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마음속에 이런팀 하나쯤은 가지고 계실거 같은데요. 전 이팀입니다. 경북 김천 하이패스. 일명 도공.

기사같은데는 V리그 출범후 13년간 우승 없었다 이렇게 나오는데, 제가 아는한 1970년 창단이후 근 48년동안 실업연맹전, 대통령배, 슈퍼리그, 전국체전 등등 통틀어서 우승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몇년전에 코보컵 한번 우승한게 딱 한번있네요.

물론 미국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니 이런팀이 있긴한데, 거긴 수십팀이고, 여긴 기껏 대여섯팀이 지지고 볶는 리그입니다. 이팀빼면 나머지는 모두 최소 V리그 우승이 2번은 되요. 저는 진심 이팀은 저 죽을때까지 우승 못볼줄...

근데 결국 우승해냈습니다. 김종민 감독과 이바나, 이적생들인 이효희 정대영 배유나 그리고 박정아 선수가 큰 몫해주었고 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어창선, 서남원 전임 감독이나, 한송이, 김해란, 하준임, 김선영, 표승주, 황민경, 니콜, 고예림 김미연 등등등 예전에 같이 울고웃던 선수들 생각나고 그렇네요.

여러분의 응원팀도 좋은날 올겁니다. 꼭 온다구요.

덧1) 저희 아버지가 도공다니셔서 손잡고 경기보러갔던게 거의 30년 전인거 같습니다. 저도 호남정유니 현대건설이니 흥국생명이니 이런팀 응원하고 싶었는데, 안되더군요 ㅠ

덧2) 오늘까지 2018 크보 세경기 진행되었습니다. 도공은 작년 꼴지였고 이번 시즌도 개막후 3연패로 시작했습니다. 근데 결국 우승했어요.(여배는 한시즌이 35경기던가...) 응원하시는 팀 잘 될겁니다~ 믿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