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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2/26 23:42:56
Name 국산반달곰
Link #1 TDF
Subject [스포츠] 사이클에서의 페이스 매이커
매스스타트 논란을 보고 써 봅니다.



위 영상은 로드사이클 경기를 국내에서 챙겨보는 분으라면 모두가 한번쯤은 본 체이싱 레전드의 배경이된 Tour De France 2009의 21스테이지 샹젤리제 스프린트 입니다.
59초쯤 보시면 두명의 선수가 앞으로 튀어나옵니다. 미사일 발사대로 불렸던 마크렌쇼와, 인간 미사일이라 불리는 캐브의 스프린트 장면입니다.

사이클 스프린트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장면이지요. 
우승자를 만들기 위해서 리드아웃맨은 희생하고, 뒤에서 따라오던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물론 모든 영광은 통과한 선수에게 집중되고요

2ADBBFFD00000578-3175161-image-a-140_1437928491418.jpg

아래 장면은 Team Sky의 작년 우승 세레모니 입니다.
노랑저지의 크리스토퍼 프룸이 종합우승을 했다만, 옆의 팀원들이 없었다면 우승하기 힘들었죠. 앞에서 자신을 희생해 가면서 끌어줬기에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 때문에 보통 로드경기의 경우 도움선수라 불리는 도메스티크 또한 대우를 해주는 경우가 많고(물론 주요 선수에 비해서는 별로입니다.) 우승할 경우에는 상금을 나누어 갖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스피드 스케이팅의 매스스타트는 로드 사이클 대회를 참조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 포인트 제도나, 팀원의 희생이 필요한점, BA와 펠로톤의 존재유무.. 허나 로드사이클과 다르게 중간포인트가 의미가 없고, 희생한 팀원에 대해서 큰 보상을 해주지 못한다는 점이 다른점이겠지요. 

이번이 첫번째 대회로 알고있는데 경기룰이 향후에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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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치킨
18/02/26 23:47
수정 아이콘
차라리 이럴바에는 아예 번외선수를 2명쯤 페이스메이커 개념으로 넣는 것도 좋아보이네요.

예선은 완전 면제하고,
일정 바퀴까지는 일정 속도 & 1등으로 타는 걸 강제하되
대신에 그 조건을 만족하고도 순위권 안에 들어오면 메달 주는걸로 말이죠.
두부과자
18/02/26 23:47
수정 아이콘
그냥 2명을 묶어서 팀으로 참가시켜서 메달을 주면 되지 않을까요?
그럼 한명이 페이스메이커하고 한명이 순위올리고 하면 다 끝나는 문제 같은데..
최종병기캐리어
18/02/26 23:50
수정 아이콘
페이스메이커, 즉 팀메이트가 '당연히' 필요한 경기라면 팀플레이경기로 운영해야함이 마땅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프로경기라면 금전적인 보상을 '개인적'으로 해줌으로써 해결가능하지만, 올림픽은 '프로경기'가 아니니 그럴수 없잖아요.
그런게중요한가
18/02/26 23:51
수정 아이콘
사이클 타는 1인으로서 브레이크어웨이랑 비람막이 역할 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죠... 결국엔 팀원들도 대우를 해주는 쪽으로 가겠죠
방과후티타임
18/02/26 23:54
수정 아이콘
로드사이클처럼 되려면 각 나라별로 한 경기에 동일한 인원이 경기를 해야 한다는 점이 필요할텐데......
매스스타트 경기 종목의 태생 자체가 팀플레이가 필요한 경기라서 뭐, 당연히 팀플레이는 이해합니다만....어떤 조정이 필요할까요...
만년실버
18/02/26 23:55
수정 아이콘
의외로 본인끼리는 잘 조율해서 하고있는데 인터넷에서만 떠들썩한게 아닐까도 싶네요
Chandler
18/02/26 23: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돈으로 줍시다

금메달 연금의 3분에 1정도로다가

희생과 노력에 대한 보상은 돈으로 해야하는 시대입니다. 야근하면 수당으로 줘야하듯이 단체전에서의 메달은 작전수행에 대한 제대로된 보상이 아닙니다. 단체전에서의 본인의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입니다. 그건그거고 이건이거죠. 이승훈선수 개인에게 넘길게 아니라 빙상계가 시스템적으로 선수들의 희생에 대해서 보상해야합니다.
아저게안죽네
18/02/26 23:58
수정 아이콘
마지막 구간 점수를 낮추고 중간 단계 점수를 의미있게 높이면 어느 정도는 해결 되지 않을까요.
지금 점수 체계는 수련회나 운동회에서 100점 200점 나오다 마지막 게임에 3천점이 걸리는 수준인데 마지막 구간 점수를
다른 구간 보다 약간만 높게 책정하면 메달을 노리는 선수들이 체력 보존에만 집중할 수가 없겠죠.
18/02/27 00:02
수정 아이콘
이러면 스프린트를 초반부터 해서, 마지막 구간을 버리고 중간 점수만 1등을 노려서 맥이 빠져버리는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저게안죽네
18/02/27 00:06
수정 아이콘
이건 또 그런 문제가 있겠네요.
18/02/26 23:58
수정 아이콘
이승훈급 선수가 자전거 사준다 했으니 정재원선수는 충분히 보상 받을 듯.
세인트루이스
18/02/27 04:38
수정 아이콘
경제학에서 말하는 2인간 공정한 보상 분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 사람이 분배를 정한다.
2. 다른 사람이 먼저 고른다.

금메달 받을래 자전거 받을래해서 정재원선수가 고르면 될듯요 크크
18/02/27 00:00
수정 아이콘
2인 팀게임으로 바꾸고 점수도 아예 합산으로 하고, 다만 그러면 마지막 바퀴 2+3위가 1위를 이기거나 중간점수 합계가 최종 순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마지막 바퀴를 30,60,120점으로 바꾸면 좋겠네요.
캡틴아메리카
18/02/27 00:01
수정 아이콘
정작 이런 종목류의 선수들이나 관계자들끼리는 대부분 별 생각 없을 겁니다. 그냥 시청자들끼리 아무 의미도 없이 소모적으로 떠들고 있는 것...
RainbowWarriors
18/02/27 00:02
수정 아이콘
돈이 모든걸 해결할순 없지만 어지간한건 해결이 가능하더군요. 희생하는 선수에게 개인의 선의로 보상하는것으론 부족하고 어느 정도는 시스템으로 정하는게 깔끔할거 같네요.
18/02/27 00:21
수정 아이콘
흠...개인플레이했다고 욕먹은 쇼트트랙감독과 서이라선수는 지금 매스스타트에서의 논란을 보고 뭔 생각이 들지..
azure.14
18/02/27 00:27
수정 아이콘
서이라를 욕했던 분들은 매스스타트 티밍도 옹호해야할것이고, 서이라가 왜욕먹어야 되냐고 했던 분들은 매스 규칙 문제있다고 할것이고.. 모순되는 사람들이 문제죠 크크
아이오아이
18/02/27 00:45
수정 아이콘
느낌상은 서이라가 욕심부리고 길막해서 망했다는 사람들이 지금 어떠케 희생을 강요할수가이쒀? 너무한거 아냐? 이러고있는거 같아서(피지알이 아닌 전체적 인터넷 분위기가) 뭔가 논란 자체가 참 트집을 위한 트집은 아닌가 싶은...
살려야한다
18/02/27 11:15
수정 아이콘
현실은 둘 다 욕하거나 둘 다 욕 안하거나 아닐까요. 크
은솔율
18/02/27 08:09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쇼트트랙에서는 둘이 팀플레이 안하고 욕심내다 둘 다 넘어졌다고 뭐라하고..매스에서는 참..

그리고 탱크 였다는 선수는 이승훈 보다 못해서라는 생각은 했는지 모르겠어요. 오천미나 만미에서 이승훈보다 잘타는데도(한국신을 세우는 등) 탱크하라고 했을까요? 넌(이승훈) 많이 했으니 내 아들도 챙겨줘야 할 거 아니냐..그런데 이승훈은 팀추월에서 그만큼 합니다. 이승훈이 없었다면 팀추월 4강에서 뉴질랜드 이겼을까요??
azure.14
18/02/27 00:23
수정 아이콘
상금을 사적으로 나눠가지긴 하니 '희생'이라는 비판은 덜받을것 같은데 배그 티밍이랑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네요.
응~아니야
18/02/27 00:48
수정 아이콘
배그 티밍이랑 다르긴 하죠
애초에 규정이 문제라고 봅니다. 봅슬레이처럼 팀스포츠로 보아야 될 경기를 억지로 개인스포츠로 한 느낌.
신동엽
18/02/27 00:46
수정 아이콘
매스스타트 논란이 뭔진 모르는데..
사이클은 저 가운데 노란색 선수가 나머지 선수 전부한테 파텍 필립을 쏘는게 전통입니다 크크크크
상금도 엔빵하긴 하는데 엄청 적어서.. 상금보다 시계값이 더 나갑니다.
18/02/27 00:55
수정 아이콘
파텍 필립을 쏘면 남는게 있나요?!
거믄별
18/02/27 01:17
수정 아이콘
개인전인데... 팀플레이를 강요하다시피하는 경기라서 생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쉽게 상위 순위가 되려면 같은 팀(국가)의 선수 두 명이 올라가는 것이 좋고
두 명이 올라가면 당연히 팀플레이를 해야하는 상황이 나오죠.

희생, 페이스메이커를 왜 해야하냐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메스 스타트가 '개인전' 이라는 것에 포커싱을 맞추고 있고
팀플레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메스 스타트가 개인전이라고는 하지만 두 명이 팀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에 포커싱을 맞추고 있죠.

누구의 의견이 틀린 것이 아니죠. 그냥 다른 것 뿐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상충되는 의견이 나오게 만든 ISU 잘못입니다.
개인전이면서 팀플을 강요하는 요상한 룰의 경기를 만들었으니까요.
솔로13년차
18/02/27 01:37
수정 아이콘
야구불문율들에 비해 훨씬 더 악질 같은데.
승부조작이죠. 꼭 돈걸리고 고의패배를 해야 조작인건 아니라봅니다.
규정을 손 봐야죠.
18/02/27 08:37
수정 아이콘
PC가 여기서도 난리인거죠
18/02/27 09:39
수정 아이콘
별 문제 아닌것 같은데요. 그냥 문제 삼고 싶어서 억지로 문제 삼는 느낌입니다
SG원넓이
18/02/27 10:09
수정 아이콘
왜들 그리 난리인지 모르겟습니다.
중간에 스위스랑 덴마크가 서로 주고받으면서 점수 나눠먹은건 아무도 이야기 안하고
다른나라끼리 팀플하는데 우리나라끼리 하면 안되는거 있습니까
Alcohol bear
18/02/27 10:05
수정 아이콘
자기들끼리 알아서 한건데 뭘그리..
sege2018
18/02/27 12:59
수정 아이콘
아무 문제 될거 아님 불편한사람은 안보면되는거
쿠키고기
18/02/27 14:15
수정 아이콘
이것을 자꾸 문제거리 삼는 것은 그냥 본인이 장거리 매스스타트 스포츠에 대해서 무지하다는 것 밖에 안 보여주는거에요.
싸이클링은 팀전이니 다르다라고 한다면 개인전 장거리 매스스타트 스포츠도 다 이런 작전 씁니다. 그냥 마라톤 보세요. 장거리 육상 경기 다 보시고요. 페이스 메이커란 개념은 현대 장거리 매스스타트 스포츠에서 그냥 거의 필수적인 전략이에요.

나이 어린 선수가 1위 감인데 강제로 나이 많은 하위선수를 위해서 강제로 희생시킨 거라면 또 맥락이 달라지는데
원래 가장 이길 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위해서 그것도 그 선수가 굳이 나갈 필요 없는 팀추월에 나가서 은메달 따는 것을 캐리한 상황에서
왜 이렇게 잡음이 생기는지 모르겠네요.
페이스메이커로 뛰기 싫으면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그냥 실력을 키우면 되는거에요. 그리고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페이스 메이커 해달라고 하지 말고요. 그런데 현대 장거리 스포츠 전략상 페이스 메이커 원하지 않는 선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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