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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07 08:38
결국 네이마르의 공백이 너무컸네요. 있었어도 올라갔을진 모르겠지만.. 디마리아는 턴오버들이 ㅠㅠ 아무리 그래도 크로스 모드리치 없는 레알에게 홈에서 질줄 몰랐습니다. 카세미루와 코바치치가 잘했고 특히 카세미루는 너무 잘했지만요
18/03/07 08:41
파리가 리그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모습 때문에 좀 과대평가됐죠. 지난 시즌 1차전에서 보여준 모습도 있구요.
그러나 중소리그 여포는 역시 딱 그정도일 뿐이라는 걸 다시 한번 증명 (...)
18/03/07 08:43
리버풀쪽 경기도 틀어놓고 양쪽 돌아가면서 띄엄띄엄봤는데 그냥 파리가 생각보다 별로였지 않나 싶더라고요. 그나마 디 마리아랑 티아고 모타가 열심히 하는 느낌이었는데. 네이마르가 드리블로 플레이메이킹을 하는 특이한 타입의 선수인데 다들 거기에 익숙해진 건지 없으니까 뭘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느낌이어써요.
18/03/07 08:58
초반 10분보고 레알이 이길거라고 확신이 드는 경기였습니다. 그정도로 오늘 에메리가 들고 나온 전술은 정말 형편없는 쫄보축구 그 자체였어요.
레알은 미드필드의 핵심인 모드리치, 크로스가 둘다 빠진 상황이었고 이것은 곧 레알이 미드필드에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예전처럼 하기는 어렵다는걸 뜻하므로 오히려 지난시즌 16강에서 레알을 상대했던 나폴리처럼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해서 레알의 실수를 유도해서 빠른 시간안에 선취점을 뽑고 경기 주도권을 잡고 다득점을 노리는 플랜으로 갔어야 했죠. 지단도 그게 걱정되서 공격성이 좋은 마르셀루, 카르바할 양 윙백을 모두 오버래핑 자제시키기도 했구요. 근데 3-1로 지고 있는 에메리의 선택은 참... 더 이상 뭐가 잃을게 있다고 원정 실점하는거에 극도의 거부반응이 느껴지는 안심축구는 보면서 헛웃음만 나오더군요. 네이마르 없는 파리의 공격진들은 라모스, 바란이 철벽처럼 버틴 레알의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했으며, 베라티는 그 와중에 누가 오합지졸팀 아니랄까봐 거기서 퇴장당하질 않나...베라티마저 없던 상황에서 공은 누구보고 돌리라고 모타 빼고 파스토레 넣는건지도 모르겠고...그냥 하나부터 열까지 대체 에메리는 왜 저기에 아직도 앉아있지라는 생각만 경기내내 했습니다. 레알이 이길거라 생각은 했는데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PSG는 너무 형편없는 팀이었어요.
18/03/07 09:13
베라티는 예전에 심판한테 뭔가 해서는 안될소리 할거라고 온 팀원들이 확신하고 달려들어서 입막는거 보고 놀랐는데 오늘도 또 한건...진정한 필드 위의 분노조절장애네요.
18/03/07 11:05
몇년 전 8강 바르샤전에서 핫하게 뜬 이후 거의 정체됐다고 봐야겠죠. 단점은 단점대로 고쳐지지 않고 실력은 오히려 퇴보 소리까지
나올 정도니
18/03/07 09:45
슬램덩크에서 안감독이 산왕의 최대 강점을 전국의 강호들을 상대로 토너먼트 끝까지 올라가 우승해 본 경험이라고 했지요.
180분이란 짧은 시간에 탈락/진출이 결정되는 게임인데 파리의 압도적인 우세를 점친 분들은 지난 4년 간 3번 우승한 팀을 지나치게 과소평가 했다고 생각합니다.
18/03/07 09:45
라리가나 챔스쪽은 하이라이트만 봐서 잘 모르겠는데,
호날두는 완벽 부활했다고 보면 되는건가요? 아니면 정말 골만 잘 넣는건가요? 챔스에서 호날두 득점력은 경이롭네요..
18/03/07 09:50
완벽부활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페이스는 꾸준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리그에서는 부진했어도 챔스에서는 꾸준히 득점해주고 있는 상태이긴 했구요. 리그 득점순위도 3위까진가로 올라가기도 했네요.
18/03/07 09:54
지난 시즌에도 그랬던거 같은데 이게 결국 본인도 나이를 먹으면서 페이스가 늦게 올라오거나 아니면 본인이 몸상태를 서서히 끌어올리거나 둘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레알의 풍족한 스쿼드 덕분에 로테이션을 통한 체력관리의 덕도 보는 부분도 있겠죠.
골 뿐만 아니라 경기력 자체가 후반기가 더 좋아요. 그리고 골만 잘넣는다고 하는것도 저렇게 토너먼트에서 매경기 골을 넣어버리면 골만 넣는다고 까기도 뭣하죠.
18/03/07 10:09
설명 감사합니다. 골만 잘 넣는 것도 당연히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
그래도 현재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선수라 기대치가 크다 보니 경기내 장악력 같은 것도 궁금했습니다. 확실히 자기관리가 철저하다보니 부진하다고 해도 결국 클라스를 회복하네요.. 그런데 이렇게 되면 호날두 이적설은 어찌되는건지..
18/03/07 11:26
어제 경기 보는데 완전 부활이라고 봐도 되겠더군요. 시야도 넓어지고 동료 선수 활용도 잘하고 경기를 폼이 올라오면서 최근 불안해보이던 조급증도 많이 사라졌더군요. 맨날 날두 날려먹는거만 보다가 오히려 다른 선수들이 욕심부려서 몇 개씩 날려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니 이제 부활했구나 싶었습니다 크크. 벤제마만 좀 부활해주면 좋을텐데..
18/03/07 11:26
레알에서 최다득점이 호날두 16골이고, 다음이 한참 뒤진 베일의 8골입니다.
호날두 의존이 굉장히 심한 팀이죠. 벤제마는 대체 어디서 뭐하는지... 그럼 시즌 초기에는 호날두가 못했느냐? 경기를 보면 호날두가 폼이 안 좋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전술이 파악되면서 호날두에게 깨끗한 패스가 들어가지 않았던 게 더 큽니다. 작년에도 이스코 시프트로 전환하면서 강력하게 치고 올라갔듯이, 올해도 4-4-2로 전환하면서 반등을 이뤄내는 모양새예요.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오프더볼 최강의 골게터라고 생각합니다. 온더볼이 강한 메시나 네이마르는 경기 보면 팀이 하락세여도 여튼 공을 자주 잡고 플레이메이킹을 하니까 기복이 적어 보이는데, 오프더볼에 강한 호날두는 팀이 말리면 잘 안 보이는 차이라고 생각해요.
18/03/07 12:56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확실히 bbc에서 bb가 제대로 역량발휘가 안되니 호날두가 더 마킹당했을 가능성이 크겠네요.. 아직 이러한 상황이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꾸준히 골을 뽑아내는 호날두가 더 대단한 걸수도 있겠고요.. 그나저나 레알은... 빨리 벤제마 대체자원을 구해야 할텐데 누굴 영입할지 여름에 지켜봐야 겠네요.
18/03/07 09:49
지난 시즌 챔스에서의 psg와 모나코의 활약때문에 리그 수준을 착각했던 것 같네요. 모나코는 핵심 선수들 다나가면서 바로 무너지고 psg는 엄청난 보강을 했지만 오합지졸에 그냥 방구석 여포였을 뿐..
18/03/07 11:11
파리가 유혹할 때 제시한 로드맵이 좋았고, 뇌피셜이지만 무엇보다 본인이 발달한 북유럽권 생활을 하고 싶다라는 열망이 있었지 않았을까 합니다. 요즘도 그러나 모르겠다만 이적 직후 탑모델과 런던 파파라치 등등 잘 노는것 같더라구요.
18/03/07 11:39
하필 갔다기보단, 애초에 이적을 결심한 시점에서 PSG 아니면 사실상 갈 팀도 없었다고 봐야죠
바르샤가 이적을 허락한게 아니라 바이아웃 질러서 데려간 거고, 선수 한명에 그 무식한 액수 질러서 데려갈 팀은 현 유럽엔 하나뿐이라서 (맨시티야 돈은 충분하지만 이렇게 지르는 느낌은 아니라서)
18/03/07 15:39
그 돈을 주고 데려갈 팀이 지구상에 몇개 없죠. 맨유쪽도 아버지가 찔러봤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맨유도 다른쪽 보강하느라 200m 지를 여유는 없었구요.
18/03/07 10:58
전력의 안정성이 떨어져서그런지 매번 토너먼트에서는 상대로 레바뮌 중에 그나마 레 만나고 싶어했던 팀이나 팬들이 많았죠. 실제로 배당률까지도 그랬고... 하지만 결국 그 결과는 뭐...
18/03/07 12:13
레알이 무난히 그냥 무난히이긴 토너먼트죠 에메리는 빨리 아웃시키고 벵거의 0304이후 평생숙원인 아름다운축구 스쿼드짱짱한데서 한번 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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