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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03 01:37
장사를 십수년했는데 백만원 버셨다죠. 이유가 뭔지 알 것 같음.. 솔루션을 제시해줬는데 핀잔이라고 생각하고.
어? 나한테 뭐라고 하네? 열받네? 이런 느낌
18/03/03 15:16
전 개인적으로 (백종원이) 도대체 왜 나온건지 이해가 안 가네요..
푸드트럭/골목식당 하면서 저런 가게만 벌써 3~4개를 만났는데 계속 한다는게..
18/03/03 02:11
그렇게 연구해서 끓인게 대충 끓인것 보다도 선택을 못받았으면 뭔가 느끼는게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학생들이 멸치국수 맛을 알겠냐 하는 생각인게 딱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솔직히 별로 연구한것 같지도 않던데요; 푸드트럭, 골목시장 애청자인데 솔직히 이런 분들이 나와야 재밌긴 해요. 대만감자, 중국요리 형제, 순두부집 아줌마, 그리고 국수집 아줌마 보면서 암걸릴것 같긴 한데 백종원이 저 분들을 어떻게 갱생(?)시킬지, 백종원의 인내심이 어디까지 갈지가 너무나 궁금해서 채널을 돌릴수가 없어요.
18/03/03 02:22
이 방송 보고 나서 느낀건 1) 백종원은 정말 뛰어난 사업가다, 2) 정말 생각없이 운영 하시는 분들이 많다 였습니다.
아무거나 다 맛있게 먹는 식성이라 제가 맛없다면 정말 심각하게 맛없다고 봐도 무방한데 먹으면서 돈 아깝다는 생각 드는 곳 정말 많았어요. 장사를 해보지도 요리를 잘하지도 못하지만 제가 봐도 좀 아닌 부분들이 많이 보였는데 이런 부분들을 시원하게 찝어 주는 재미가 있어 이 방송을 매주 본방사수 하고 있습니다.
18/03/03 02:23
오늘 이거보다가 차오루나오고 국수집사장님 얼굴보자마자 아 이거보면 분명빡칠거같다 생각해서 바로 채널돌렸는데 이런 일이있었네요
근데 스샷만봐도 답답함이 밀려와서 괜히봤다싶음;;
18/03/03 02:27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학습능력이랄까...그런게 아예 부족한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공부건 게임이건 기술이건 타고난 갓-티어의 재능이 없다면 그걸 학습으로 메워야 하는데 보통은 "나보다 나은사람에게 배운다-혼자해본다-피드백받는다" 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본인이 어느정도 수준에 다다르면 본인의 무언가를 만들어 낼 자격이 주어지는건데...이 과정의 어느 부분이 가위로 잘린것 같은 학생들이...은근히 많죠. 그런애들은 보통 롤도 브론즈... 본문의 아주머니도 그런게 아닐까...자기한테 문제가 있고 재능도 당연히 없으면 배워야 하는데...그것 자체가 불가능...
18/03/03 02:49
대본인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아닌가 보네요...
골목 식당 다녀오신 분들 블로그 보니까 떡볶이와 스테이크 집은 솔루션 대로 개선 (스테이크 집은 함박으로 메뉴 다 바뀌었습니다) 되었는데, 저 국수집만 가격이나 메뉴, 방식 그대로라고 합니다. 개선이 안 되었거나 그냥 약간만 조언 해주는 선으로 마무리했나 보네요...
18/03/03 03:00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2905707&memberNo=12021464
이 와중에 찾아보니 이런 포스팅 나오네요... 장사가 잘될까봐 걱정하는 포스팅 하하... 네이버 포스트의 수준이란....
18/03/03 05:09
2월9일자 포스팅이네요. 충무로 필동편 방송 시작이 2월16일부터입니다.
그냥 예고편 보고 방송 시작하기도 전에 찾아가서 먹어 본것이죠. 그리고 방송에서 솔루션 받으면 앞으로 장사 잘되겠다는 예상을 한 것일 뿐이에요.
18/03/03 06:07
같은 가게를 18년 동안 했고 재료를 아낌없이 쓰는 건 맞으니까 분명 단골도 있을거고 그런 사람들은 여기만 찾아오는데 다른 국수집처럼 평범하게 바꾸지 말라고 바람도 넣을테고 그런 얘기 들으면 나름 자기 요리에 자부심도 생기겠죠. 사장님 얘기 들어보면 자기 가게를 수요미식회 같은 곳에 나오는 숨겨진(?) 시골 맛집처럼 생각하는 느낌입니다. 자꾸 학생들이 뭐 알겠냐 하는 것만 봐도 나이 지긋한 단골들이 많은 거 같고요. 그럼 뭐하나 그 사람들로는 장사가 안되는데.... -_-
18/03/03 06:52
이전 화에 나오는데 장사경력이 18년이고 국숫집하다 쌈밥집하다 이것저것하다 필동 국숫집 한지는 몇년 안됐다고 합니다.
저렇게 아집을 부릴 상황이 아니었죠. 자부심이 밥을 먹여주는건 아니니 최적화 솔루션을 제시하는건데 저렇게 나오면..
18/03/03 12:19
예전에 비슷하데 대박집 쪽박집이었나, 그 프로에서 쪽박집 감자탕 주인에게 mc가 왜 여기 감자가 없냐니까
"제가 감자를 싫어해서요"라는 말이 있던 거 같은데 말이죠...
18/03/03 07:35
사람이 자기가 그동한 해왔던 노력과 시간이 있는데 그 결과가 이미 형편 없음에도 불구하고 컨설팅 받을 때 그 부분을
인정하지 못하는 건 참 흔한 일입니다. 본인도 아는데 인정하고 싶지 않은거죠. 하나 남은 그 자존심을 버리고 백지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그게 힘든 겁니다. 어쩔 수 없어요. 보는 사람들은 고구마 백개 먹은 것 같지만 저런 일들은 의외로 직장에서도 많이 봅니다.
18/03/03 08:07
너무 흥분들 하지 마시길...
예능이라... 극적으로 화해하는 모습 보여주겠죠. 여사장님 백종원님 앞에서 눈물 흘리는 모습도 찍고... 진짜 심각한 상황 되었으면 아예 편집으로 빼버렸겠죠. 예능입니다~~
18/03/03 09:07
내용과 등장인물들 인상 및 표정이 어우러져서 유쾌함과 분노, 안타까움 등 수많은 감정을 한번에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게시물이네요 크크 벌써 4번 읽었는데 질리지가 않아요
18/03/03 09:28
암만 방송이라도 이걸 이렇게 넘기는 백종원씨가 대단해보이네요. 물론 자기 위치 생각하면 꾹꾹 참는 게 백 번 나은 선택이기는 한데...그래도 끝나고 술은 한 잔 했겠죠?
18/03/03 11:07
https://blog.naver.com/sajapyung/221220433357
최근에 다녀오신 분 블로그인데 제육덮밥 메뉴가 추가되었네요. 본인 고집대로 밀고 간듯... 제육덮밥 레시피는 백종원 씨가 알려주었을 가능성은 있겠네요...
18/03/03 16:18
백종원이 저 가게에서 천원짜리 제육볶음밥 파는 것도 멸치국수랑 안 어울린다며 탐탁찮아했던 걸 생각하면 과연 백종원이 제육을 넣으라 했을지 의문이긴 합니다만 '에휴 그래 니가 원하는 거 줄게' 심정으로 가르쳐주고 손털었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네요.
18/03/03 13:30
다른건 다 사장님 잘못이 맞는데, 멸치국수 팔면서 싫어할수도 있지 않나요?
뭐.. 우리가 적성/흥미 안맞는 직장 갖는거라고 생각하면 되지 싶은데.. 요식업은 좀 다를까요?
18/03/03 13:44
회사는 사원을 기계부품으로 쓰려고 뽑는거고 그 이상의 활약은 현실적으로 하기 힘들지만 창업자는 다르죠. 자신이 주도적으로 대중에게 무언가를 제공해야하는데 좋아하지도 않는 품목을 높은 퀄리티로 제공하기가 불가능하진 않지만 힘든 일입니다. 저런 마인드인 사람을 위해 있는게 본사에서 레시피와 재료, 업무 노하우까지 주는 프랜차이즈죠.
18/03/03 13:50
핀트가 그게 아니라
멸치 국수 싫어한다 -> 정상 싫어하는 멸치 국수를 판다 -> 정상 멸치 국수 육수에 애착을 갖고 있다 -> 정상 멸치 국수는 싫어하지만 팔기는 해야겠고 안팔려서 멘토링을 받아야 하는데 내 육수는 명품이니까 육수는 문제삼지 마라 -> 비정상 이거에요. 백대표 이야기는 싫어하는데 그에 관련한 애착 혹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모순과, 멘토링은 원하고 있으면서 승부에도 진 주제에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가르침을 거부하는 모순에 대한 이야기죠. 결국 이걸 다 부정 이야기잖아요. 이게 성립하려면 내가 멸치국수를 정말 좋아해서 내 육수대로 팔아볼려고 그랬다 밖에 답이 없는데 싫어한다고 하니까요. 그럼 싫어하는걸 왜 그렇게 애착을 갖고 레시피도 유지하려고 하냐 이거죠.
18/03/04 15:18
방송 보면서 느낀건.. 그냥 자기 국물에 자부심 있다기보다는 뭐라고 하니 그 음식은 별로인거 같고(돈도 안되고), 방송보니 다른 가게 좋은 레시피 알려주던데 우리도 장사 잘되고 돈 많이 벌수 있는 레시피 하나좀 알려줘 같더군요.
18/03/04 16:42
참...사람 인상갖고 뭐라하는편은 아닌데, 저 아주머니는 속된말로 진짜 생긴대로 행동하셨네요. 최소 몇개월, 아니 본인만 잘 관리한다면 본인의지로 장사 접을때까지 돈 벌수있는 기회를 본인 스스로 차버리다니... 가뜩이나 장사안되는집 이었던거 같은데, 앞으로는 파리도 안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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