohee
18/02/17 23:19
수정 아이콘
넘어진 선수들 네임밸류가 덜덜..
오클랜드에이스
18/02/17 22:59
수정 아이콘
흑마술류 선수인가요...?? 하지만 흑마술류 선수도 인정해야죠~
솔로13년차
18/02/17 23:26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저런 경우가 발생하는 건 좋지 않은거죠.
쇼트트랙 같은 경우 종목을 유지할 거라면 방식 자체를 아에 바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여러명이 같이 프리포올로 경쟁하는 것 자체가 불공정을 낳는 방식인 것 같아요.
1:1로 하든, 아니면 개인전을 없애고 2:2나 3:3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닉네임을바꾸다
18/02/17 23:35
수정 아이콘
1:1이면 사실상 스피드스케이팅이니까...
솔로13년차
18/02/17 23:36
수정 아이콘
스피드스케이팅은 같은 라인을 달리지 않으니까요. 스피드 스케이팅은 라인을 바꿀 때 특별히 겹치지 않는 한은 그냥 동시에 진행될 뿐이죠.
홍준표
18/02/17 23:36
수정 아이콘
공정한 경쟁 측면에서는 그렇긴 한데 또 보는 재미는 약간 운빨망겜스런 면이 있어도 쇼트트랙이 더 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 스포츠는 양쪽 측면에서 항상 갈등하는 것 같고요.
솔로13년차
18/02/17 23:38
수정 아이콘
저도 '순위싸움'의 묘미가 쇼트트랙의 장점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그 경쟁은 최대한 살리되 프리포올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본문과 같은 경우는 웃기지만, 저런 장면이 '올림픽'에서 연출된다는 건 안 될 일이라 생각하거든요.
선수에 따라 하나만 출전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선수의 4년이 걸린 건데.
홍준표
18/02/17 23:43
수정 아이콘
음 사실 올림픽의 그 비장미라는게 좀 한국적인 가치라는 생각도 없지않아 있어요. 원래 올림픽의 가치는 아마추어리즘이고 의외로 많은 경우에 다른 생업을 하다 나오거나 혹은 경쟁이 심한 종목의 경우 다른 세계선수권 등의 많은 기회가 이미 있거나 하니까요. 국가를 대표한다는 의식도 서양권에서는 좀 약한 경우가 많고요.
솔로13년차
18/02/17 23:49
수정 아이콘
그래봐야 '덜'하다는 거지, 아이스하키 같이 프로스포츠가 활성화 된 종목이 아니고서야 올림픽 금메달이 최고의 영예일 수 밖에 없죠.
이 가치를 어느정도나 평가하느냐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선수들이 4년간 노력한 이유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참가의 의의를 둔다는 것을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본문의 경우는 그게 아니라 메달을 위해서 노력했는데 실패한 경우니까요.
국가를 대표한다는 의식은 제 댓글과는 상관없는 이야기같구요.
그리고 생업을 하다가 참가하는 경우는 한국의 컬링선수들도 있죠. 또 김연아의 경우도 그 선수의 국적이 한국인 거지 한국의 국가대표란 이미지는 별로 없었구요. 그렇다고 올림픽 메달의 가치가 나을까요. 메달을 국가를 위해서 따는 것도 아닌데요.
홍준표
18/02/18 00: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흐흐 사실 90프로 이상 동감합니다. 다만 저에게는 쇼트트랙도 모든 종목에 있는 크고작은 운빨의 허용경계선 하에 있다고 생각이 됐습니다. 그리고 그 경계선을 낮추는 것보다는 유지하는 것이 스포츠적(예능적?) 재미에 부합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네요. 그래서 이대로 가도 종목의 유지에는 쇼트트랙이 롱트랙보다도 오히려 밝지 않나 싶고요.

서로 모든 사람의 경계선이 다르겠지만요..!
강가딘
18/02/18 10:52
수정 아이콘
스노보드/스키 크로스 종목이나 스피드 스게이팅에서 메스스타트가 생긴 이유중 하나가 기존의 단조로운 방식을 탈피하여 재미와 흥행을 위해서라고 하니 이제 어느정도 운적인 요소는 스포츠에서 배제하지 않기로 햇나 봅니다
배틀그라운드
18/02/18 12:31
수정 아이콘
리지아준 + 안톤오노 으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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