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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3/13 21:29:57
Name PG13
Link #1 Fangraphs
Link #2 https://www.fangraphs.com/blogs/an-interesting-and-bad-suggestion-for-billy-hamilton/
Subject [스포츠] [MLB] 얼마전에 있었던 흥미로운 토론(Feat. 빌리 해밀턴)
빌리 해밀턴이 최고의 주루능력을 가지고 있다는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많지 않을겁니다.

해밀턴은 지난 3년간 1547타석에 서서 174도루, 연평균 58도루를 기록했고, 매년 갯수를 늘려왔습니다. 이를 600타석으로 환산하면, 약 67도루라는 괴랄한 기록이 나옵니다.
단순히 도루만 많이 하는 것도 아닌게, 신시내티의 다른 야수들이 루에 나갔을때 득점 성공률은 28%인데 반해, 해밀턴이 루에 나갔을때의 득점 성공률은 44%에 육박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해밀턴은 S급 주자입니다.

문제는 해밀턴이 타자로서는 바닥을 긴다는 점입니다. 작년에 해밀턴은 .299의 출루율을 기록했고, 이는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 11번째로 낮은 수치였습니다. 문제는 이게 부진한 시즌이어서가 아니라는 점인데, 통산 출루율 또한 .298로 작년 기록과 거의 일치합니다.

결국 출루 능력의 부족은 해밀턴의 주루능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게 발목을 잡고 있고, 팀 입장에서도 3할 출루율을 넘기지 못하는 타자를 1번으로 기용해야 하나 고민일겁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제시되었습니다. - 해밀턴을 '슈퍼서브'로 쓰면 어떨까?

이는 신시내티의 팀 상황과 연관이 있는데,

1. 타석에서 해밀턴보다 낮은 생산성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는 없다.

2. 그러나 (해밀턴은 주루와 수비에서 대부분의 가치를 벌어들이기 때문에) 신시내티에서 해밀턴보다 높은 WAR가 예상되는 야수는 보토와 수아레즈 둘뿐이다. 입니다.

이러한 팀 상황에 맞게, 해밀턴을 벤치에 두고 있다가, 1회던 2회던 보토, 수아레즈, 포수 이외의 타자가 출루에 성공하면 바로 해밀턴과 교체하는 겁니다. 이로서 해밀턴이 타자로써 타석에 들어서는 횟수는 20% 가량 줄어드는 대신, '주자'로서 활약할 기회는 시즌 동안 100회 정도 늘어날 겁니다. 즉, 2017년에 해밀턴이 192번 출루에 성공했는데, 이게 292번이 된다는 뜻이죠.

수비때 추가적으로 교체 1자리가 필요해 로스터 유동성을 어느 정도 희생해야 겠지만, 해밀턴은 100회의 추가적인 주루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출루 대비 도루 기록과 득점 기록을 선형으로 대입해 보면 약 59도루->89도루, 85득점->128득점이 되죠.
A급 중견수로서의 해밀턴의 수비 또한 활용할 수 있구요.

물론 통계 외적인 여러 이유들 때문에, 이 계획이 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일단 해밀턴 본인이 붙박이 1번타자에서 벤치로 내려가는 걸 싫어할 것이고, 출루한 타자 또한 출루에 대한 보상이 교체라는 게 억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만큼 해밀턴의 주루 능력을 극대화 할만한 방안은 현재로썬 없어보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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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숔
18/03/13 21:41
수정 아이콘
출루한 타자가 순순히 교체를 받아들이지 않고, 포지션도 고려를 해야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죠...
빌리 해밀턴이 출루율이 0.330만 되도 쓸만할텐데 그게 어렵네요
18/03/13 21:43
수정 아이콘
신시의 경우 보토나 수아레즈 외엔 내야 유틸이나 주전이나 고만고만해서 큰 차이가 없고, 외야는 누가 빠지던 해밀턴이 중견수라 수아레즈, 보토, 포수 외엔 다 쉽게 뺄 수 있긴 합니다
18/03/13 21: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산술적으로야 저런 작전이 당연히 도움이 돠갰죠.
근대 말씀처럼 로스터도 제한이 있고, 선수들도 그걸 원하지 않을테니, 야구는 사람이 하는거지 기계가 하는게 아니니까 실현 불가능하겠죠.
시메가네
18/03/13 21:44
수정 아이콘
로스터 제한때문에 안되죠 투수 13인 14인이
대세인데 그만큼 야수가 부족합니다
크보처럼 로스터가 많음 몰라도 시즌도중에 하기엔 투수 타석 대타도 고려하고 연장생각함
무조건 손해입니다
RainbowWarriors
18/03/13 21:45
수정 아이콘
저는 어지간하면 야구에서 숫자가 진실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믿습니다. 다만 수행하는 선수의 마음가짐이나 심리 역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저게 현시점에 받아들여지긴 매우 힘들것입니다.
강배코
18/03/13 21:52
수정 아이콘
축구 농구등 리얼타임으로 마구 공수가 바뀌는 스포츠와 달리 야구는 턴제게임처럼 명확히 공수가 나위어져있기때문에 2차스탯이 발전하기 더 좋은 스포츠죠. 저도 야구의 2차스탯은 신뢰성이 다른스포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좋다고 봅니다만, 말씀대로 결국 사람이 하는것이라 스탯이 잡아낼수 없는 맨탈 자존심 이런 문제도 있기때문에 모든걸 2차스탯 기준으로만 판단하면 안되죠. 숫자는 저렇게 말한다고 해도 저런식의 운영은 사용하기 어려울거같네요.
좋은 샘물
18/03/13 23:20
수정 아이콘
강배코님 댓글보다보니 그
유명한 말이 생각나네요. '야구 몰라요'
턴제에 2차 스탯이 중요시되는 현 프로야구
판에서도 결국에는 사람이 하는 스포츠라
흐름, 분위기가 경기 전체를 지배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나오지요. 특히 극도의 긴장감이 흐르는 포스트시즌에서 더 두드러지게...
지나가다...
18/03/13 21: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게임에서는 가능하지만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전술이죠.
ioi(아이오아이)
18/03/13 21:50
수정 아이콘
+1 저정도로 선수의 마음을 뭉개버리면 알파고쯤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자도자도잠온다
18/03/13 21:48
수정 아이콘
윗분들 말씀대로 9회경기에서 대주자를
한 번만 쓰는게 아니다 보니 힘들다 봅니다.
그러다 정작필요할땐 라인업 수비까지 힘들어질
가능성이 많죠. 부상위험도 있구요.
그리고 더이상의 타자들은 경험치를 못먹겠죠.
출루하면 교체되는데 멘탈적으로 안좋을거 같습니다.
18/03/13 21: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산술적으로 가능한걸 팀 케미스트리라던지, 여튼 무형의 무언가때문에 못하는게 한두개가 아니라서 뭐..

그리고 산술적으로도 결국 로스터 1개를 없애고 시작하는것과 크게 다르지가 않은데
별로 쓰지도 않는 마지막 로스터 선수라도 아쉬운 순간이 오는법이죠.

실제로 이득이라도 한국이나 일본 고등학교 야구 정도로 선수를 통제할수있는 팀에서나 할수있는짓이고
실제로 이득같지도 않아요
마이어소티스
18/03/13 21: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해밀턴이나 교체당할 메이저리거가 받아들이지 않을겠죠. 타격감 좋은 선수들 타격 리듬을 매번 끊는거라 길게보면 이득도 아닐 확률이 높고 팀적으로도 로스터 한자리를 낭비하는거라 안그래도 빡빡한 로스터에서 엄청 손해겠구요.
크보로 치면 딱 박해민 케이스이고 비슷한 문제가 삼성팬들 단골 버닝주제인데 결론은 항상 같습니다. 선수가 타격능력을 발전 시키거나 다른 1번타자 찾고 9번으로 보내야죠.
보라도리
18/03/13 21:52
수정 아이콘
저게 진정한 숫자 장난질 이죠 크크 그럼 뻔히 중심 선수 말고 기타 선수 입장에서는 내가 출루 해봤자 어짜피 교체 될껀데 그럼 홈런이나 날리자 하면서 붕붕 스윙 날릴테고 팀 밸런스 개판 되는 거죠
18/03/13 21:59
수정 아이콘
일단 선수에 대한 정량적 평가가 나날히 발전하고 있는 와중에 스스로 가치 하락을 자초하는 선수가 있을지는 차치하고서라도, '출루해도 돌아오는건 없으니 스윙이 커진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논리적 비약 같습니다.
보라도리
18/03/13 22:06
수정 아이콘
숫자 장난질로 보면 오히려 님이 말씀 하신 당장 출루 하면 교체 당할 위기의 선수 가 그런걸 할리가 없다 라고 하는게 비약 이죠..

야구는 첫타석 에서 삼진 당해도 다음 타석에서 자기에게 득이 되는 결과가 많이 나오는데 저 이론 대로라면 최대한 빠르면 빠를 수록 교체 하는게 이득이다 이건데 어중간한 볼넷 하나 얻었다가 1,2회에 교체 당할거 같으면 충분히 그런 리스크를 감안 하고 플레이 해볼만 하죠
18/03/13 22:13
수정 아이콘
일단 레즈에서 보토, 윙커, 수아레즈(+페라자) 정도 빼면 당장 본인 가치 하락=마이너행이 가능한 선수들입니다. 스캠때 스윙 조정을 하는게 아니라면, 시즌 중에 리스크를 감수하고 스윙을 바꾸겠다=메이저 주전자리를 포기하겠다나 마찬가집니다.
Eulbsyar
18/03/13 21:56
수정 아이콘
저는 저 전술이 대박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인데

저게 이루어지면 주루 기회가 더 많아져서 소물탕 본인에게도 WAR 세탁도 가능할텐데

최근 믈브 추세는 숫자에 대한 기용을 설득 할 수 있는 감독을 기용하는 추세라서요
지나가다...
18/03/13 22:00
수정 아이콘
저 전술의 문제는 해밀턴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입니다. 해밀턴을 쓰기 위해 다른 선수들을 희생시키는 전술이거든요.
Eulbsyar
18/03/13 22: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문에서 말한대로 신시네티에서 언-해피를 해도 먹히는게 몇 명 없습니다. 추가로 저기서 포수 골글러라서 열외인 반하트와 뻥야구가 되는 쉐블러와 듀발 빼면 나머지는 더 관대하게 보면 윙커 정도 빼면 그냥 대체레벨 선수입니다. 얘들 빼고 나머지한테만 적용해도 됩니다.
지나가다...
18/03/13 22:4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선수들만 빼도 벌써 5명 빠지고 3명 남는데(여기에 게넷도 있고요), 그러면 이 전술이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중견수로 대체 선발 출장할 선수나 유격수 페라자가 해밀턴보다 출루율이 월등히 높을 것인가 하면 그것도 아닐 듯하고...
두부과자
18/03/13 22:04
수정 아이콘
해밀턴 본인은 받아들이기만 하면 이득이겠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호구가 아니죠.
Eulbsyar
18/03/13 22: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호구는 아니지만 신시내티에서 언해피 때릴 수 있는 확고한 입지가 있는 친구는 많지 않으니깐요.

보토가 "음 좋은 생각인데?" 하면 끝나는 일입니다.
18/03/13 22:04
수정 아이콘
본문에 답이 다 있네요.

해밀턴 입장에서는 대박, 팀 입장에서도 굉장히 할만한 전술.
하지만 보토, 수아레즈 제외한 나머지 야수들이 반대해서 입밖으로 꺼내지도 못할 전술.
18/03/13 22:07
수정 아이콘
링크 칼럼에 레즈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과 토론한 부분이 있는데, 오히려 해밀턴이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다른 선수들은 (물론 적용했을때는 어떨지 모르지만) 꽤나 오픈된 태도를 보입니다 ^^;.
루크레티아
18/03/13 22:12
수정 아이콘
저게 문제가 다른 선수들은 그렇다고 주루능력이 마냥 호구가 아닌 것이죠. 본문에 적힌 수치는 팀득점 증가라기 보다는 온전히 해밀턴 본인의 스탯상승치 입니다. 팀득점 증가폭을 보려면 교체 당한 선수의 득점 기여도 또한 산출해서 해밀턴의 증가폭에서 빼줘야 합니다. 이게 과연 수지가 맞는 장사일 지를 본다면 아닐 것 같네요.
18/03/13 22:18
수정 아이콘
팀에서 플러스 베이스러닝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해밀턴과 페라자, 그리고 셰블러뿐입니다. 셰블러는 거의 0에 가깝고, 2위인 페라자와 해밀턴은 3배 이상의 차이가 납니다.
솔로13년차
18/03/13 22:15
수정 아이콘
무형의 것은 접어두더라도 타순의 영향도 있어서 별로라고 생각해요.
타순이 큰 영향이 없다는 건 어디까지나 몇번 타자냐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거지,
잘치는 타자끼리 모아두는 것은 분명 효과가 있거든요.
저 방식대로라면 타격력이 좋은 사람들 사이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닥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18/03/13 22:23
수정 아이콘
걸맞는 보상을 해주면 될것 같네요
다만 선수가 만족하는 보상이 어느정도일지를..
홍승식
18/03/13 22:33
수정 아이콘
게임이면 한번 해보고 싶은 작전이기는 한데, 선수들도 사람인지라 안될 것 같습니다.
카와이
18/03/13 22:34
수정 아이콘
게임에서야 가능하겠지만 실제로는 불가능할꺼 같네요. 한 시즌에 중요한 경기 몇번 정도야 어떻게 가능하겠지만요.
요슈아
18/03/13 22:35
수정 아이콘
....강명구??
18/03/13 22:42
수정 아이콘
거의 무조건 1회나 2회에 교체를 해야 효율적일 텐데,

첫타석부터 상대 선발 잘 공략한 타자를 교체하는게 좋은 전략인가 싶네요.

결국 공략 못한 타자들은 그대로고, 공략한 타자가 교체된다는 소리니

주자를 바꿔 얻는 이득보단 이쪽 손해가 클것 같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8/03/13 22:45
수정 아이콘
스덕선생
18/03/13 22:57
수정 아이콘
해밀턴이 당장의 WAR 상승때문에 이걸 좋아할거라는건 단편적인 발상이죠.
S급 대주자 + 대수비로 본인의 커리어가 묶이는건데, 받아들일 이유가 없습니다.
시메가네
18/03/13 22:59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뭐가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농구처럼 실시간 교체 스포츠도 아니고
타석 하나 많아야 두번 손해보는거 외에 해밀턴이 쭉 나온다면
무슨의미인가 싶네요 굳이 해서 엄청난 이득이 갈거같진 않습니다
지나가다...
18/03/13 23:03
수정 아이콘
다시 생각해 봤는데, 이게 선수들의 심리 이런 것을 떠나서 과연 효과적인 전술일지 의문이 듭니다.
물론 해밀턴의 주루 WAR은 높아지겠지만, 그때를 제외하면 결국은 해당 선수가 해밀턴으로 교체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다음 타석부터는 기존의 생산성을 그대로 따라가는 거죠. 게다가 늦게 나올수록 수비 WAR은 감소할 테고요. 여기에 유격수 페라자처럼 어차피 타격 생산성이 거기서 거기일 선수도 있고, 게넷처럼 교체 선수와의 생산성 차이가 심할 것으로 보이는 선수도 있고...
18/03/13 23:06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사고실험인데요?

타선수들의 출전기회 총량은 오히려 늘어납니다.

기존 대로라면 해밀턴이 1~9회까지 뛰게 될텐데,
새로운 시나리오대로라면 1.5~9회까지 뛰게 되겠죠.
1.5회 X 약 160게임 = 240회 만큼 다른 타자들에게 더 출전 기회가 돌아간다는 거죠.

타 선수들의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고,
해밀턴 본인의 거부감이 심하다는 건 일견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겠어요.

문제는 '제일 먼저' 출루하면 당근이 아니라 채찍이 떨어진다는 것. 1빠로 출루한 선수에게 '특별보너스 제공 + 팀 전원이 홈런타자를 맞이하는 세리머니로 축하' 정도면 어떨까요 크크.
김홍규
18/03/13 23:07
수정 아이콘
딱 박해민인데,..
노련한곰탱이
18/03/13 23:19
수정 아이콘
문제는 삼성이 박해민 빼고 중견수에 넣을 선수가 없기 때문에 삼성은 하지 않아도 될 고민이라는 거죠;;;;;;
끽해야 김헌곤, 배영섭인데.. 둘 다 박해민에 비하면 수비력이 형편없는 수준이라...
young026
18/03/14 00:33
수정 아이콘
사실 있긴 있습니다. 안 써서 그렇지.-_-;
노련한곰탱이
18/03/14 01: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설마 망식이 얘기라면... 일본 독립리그 트라이아웃 참여해서 합격했죠; 입단까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암튼 저 셋 빼고 그 외에는 풀시즌을 뛰어본+중견수 볼 수 있는 외야수가 없죠.
(구자욱의 허우적대는 필딩이 갑자기 개선되거나, 한이형이 10년 젊어지지 않는 이상;;)
그래서 사실 강민호 지르고나서 민을 질렀으면 하는 바램이 내심 있기도 했구요;;

그 와 중에도 이성곤 이현동은 센터가 불가능할거고... 있다면 박찬도 정도?
부모님좀그만찾아
18/03/13 23: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굉장히 흥미로운 주장이네요. 미국 스포츠는 자본주의 의 천국(?) 이고 그중에 야구는 스탯 해부도 쉬워서 공격쪽은 이미 모든게 정복(?) 되었고 수비쪽도 트랙맨 시스템으로 서서히 정복중이죠. 크크
저는 이거 스몰마켓 팀에서 실험해볼 팀 나온다고 봅니다. 마이너에서 주루툴 수비툴 만있는 선수를 현재 유행인 내외야 유틸리티 수비요원+ 대주자로 키운다음 선수 돌아가면서 쓰겠죠. 한명이 아니고 여러명 돌아가면서 쓰면 반발심도 덜할꺼고

요 몇년간 정말 야구쪽에선 혁명적인 변화중인데 정말 보는게 꿀잼이네요. 크크
18/03/14 09:07
수정 아이콘
로스터 제한 때문에 못해요. 투수 빼면 15명 정도이고 지명타자 빼더라도 7~8명 밖에 벤치에 없습니다. 그 선수들을 다 저런 식에 원툴 선수로 해버리면 다 교체해서 들어가면 라인업이 잉여들로만 구성되죠.
노련한곰탱이
18/03/13 23:15
수정 아이콘
말이야 대단해보이지만 다 줄이자면 그냥 적극적으로 쓰는 대주자롤 아닌가요?

정확한 수치적 계산은 모르겠지만 1점 승부의 경기후반이 아니고서야
타격생산성이 더 높은 타자를 굳이 대주자로 교체할 필요는 없다는게 중론인걸로 아는데...

결국 해밀턴 스스로가 스텝업하지 않는다면 대주자로 내려갈 수 밖에 없다는 암시인건가 싶기도 하네요..
5툴은 꿈이라면... 이치로 처럼 컨택의 달인이 되던가 같은 팀 보토한테 눈을 이식받던가;;;;;
18/03/13 23:19
수정 아이콘
7-8이닝정도의 수비가 의미있죠. 레즈의 경우 해밀턴보다 '야수'로서 좋은 생산성을 가진 선수가 보토 수아레즈 둘밖에 없기도 하구요.
노련한곰탱이
18/03/13 23:28
수정 아이콘
오 요컨데 대타롤의 카운터 같은 느낌이군요
흥미로운 발상이네요
곰그릇
18/03/13 23:32
수정 아이콘
집단 마무리 체제랑 비슷해 보이네요
분명 이론상 효율적인데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죠
이것도 이론상 효율적인데 성공하지 못 할 겁니다
스탯이 아직 보여주지 못하는 영역이 많거든요
마르키아르
18/03/13 23:32
수정 아이콘
이치로가 해밀턴 정도의 주루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되었을려나요.. -_-;
18/03/13 23:34
수정 아이콘
리키 헨더슨이라고 이치로보다 잘치고, 해밀턴보다 잘뛰었던 선수도 있습니다 ^^;
18/03/14 00:23
수정 아이콘
보는 재미는 더 있겠네요
노련한곰탱이
18/03/14 01:21
수정 아이콘
다시 생각해보니 이전까지 통상적으로 사용하던
"일단 수비가 되는 선수를 주전으로 쓰고 찬스때 타격이 되는 선수를 대타로 세운다"를 반대로 생각한 개념인거 같군요.
게다가 대타를 세우고 출루를 기대하는 것은 '확률'의 영역이지만 출루상황에서 주자를 바꾸는 것은 '이미 일어난 일' 즉 100%의 상황이니까요.
즉 해밀턴을 주전으로 쓰다가 찬스상황에 대타를 쓰는 것 보다, 차라리 그 대타선수를 스타팅으로 내보내고 출루한 상황에서 해밀턴을 투입하는 개념이라고 봐야 할 것 같은데..

그런데 내야수가 출루한 경우는 어떻게 되는건지..
이런 경우 수비때 다시 선수교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런 경우에도 효용성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건가요?
그리고 후속타자가 전혀 기대할 수가 없는 하위타선인 경우에도 통할 수 있는 방법일지... 궁금하네요;
18/03/14 09:09
수정 아이콘
그래서 내야수가 출루하면 해밀턴으로 바꾸고 중견수를 내야수로 하나 더 교체해야 하는거죠. 그러면 교체 선수 자리는 더 없어지는거구요. 로스터 제한이 결국 가장 큰 이슈입니다.
레드드레곤~
18/03/14 02:04
수정 아이콘
국내 프로야구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종범 vs 양준혁 신인왕 경쟁할때인가 이듬해 도루신기록 도전할때인가 한건데요
비록 시즌거의 끝나가는중이긴 했지만, 본문 내용보다 더 극단적으로 했습니다.
팀이 첫출루자를 무조건 이종범으로 교체했었죠. 도루하라고
심지어 1회 삼자 범퇴 당하구 팀의4번타자가 첫출루를 해도 칼같이 이종범으로 교체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헛스윙어
18/03/14 02:14
수정 아이콘
예전에 로스터 한자리의 기대값어치 (예를들어 25이 아니라 24일때 WAR 차이?) 비슷한걸 어디서 봣는데 도저히 못찾겠네요.
로스터 한자리 값이 저 작전을 통해 얻는 값보다 더 값어치가 클거같아요. 빌리해밀턴을 경기에 두려면 대부분 더블스위친데 이러면 경기초반부터 자리하나낭비가.. 특히 NL인거 생각하면...
일체유심조
18/03/14 08:56
수정 아이콘
오 이거 대박 같은데요
겨울삼각형
18/03/14 10:22
수정 아이콘
게임할때 도루왕 만들어주기 미션할때 쓰던 방식인데..

출루하면 교채당하는 선수입장을 생각해보면..
원래 주전이었던 선수라면 기분나쁘겠지만,

정상적인 경우 대타나 대주자 자원이었던 선수가 선발로 뛰는거니, 기회 차원에서 나쁘지 많은 않습니다.

제일 큰건 로스터제한이 빡빡해서 단기적으로 몇경기할게 아니라 장기적인 플랜이면, 팀 전력에 영향을 준다는게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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