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시메오네 이후 레알-바르샤를 제치고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챔스에서도 준우승을 2번이나 하는 등 스페인을 넘어서 유럽 전체적으로도 톱 클래스 팀으로 뽑히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전력을 갖추어내긴 했습니다만, 정작 바르셀로나와의 상성은 충격적일 정도로 지독하게 안좋습니다.

해당 전적은 10-11 시즌부터 어제 경기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상대 전적을 나타낸 것인데... 26경기 동안 2승 8무 16패라는 압도적인 열세관계입니다. 시메오네의 부임이 11년 12월이니까.. 거의 대부분이 시메오네가 기록한 것이기도 하지요. 정작 10-11 시즌 이전 5년 정도 성적을 보면 바르셀로나와 전적이 비등비등합니다. 물론 바르샤도 그때쯤 살짝 침체기이긴 했지만... 이상하게 전력을 갖춰놓으니 더 털리는 관계라고 해야하나. 경기 내적으로 살펴보면 또 일방적으로 밀리는 것도 아닌데 매번 분전하지만 결과는 전부 바르샤가 챙겨가는 모양새죠. 당장 어제 경기도 그랬고..

시메오네 이전에는 레알에게 20+경기동안 무패도 아니고 연승기록을 내줄 정도로 호구를 잡히긴 했는데... 국왕컵 결승에서 이긴 이후로 레알과의 상대 전적은 나쁘지 않은 편이거든요. 오히려 마드리드 더비는 레알 입장에서 더 부담스러울 정도기도 하고.

재미있는건 바르셀로나와의 그 26경기동안 딱 2번 이긴 경기가 전부 챔스 토너먼트 경기라는 겁니다. 게다가 2번 모두 그 승리를 바탕으로 바르셀로나를 홈앤어웨이 룰 아래에서 제압하고 챔스 다음 토너먼트로 진출을 했죠.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복창 터질만한 진기록이라고 해야하나.

다만 반대로 챔스에서는 레알에게 매번 고배를 마신게 시메오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기도 하고... 결승전에서만 2번이나 지고.. 콩콩

참 라리가 3강은 재미있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