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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2/27 22:14:38
Name 아우구스투스
Link #1 아스날 전담 기자들의 기사 및 SNS
Subject [스포츠] [EPL]아스날의 벵거 후임자로 진짜 로저스가 거론되는겁니까?
안녕하세요 아우구스투스입니다.

그간 너무나 즐겁게 해주던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다시금 여러 소식들을 듣고 있습니다.
특히나 매우 치열한 이번 EPL은 정말로 손에 땀이 날정도인 상황인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여러 루머들이 돌고 있죠.
물론 선수들, 특히나 올시즌 리그 부진중인 EPL대표 선수들을 노린다는 루머도 있긴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가장 관심이 가고 눈길을 끄는 것은 북럭던 더비 패배로 인하여 리그를 통해서는 챔스권이 쉽지 않아보이는 아스날이 EPL 터줏대감인 벵거 이후로 어떤 감독을 데려오느냐일겁니다.

저와 친한 절친 2명이 모두 아스날 팬인 관계로 만날때마다 이 문제로 이야기를 많이 해왔고 특히나 두명이 극단적으로 반벵거파와 친벵거파로 갈리는 와중이라 제가 응원하는 팀을 제외한다면 아스날 이야기나 정보를 많이 얻게 되었습니다.

아스날 전담 기자들의 발언에 따라서 언급되는 후보들을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1.자르딤(現 모나코 감독)
2011년부터는 맡는 팀마다 고승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모나코를 맡아서 리그 우승 및 챔스 4강이라는 어마어마한 업적을 거둠

2.뢰브(現 독일 국대 감독)
2006년부터 독일 국대를 이끌면서 메이저 대회에서 유로 2008 준우승, 2010 남아공 월드컵 3위, 유로 2012 4강,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유로 2016 4강,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을 기록

3.폰세카(現 샤흐타르 감독)
2016년부터 샤흐타흐를 맡아서 이번에 챔스 16강행을 이끔

4.앙리(前 아스날 선수)

5.아르테타(前 아스날 선수 및 現 맨시티 코치)

6.로저스(前 리버풀 감독 및 現 셀틱 감독)
13-14시즌 리버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으나 성적부진으로 경질 후 셀틱을 무패우승으로 이끔


기자들에 따르면 안첼로티는 보드진이 젊은 감독을 선호한다고 하고 투헬의 경우는 예외없이 지금까지 보드진과의 사이가 계속 안 좋았기에 참 애매합니다.

아스날 외에도 빅클럽들이 감독을 교체하거나 노릴 확률이 꽤 있기에 아스날 입장에서는 빠르게 감독을 선임하려 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특히나 뢰브나 자르딤과 같은 감독은 워낙 많은 빅클럽에서 노릴만한 감독이며 성과도 확실히 내고 있기에 빠르게 노리지 않는다면 좀 애매할 수 있을 겁니다.

문제는 아예 감독 경력 없는 전 아스날 선수들 빼고서 나온 후보중에 로저스라는 후보가 있다는 겁니다.



상당히 의외입니다.
물론 저야 뭐 예전부터 로저스에 대해서 안 좋은 감정을 가졌고 절대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죠.
그에 대해서 결정적으로 느낀 부분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바로 리버풀 이후 행보들을 꼽겠습니다.
로저스는 첼시 유스 감독을 거쳐서 거의 대부분 EPL와 그 하부리그에서 감독직을 한 북아일랜드 출신의 전형적인 EPL형 감독입니다. 하부리그에서 실패할때도(레딩) 있었고 성공할 때도(스완지) 있었으며 EPL에서 나름 성과도 냈었습니다.
스완지를 중위권으로 이끈 경험이 분명 있으며 리버풀을 가지고 리그 준우승을 거둔 적도 있는 감독입니다.

그러한 감독이 셀틱이라는 명문이지만 스코티쉬 프리미어리그라는 아무래도 유럽에서 최고 리그라고 불리기 힘든 리그로 갔죠.
1년계약이 이전 감독보다 5배의 연봉을 받는 것을 보면 그래도 인정은 받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챔스는 조별예선 탈락이지만 리그는 무패 우승을 달성합니다.
그런데?
로저스는 EPL로 컴백하지 않고 셀틱과 연장계약을 합니다.
이때 당시 EPL의 중하위권팀들은 그야말로 감독 열풍이 불러서 해외의 강팀 출신 감독들까지 데려오는 시기였습니다.
올시즌까지 하면 오죽하면 돌려막기로 호지슨, 빅 샘, 퓰리스 같은 감독들이 계속 자리에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셀틱이 더 나아서 그러냐고 한다면 물론 챔스 나가는 것, 리그 우승 경력등은 셀틱이 더 낫겠습니다만, 레인저스 몰락 이후 SPL은 그야말로 셀틱이 뭐를 해도 다 되는 수준이며 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자금이 적죠.

보통 셀틱 → EPL 중하위권 → EPL 상위권 의 루트를 타는 선수가 꽤 있으니까 그렇습니다.

전 그래서 로저스라는 감독이 한국 이상으로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뜬금없이 다른 팀도 아니고 무려 아스날이라는 빅클럽의 감독후보에 나오니 좀 당혹스럽긴 합니다.

더해서 아스날 관련해서는 신뢰도가 좋은 존 크로스가 로저스를 옹호하는 글까지 썼으니 혹여나 진짜 유력한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뭐 리그내 경쟁팀을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실적을 지닌 자르딤이나 뢰브보다는 로저스가 선임되는 게 더 만족스럽긴 할테데 상당히 의외인 상황이라서 재밌으면서도 당혹스럽네요.

어쩌면 로저스가 리버풀에서의 실패를 만회할지도 모르니까요.

그러나 여기서 확실할 수 있는건 만일 로저스를 데려온다면 아스날도 런던이라는 메리트, 빅클럽이라는 것 외에 감독을 통해서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아예 포기해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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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7 22:20
수정 아이콘
근데 아스날이 또저스를 데려올려고할까요. 리버풀에서 또져스의 임팩트떄문에 별로 영입하고 싶지않을듯한데..
셀틱은 뭐 1위못하면 이상한 리그라 괜찬은지 모르겠으요.
Galvatron
18/02/27 22:20
수정 아이콘
그냥 FA컵 들고 은퇴를 하셨어서야지....말년에 이게 무슨 꼴입니까....
무적LG오지환
18/02/27 22:21
수정 아이콘
사실 누가 올지는 모르겠고 누가 온다 한들 쉽지만은 않겠지만 요새 존 크로스가 아스날 관련해서 삽질도 많이 해서 존 크로스가 언급한다고 한들 믿을만하진 않습니다. 로저스 전에는 누구냐 본머스 감독이 올 시즌 감독 한다고 하신 양반이라(...)
딱총새우
18/02/27 22:22
수정 아이콘
우선순위가 높아 보이지 않는데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당혹스러워 하실 필요가 있나요...
18/02/27 22:22
수정 아이콘
로저스는 진짜 좀 뜬금없네요...크크
아스날 감독 후보에 언급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만약 매물로 나온다면 저는 나폴리 사리 감독이 좋다고 보는데 말이죠...흐흐
18/02/28 00:03
수정 아이콘
사리감독진짜 대환영합니다
쿨리발리랑같이오시면 런던방향으로 하루3회절할수있어요
Arya Stark
18/02/27 22:2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클롭 가능성이 있을때 좋게 은퇴하고 클롭 데려 왔어야 했다고 봅니다.

만약에 로저스가 온다면 벵거와 같이 아스날이라는 팀을 보낼것 같네요.
아우구스투스
18/02/28 00:20
수정 아이콘
리버풀에게 천운이었죠.
시즌 중 경질인데 그 때 클롭이 쉬고 있었죠.
진짜 리버풀에게 너무나 큰 행운이 따랐습니다.
작별의온도
18/02/27 22:33
수정 아이콘
로저스는 좀 뜬금없긴 하네요. 벵감독님이 요즘 욕을 많이 먹고 있긴 하지만 로저스는 다운그레이드같은뎅..
스카야
18/02/27 22:39
수정 아이콘
혹시라도 안첼로티가 온다면 기대가 됩니다!
본문을 보니 시무룩해지지만요 ㅜ
18/02/27 22:39
수정 아이콘
로저스를 데리고 온다면 그냥 보드진이 정신나갔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죠
올시즌에 감독은 꽤 많이 풀릴 겁니다. 간당간당해 보이는 빅클럽 감독이 제법 있어요
뮌헨에서 실패하기는 했지만 안첼로티 같은 인물도 프리로 있고요
그거 시도해보지도 않고 변방리그 여포놀이 하고 있는 로저스를 데려온다는건 미친짓이죠

개인적으로는 반대로 벵거가 그만둘 경우의 거취가 궁금하네요.
전 PSG가 챔스 떨어지면 에메리는 모가지 날아갈 거라고 봐서(...) 벵거가 여기로 갈지도 모른단 생각이 듭니다
월드컵 결과에 따라서는 프랑스 국대로 갈수도 있다고 보고
LiXiangfei
18/02/27 22:4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아스날에서 로저스는 별로 원하지 않을 가장 큰 이유는
'EPL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감독'일 것같습니다.

프론트는 그로부터 현재 팀 전력의 관한 분석과 더불어 장기적인 목표, 그것을 이루기위한 전술적 움직임을 보겠지만
당장 팬 여론을 의식하면 이미 EPL에서 실패를 겪은 감독을 데리고 오는게 맞냐는 거죠.
무슨 아스날이 1부리그 살아남는게 목표인 구단도 아니구요.

그렇기에 딱히 로저스가 문제라기 보다는 벵거의 후임으로는 EPL을 겪어봤던 감독은 오지 않으리라고 거의 확신합니다.
거의라고 한 이유는 혹여라도 EPL 우승을 겪어본(퍼거슨..?) 감독이라면 프론트와 팬 모두를 만족시킬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18/02/27 22:42
수정 아이콘
시메오네 계약이 언제까지인가요?
제가 알기론 이번년도 까지인걸로 알고있는데..
데려올수만 있다면야 시메오네가 최우선 일듯 합니다.
화끈한 지원 받는 시메오네 한번 보고 싶기도 하구요 흐흐
페이커
18/02/27 22:47
수정 아이콘
제가 콥이고 친구가 구너인데 로저스가 아스날 부임하면 엄청 재밌을거같긴하네요. 이번 컵대회 결승도 보면서 안타까웠는데 리버풀이나 아스날은 뭔가 고통받는 재미에 빠는거같기도 해서..킄
18/02/27 22:50
수정 아이콘
보란듯또저스가 아스날 루머라니 크크크
18/02/27 22:55
수정 아이콘
로저스 데려올 바에 벵거종신...
사실 4위 이하는 의미가 없죠.
18/02/27 22:55
수정 아이콘
아스날 입장에서 로저스는 거의 최후의 옵션으로 보이네요.
18/02/27 23:09
수정 아이콘
저는 일단 누구라도 데려와서 감독교체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는게 먼저라고봅니다.
실패할수도있죠. 다른 세계적인 팀들도 얼마나 많이 시행착오를 겪었습니까
하지만 그게 무서워서 벵거를 계속 데리고 있을거면 지금 성적 감수해야죠뭐
벅학박사
18/02/27 23:11
수정 아이콘
에디하우가 안보인다 했더니 로저스가 크크
모조나무
18/02/27 23:39
수정 아이콘
뢰브말곤 별로 안땡기네요 ㅠㅠ
Galvatron
18/02/27 23:40
수정 아이콘
네오메시가 가장 좋겠지만 아스날에 올 이유가 없.....
18/02/27 23:45
수정 아이콘
일단 누가 왔으면 좋겠다를 떠나서, 지금의 아스날이
뢰브나 자르딤 투헬같은 다른 빅클럽들도 탐낼만한 유망한 감독들에게 매력이 있는 클럽인지를 따져봐야겠죠.
미하라
18/02/28 04:59
수정 아이콘
도르트문트에서 투헬과 미슬린타트의 관계를 생각해본다면 투헬은 선택지에 없다고 봅니다.

Mislintat:
"I probably never would have considered leaving Dortmund but being banned from the training ground and instructed to stay away from the inner circle (players, staff, many friends) [by Thomas Tuchel] changed my way of thinking

나는 아마 도르트문트를 떠나는것을 절대 고려하지 않았을것이다.
근데 투헬로부터 훈련장 출입금지 명령을 받고 선수단 내부 인원 (선수들, 스탭, 그리고 구단내 친구들) 들로부터 떨어져 지내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러한 것들은 내 생각들을 변화시켰다.
18/02/28 00:01
수정 아이콘
언더독의 스페셜리스트 자르딤이 베스트라고 생각하지만
로저스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sege2018
18/02/28 03:03
수정 아이콘
로저스 쓰느니 벵거가 훨 나음
하얀 로냐프 강
18/02/28 10:19
수정 아이콘
1~3까지가 괜찮은 거 같네요
18/02/28 10:4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번 시즌 끝나면 벵거가 물러나는 건 확실한가요?
openmind
18/02/28 10:56
수정 아이콘
뱅거 짜를려면 차라리 앙리로 모험을 걸어 보는게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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