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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19 09:24
박찬욱이 또 자기찍고 싶은대로 찍은거 같은데, 굉장히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작품이 나왔던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한국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중 하나입니다.
18/02/19 10:17
그게 박찬욱이 가진 재능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찬욱은 걍 자기 하고 싶은 데로 합니다. 저는 박찬욱이 딱히 다른 이유 없이 그저 예쁜 여자 둘이 등장하는 뽀르노(...)를 찍고 싶어서 아가씨를 찍었다고 확신합니다. 그런데 창작자가 그저 자기 내키는 데로 내지르는 물건은 엉망진창이 되기 마련인데, 박찬욱의 영화는 그렇지 않거든요. 그건 오직 그의 재능이 뒷받침해 주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마치 뒤마가 걍 통속소설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재미있었던 나머지 고전문학의 반열에 오른 것처럼요.
18/02/19 09:39
개인적으로는 정말 그렇게 좋은 작품이었는진 모르겠습니다. 물론 좋은 작품이긴 했는데... 차라리 스토커가 더 좋았다 싶은데 말이죠.
18/02/19 10:35
...대체 왜 아카데미시상식에 출품하지 못한건지...
이번에 연출할 예정인 영드 리틀드러머걸 완전 기대중입니다. 과연 드라마는 어떻게 찍어놓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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