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리그 에이바르 원정을 베스트11으로 돌리면서 3일 뒤 런던원정에서 스쿼드를 거의 그대로 가져갈 가능성이 매우높아졌습니다.

사실 올 시즌의 발베르데의 바르셀로나는 딱히 지적할만한게없습니다. 돌격대장이자 에이스로 왕위계승을 준비하던 네이마르가

수페르코파 5일전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이적을했고 라이벌 팀은 세대교체까지 완벽해보이는 스쿼드로 리그를 시작했죠.

그러나 빌바오 감독을 오래한 특성상 있는자원으로 꾸역꾸역

변형 4-4-2를 쓰면서 외려 수비가 단단해졌고 전반기에 2위와 12점차, 라이벌인 레알과는 16점차로 전반기를 끝냅니다.

1주일 휴식 후 라리가 지옥의 1~2월 일정이 시작되고

셀타-에스파뇰-발렌시아 코파대진도 팬입장에선 진짜 뭐같이 받았죠.

심지어 에스파뇰전은 멘탈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매우 힘들게 이겨냈고

결승에 4연속으로 진출했는데 일단 여기서부터 팬들 여론이 갈립니다.

1. 코파는 어차피 우승해도 대외적으로 인정도 안해준다. 1516 우리가 리그 코파를 먹어도 챔스하나먹은 레알보다 실패한 시즌으로 인식받는다
그냥 코파 1.5군으로 돌리고 메시 이니에스타 챔스에 집중시키자

2. 어차피 코파가 4강과 결승 텀이 길어서 4강까지 올라갔으면 결승가는게낫다. 엄연히 국왕컵도 트레블 중에 하나다.

뭐 어쨌든 발베르데는 오히려 에스파뇰 3연전 리그에서 메시,양 풀백 선발제외, 헤타페전에선 징계때문에 반 어거지로 디뉴 쿠티뉴 파코가

선발로나옵니다. 덕분에 리그 2연무하고 꼬마가 7점차로 따라잡습니다. 여기서 또 한번 팬들의 의견이 갈립니다.

1. 7점차도 충분히 많은 점수차다. 에이바르원정 1.5군으로 가고 메시를 선발투입시키더라도 무조건 전반 끝나고 교체하자,

2. 7점차는 충분히 많은 점수차가아니다. 우리가 지고 꼬마가 이기면 (AT마드리드) 4점차다. 아직 맞대결도 남아있다.

결국 발베르데의 선택은 런던원정 3일 앞두고 에이바르전 베스트11 풀 가동. (인혜는 65분 교체). 결국 2대0으로 이겼죠.

그러나.

문제는 경기력입니다. 에이바르가 아무리 세비야를 5대1로잡고 분위기가좋아도 엄연히 체급차이가 나는팀인데 90분내내 압박에 허덕이면서

1주일 쉬고나왔음에도 중원에서 공 소유한번 제대로 못했죠. 그리고 굳이 챔스를 못 뛰는 쿠티뉴를 선발 투입 안 시키고 이니에스타(심지어
어제 이니에스타도 못 했습니다.) 를 선발투입시켜서 체력만 소비했죠.심지어 명단에 있던 뎀벨레는 교체로도 넣지않고 비달을 투입시킵니다.

세매두는 12키로 뛴 세르지랑 무려 89분에 교체되었구요.

그리고 팬들 속 뒤집는 인터뷰가 또 나오죠 . " 목요일 런던 원정 1%도 신경 쓰지않았다." (발베르데)

발베르데의 의중은 파악하기힘듭니다. 심지어 피치위에서도 감정을 잘 드러내지도않고 인터뷰중에도 할말만하죠.

다만 이 팀은 정말 스쿼드가 얇습니다. 서브라고해봐야 안드레고메스,데니스 수아레즈,파코 알카세르,세매두,루카디뉴 정도고

베스트11중에 창조성을 가진 선수가 메시랑 이니에스타 딱 2명뿐이죠. 심지어 첼시와의 1차전에선 세매두가 징계누적으로 나오지

못합니다. 결국 디뉴를 써서 아자르막다가 참사나지않으려면 3일전에 12KM 뛴 세르지를 다시 주전으로 내야죠.

오늘 라인업과 100% 같다고 확신은못하지만 짐작은됩니다. 똑같을 거라고.

사람들인식이 리그 코파 백날 잘해봐야 챔스 하나먹는것만 못합니다. 라이벌팀이 예상을 뒤엎고 3-1로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도 짱짱한데

런던가서 2골차이상으로 패하기라도한다면 수비라인 장인 콘테가 누캄에서 10백쓰면 결국 16강 탈락할수도있죠.  

" 너희 그래도 5대리그중에 유일한 리그 무패팀인데 너무 엄살이 심한데" 라고 할 수도있지만

지금 바르샤 경기력은 첼시원정에서 장담 할 수없고

심지어 챔스 우승은 레뮌은 커녕 파리보다도 뎁스가 얇은 스쿼드라 매우 위험하죠.  발베르데의 선택이 어떤결과를 낳게될지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