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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3/22 17:59:00
Name PG13
Link #1 Baseball reference, fangraphs
Subject [스포츠] [MLB] 슈퍼팀들 중 가장 불안해보이는 팀은 어디일까?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는 7개의 '슈퍼팀'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지구 우승 후보 1순위로 뽑고, 90승 이상은 무난할 것이라는 팀들이 각 지구에 1팀씩(알동에는 2팀) 있죠.
그렇다면 이 7팀-양키스, 레드삭스, 인디언스, 애스트로스, 다져스, 컵스, 내츠 중에 가장 불안해보이는 팀은 어디일까요? 흠을 찾아보기 위해 위 팀들의 올시즌 전력을 겉핡기 식으로 훑어보겠습니다.


후보 1. 휴스턴 애스트로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전력에서 벨트란, 아오키, 파이어스, 무스그로브, 그레거슨 등이 빠지고 개릿콜, 조 스미스, 헥터 론돈, 풀시즌의 벌렌더가 추가되었습니다. 빠진 선수들은 다 1war 언저리의 전력들인데 데려온 선수들은 A급 셋업, 준수한 3선발(혹은 2선발), 쓸만한 불펜자원, 그리고 작년보다 반시즌 더 쓸 수 있는 에이스네요. 심지어 피셔, 마르테스 등 팜 출신 긁어볼만한 자원들도 많습니다. 에인절스나 매리너스도 나름 괜찮은 보강을 하긴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압도적으로 보이네요.



후보 2. LA 다저스

다저스는 지난시즌 104승이라는 압도적인 승수로 NL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선수들이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5년 연속 지구 우승을 달성했고, 벨린저, 테일러 등의 유망주도 메이저에서 대박을 떠뜨렸습니다. 별다른 보강 없이 겨울을 보냈지만, 가지고 있는 뎊스가 워낙 두텁죠.
그러나 선발진 전체(심지어 커쇼까지)가 건강상태에 의문부호가 붙는다는점, 타선의 핵인 터너가 시즌 초부터 누워버렸다는 점, 그리고 가장 크게, NL서부에 샌디에고 빼면 쉬운 팀이 안보인다는 점이 불안요소입니다.


후보3. 시카고 컵스

지난 시즌 92승을 기록한 컵스의 가장 큰 강점은 야수진이 모두 젊다는 겁니다. 코어 야수들 중 30살을 넘는 선수가 없고, 야수들 중 기량 하락을 예상할만한 선수는 유틸리티인 조브리스트밖에 없습니다. 선발진도   노쇠화하던 래키와 아리에타를 내보내고 다르빗슈와 챗우드를 영입했습니다. 반시즌 더쓰는 퀸타나도 있구요.
불안요소라면 같은 지구의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도 보강을 꽤나 했다는 점, 키스톤 유망주들의 타격이 터지지가 않는다는점 정도네요.



후보 4.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인디언스는 유일하게 슈퍼팀들 중 겨울에 전력 출혈이 있는 팀입니다. 주전 1루수이자 가장 꾸준한 출루원 중 한명이었던 산타나를 내보내고 작년 브레이크아웃한 욘더알론소를 데려왔고, 밀러, 알렌 다음으로 믿음가던 셋업맨 브라이언쇼와 제4의 외야수로 만점 활약을 펼친 오스틴 잭슨을 내보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클루버-카라스코-바우어-살라자-클레빈저(톰린)라는 리그 최고급 선발진을 가지고 있고,  린도어, 호세 라미레즈같은 젊은 코어들도 건재합니다. 좌익수 브랜틀리의 건강, 중견수 짐머가 터지느냐가 큰 물음표이긴 하나, 지구 내에서 가장 많은 보강을 한 미네소타가 약물크리(..)로 주전 유격수인 유망주 폴랑코를 반시즌 가량 잃었고, 3루수인 사노 또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는게 인디언스 입장에서는 호재겠네요. 트윈스를 제외한 3팀은 다 리빌딩 모드라 위협이 안되구요.


후보 5. 워싱턴 내셔널스

내츠의 가장 큰 장점은 지구내 경쟁자가 없다는 점입니다. 뼈만 남은 말린스, 시즌을 치루면 언제나 부상때문에 뼈만 남는 메츠, 성공적인 리빌딩 중이나 컨텐딩 하기에 아직 일러보이는 브레이브스와 필리스는 완성된 전력을 보유한 내츠의 상대라기엔 역부족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이 팀의 불안요소는 건강인데, 대니 머피가 수술로 이미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고, 스트라스버그, 하퍼, 트레아 터너 등 투타의 핵들이 인저리프론이라는 점은 시즌 중 언제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후보 6. 뉴욕 양키스 & 보스턴 레드삭스

두 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서로 같은 지구에 있다는 점입니다. 두팀 중 한팀은 와일드카드로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 다른 와일드카드 한자리가 팀의 생각대로 풀린 에인절스, 블루제이스, 혹은 트윈스라면, 생각보다 허무하게 포스트시즌이 끝나버릴 수도 있습니다.

두 팀은 모두 지난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건강에 리스크가 있는 빅뱃(스탠튼, JD)이라는 비슷한 수준의 전력보강을 해냈습니다. 에이스 한명(세일, 서베리노)과 건강하면 에이스급 한명(프라이스, 다나카), 그리고 불안요소를 하나씩 가지고 있는 나머지 선발들(포셀로, 포머란츠, 이로드 / 사바시아, 그레이, 몽고메리)로 구성된 로테이션도 얼추 비슷하죠. 불펜은 양키스가 질과 양 모두 압도적으로 우세합니다만, 타선에서작년에 비해 더 터질 요소(베츠, 보가츠, 데버스, 베닌텐디)는 레드삭스가 더 많습니다.



위 7팀은 모두 90승 이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만약 예상대로 된다면, 1996년 8팀이 플레이오프로 가는 와일드카드 제도가 성립된 이후로,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7팀이 그대로 다음 시즌에도 진출하는 최초의 경우가 됩니다. 과연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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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LG오지환
18/03/22 18:03
수정 아이콘
보스턴 레드삭스요(....)
투수진이 세일 빼고 전부 지금 물음표 하나씩은 뜬 상태라서 걱정이 큽니다ㅠ
불펜도 적어도 마무리만큼은 안 딸린다고 생각했는데 킴브렐이 딸 건강 때문에 스캠에도 합류 못하고 보스턴에서 시즌 준비하고 있기도 하고ㅠㅠ
18/03/22 18:17
수정 아이콘
컵스 주전중에도 기량하략세가 명백한 선수가 있죠
먹튀의 길을 뚜벅뚜벅 걷고 있는 헤이워드...
18/03/22 22:17
수정 아이콘
헤이워드는 하락세가 아니라 못하는채로 고정이라 크크크
지금 컵스 외야진의 유일한 상수라고 봅니다 ㅡㅡ
MiguelCabrera
18/03/22 18:57
수정 아이콘
위 언급하신 슈퍼 팀 7팀과 작년 콜로라도를 대신해 밀워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것 같습니다.
18/03/22 19:15
수정 아이콘
휴스턴은 또 100승정도 찍을듯...

그러고보니 2016과 2017 비교하면 알서지구가 텍사스에서 휴스턴으로 바뀐거 빼고 지구 우승팀은 다 똑같았네요

올해는 아예 작년과 지구우승팀이 똑같이 갈수도...
모리건 앤슬랜드
18/03/22 19:37
수정 아이콘
클블 살라자르 내보냈습니다. 선수 출혈도 출혈이지만 투수코치가 타팀 감독으로 영전해 간게 치명적이라고 봅니다. 이팀도 현재 주력선수들 잡을 가능성이 거의 없기때문에 몇년 안남았는데말이죠....
18/03/22 19:48
수정 아이콘
네? 살라자 내보냈다는 소식은 어딜 찾아봐도 없는데...
모리건 앤슬랜드
18/03/22 23:27
수정 아이콘
아이고....뭔가 머릿속에서 꼬였나봅니다 잘못알고있었네요
야옹다람쥐
18/03/22 20:24
수정 아이콘
미키 캘러웨이 감독이랑 헷갈리신 듯요?
모리건 앤슬랜드
18/03/22 23:28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머릿속에서 뭔가 꼬였나봅니다;;;
young026
18/03/23 01:00
수정 아이콘
작년 Astros에서 400타석 이상 나온 타자 8명 중 7명이 커리어하이를 찍었습니다. 이들 중 나이가 어린 Correa, Bregman과 지난 시즌이 실질적인 첫 시즌이었던 Guriel은 타격 성적을 유지하거나 더 나아질 가능성이 꽤 있지만 나머지 넷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죠. Altuve, Springer는 몰라도 Reddick과 Gonzalez는 지난 시즌만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시하라사토미
18/03/23 09:10
수정 아이콘
JD랑 스탠튼이랑 비슷한 전력 보강은 아니죠.. 스탠튼이 한수위라고 봐야....

역사상 첫 60홈런 듀오가 나올지 지켜보는것도 흥미로울거 같아요
18/03/23 09:20
수정 아이콘
둘의 타격은 지난 3년간 wrc+나, 작년 wrc+를 보면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차이라고 해봐야 스탠튼이 우익수로 뛰어서 지타인 JD에 비해 수비war에서 손해를 안본다 정돈데 보스턴 외야 생각하면 딱히 수비보강을 고려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물론 이건 18시즌 한정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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