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8/03/28 21:32:34
Name 방과후티타임
File #1 0000365159_001_20180328001309881.jpg (136.4 KB), Download : 25
Link #1
Subject [스포츠] [배구] 여자프로배구 17-18시즌 이모저모 (수정됨)


아직 남자프로배구는 챔피언결정전이 진행중이지만,(과연 대한항공이 이번에야 말로?!)
여자프로배구는 어제 도로공사의 첫 우승으로 17-18시즌이 종료가 됐습니다.


시즌 시작전에 예상 글을 한번 올렸었는데, 흥국생명이 대책없이 떨어진거 빼놓으면 얼추 예상과 비슷하게 끝났네요. 크크크

시즌 종료와 함께 이런저런 내용 적어보려고 합니다.


1. 도로공사 첫 우승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만 우승경험이 있는 남자와는 다르게, 여자프로배구는 작년까지 13번의 우승트로피를 5개의 팀이 골고루 가져갔죠.
(흥국생명, 기업은행, 인삼공사 각 3회, 현대건설, GS칼텍스 각 2회씩)
유일하게 우승트로피가 없었던 팀이 도로공사였는데, 드디어 이번시즌에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05년, 06년에 신인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2연패를 한 후, 연속 우승한 팀이 없는 리그네요. 매년 예측불가의 혼전이였습니다.

심지어 이번시즌 우승팀 도로공사는 지난시즌 꼴지팀이었고, 지난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챔피언결정전 준우승) 흥국생명이 올시즌 꼴지를 기록했죠. 참, 이랬다저랬다가 심한 리그입니다.


2. 그와중에 기업은행의 꾸준함
11년 창단된 기업은행은 데뷔시즌을 제외하고 5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 3회 우승이라는 엄청난 모습이네요.
올시즌도 이래저래 힘들어보였지만, 용병 메디의 엄청난 활약속에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하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다만 다음시즌부터는 어렵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3. 그런의미에서 챔피언결정전 MVP 박정아의 위엄
기업은행에서 김희진선수와 함께 데뷔해 최강팀을 이끌던 박정아선수는, 이래저래 많은 비난을 받는 선수죠. 수비가 안돼서요.
특히 16년 리우 올림픽때 못해서 비난이.....

그래도 공격이 되는 장신의 토종 윙스파이커는 정말 중요한 전력입니다. 용병에게 많은 집중을 하는 리그 특성상, 그외 중요한 순간에 쓸수있는 공격루트가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니까요.
사실 승부처에서 토스를 올려줄수 있는 토종 선수는 이번시즌 리그에 박정아, 강소휘, 이재영, 양효진(?!)정도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도로공사의 박정아 영입은 정말 좋은 영입이었네요.


-팀별 이모저모-
1위. 김천 도로공사 하이패스
정규리그-통합우승팀 우승팀이니, 볼것도 없이 가장 성공한 팀입니다.
시즌 초반 흔들렸지만, 박정아를 제외한 2인리시브 체제를 가동하면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이번 우승의 수훈갑은 역시 주전중 유일한 프렌차이즈면서, 리시브 죽어라 받은 문정원선수가 아닌가....(무려 세트당 리시브 5.00개....)
14년 이효희와 정대영, 15년 임명옥(충격적인 트레이드), 16년 배유나, 17년 박정아를 데려오면서, 역시 우승하려면 사서 써야한다는 진리를 보여줬네요.
이제 슬슬 나이가 든 선수들이 있지만, 백업도 나름 튼튼하고....도로공사는 다음시즌에도 강력해보입니다.


2위. 화성 IBK 기업은행 알토스
여전히 강팀이었지만, 예년보다는 불안했습니다.
김사니 세터의 은퇴로 염혜선/이고은 선수가 번갈아 출전했지만, 이젠 누가됐든 정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데뷔동기라 동시에 FA가 된 박정아-김희진을 둘다 잡을수 없어 선택한 김희진선수였지만, 이번시즌은 크게 활약하진 못했죠. 포지션도 왔다갔다 했고....
남지연 리베로의 빈자리도 꽤 있었고, 김수지 센터는 기대만큼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야말로 메디의 무시무시한 활약으로 2위까지 왔는데, 재계약한 시즌이었으니 내년에는 다른용병이 올 가능성이 높아서...과연 어떨지요.
여담이지만, 어제 패배 후 이정철 감독 인터뷰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3위.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충격과 공포의 이다영 1세터로 시즌을 시작했는데(이후 신인 김다인세터가 합류했지만...) 그럭저럭 버텨냈습니다.
워낙 하드웨어가 좋은 이다영 세터인지라, 다음시즌에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정석적인 왼손 라이트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선수를 쓰려면 역시 리시브가 가능한 레프트 용병을 써야하는데, 엘리자베스가 잘 해줬지만, 5라운드에 부상으로 이탈하고, 대체용병 소냐는 그말싫....이래저래 어려운 후반이었습니다.
다만 100%토종선수로 승리한 포스트시즌 2차전은 멋진 경기였죠. 한유미선수의 은퇴전 마지막 불꽃....
양효진은 몇년 더 리그톱 센터로 군림할것처럼 보입니다. 일단 키가 큰 김세영까지 포함해서, 좋은 용병만 합류하면 여전히 우승후보라고 봅니다만, 작전타임마다 구체적인 지시는 하지않고, 괜찮아 일단 한번만 돌리자같은 정신론으로 일관하는 이도희감독의 2년차는 어떨지....


4위. GS칼텍스 서울 킥스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시즌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이소영이 이탈했는데도, 전원 20대의 젊은 선수구성으로 4위까지 올려놨네요.
3년차 강소휘선수가 크게 성장했고, (결국 출전해서 FA가 돼 남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소영선수도 있고, 파이팅 넘치는 표승주-김진희, 장신 센터 문명화, 올라운더 신인 한수진.....기대되는 선수들이 많아요. 포스트시즌 진출못한건 아쉽겠지만, 미래가 기대되는 팀이죠.
표승주의 이탈로 결국 출전을 강행해 아마 FA 권리를 딴것으로 보이는 아기용병 이소영을 꼭잡아야 할테지만, 어제 FA영입을 외친 이정철감독도 있고....불안한 점도....


5위. 대전 KGC인삼공사
작년 알레나 몰빵과 김해란 리베로의 엄청난 활약으로 3위,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인삼공사는....
일단 전력의 반인 김해란이 이탈해서 걱정스러운 시즌이었는데, 오지영리베로가 그럭저럭 버텨주기는 했지만...역시나 알레나 원맨쇼에 가까운 경기를 보여주면서 어려운 시즌이었습니다.
한송이선수를 데려와 레프트로 복귀시키면서 알레나의 부담을 덜어주기를 기대했겠지만, 어렵죠.
채선아와 고민지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딱히 공격력이 좋은 선수도 아니고, 더이상 올라가기는 무리였죠. 다음시즌에도 글쎄요...다음시즌엔 알레나도 (아마도)없습니다.


6위.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정규리그 우승->꼴지라는 최악의 시즌이였죠.
초반 이재영이 컨디션 난조를 겪었고, 그와중에 심슨의 부상이탈....크리스티나가 팀에 융화되기까지 걸린 시간동안 잃은 승점이 너무 큽니다.
사라진 센터진은 포변한 정시영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죠.
남지연과 한지현리베로를 원포인트 서버로 활용해야하는 기형적인 선수단은......(남지연선수는 과연 내년에도 팀에 남아있을지...)
그와중에 무릎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서, 절뚝거리는 신연경을 끝까지 출전시키는 박미희감독의 만행이 뇌리에 남네요




이렇게 배구시즌이 끝나갑니다.
다음시즌에는 평일 5시 경기만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마도그리움
18/03/28 21:34
수정 아이콘
아.. 이소영 복귀하자마자 팀 상승세로 돌아섰는데.. 이소영 놓치면ㅠㅠ
캡틴아메리카
18/03/28 22:00
수정 아이콘
지칼이 진짜 아쉬웠죠. ㅠㅜ 아기용병 복귀할 때 쯤 되니 슨듀곤듀가 아웃 ㅠㅜㅠㅜㅠㅜ

그래도 도공의 우승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네요. 흐흐
Grateful Days~
18/03/28 22:09
수정 아이콘
남지연선수 팬으로써 흥국은 응원하고싶지도 않습니다..
방과후티타임
18/03/28 22:15
수정 아이콘
은퇴한다고 해도 납득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몇년 더 톱플레이어로 뛸수 있는 베테랑 리베로를 그따위 픽으로 데려와서 원포인트 수비로 쓰다니.....흥국 진짜...
뜨와에므와
18/03/29 01:32
수정 아이콘
흥국의 남지연 픽에 대한 비난은 이해가 안갑니다.
FA로 김수지 뺏겼고, 어차피 상대가 좋은픽 안내줬고...최선의 수는 상대전력 약화죠.
자기들 성적은 못냈어도 결국 막판 기업은행 우승실패에는 지분이 있었던 셈.
냉정한 프로의 세계에서 당연한 전략을 왜 비난하는지 모르겠네요.
프로에서 FA로 떠난 선수를 배신자라고 한다거나, 보호명단 제외된 선수 픽한 걸 뭐라고 한다거나
둘 다 찌질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서적으로 열이야 받겠지만 비난받을 이유는 없죠.
잡고 싶으면 지르고, 뺏기기 싫으면 명단에 넣었어야죠.
18/03/29 05:49
수정 아이콘
많은 경구 프로 구단은 우리의 전력 강화가 목표이지 상대의 전력 약화가 목표가 아니죠. 둘이 붙은 리그면 모를까 여러 팀이 경기를 갖는 리그애서 한팀 전력을 약화시키는건 장기적으로 득될개 별로 없습니다.
주관적객관충
18/03/28 22:10
수정 아이콘
문정원이 무너졌다면 도공도 무너졌을거라 봄니다 MVP같은 화려한 조명은 못 받았지만 도공의 올시즌 최고 수훈선수라면 단연 문정원이죠 도공팬은 아니지만 문정원은 항상 응원합니다

올시즌 국내선수는 강소휘가 가장 라이징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유의 화이팅 넘치는 경기력, 시원 시원한 강타와 서브...각종 지표에서도 높은 순위권에 올랐고 손흥민 닮은 귀여운 외모까지....차기 프로 여배 리그를 이끌 재목임을 스스로가 증명한 시즌이었죠 강소휘를 필두로한 젊은팀 GS의 내년 시즌이 정말 기대 됩니다 이소영은 무조건 잡고 용병은 듀크보다 힘있는 용병으로 교체, 표승주까지 건강히 돌아온다면 대권한번 노려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올시즌 GS경기들 정말 재밌었어요

흥국은 그냥 통채로 망한 시즌....시작부터 꼬이고 들어가서 뭐 답이 없었어요....FA로 센터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겠고 용병 잘구해오면 그래도 올시즌보단 확실히 좋아질거 같긴 합니다 문제는 뭐 박미희.....

흥국보다 더 문제는 인삼.....알레나 없을건데 그럼 이 팀은 어디서 부터 정비를 해야하나.....또 대박 용병하나 구해오는것 뿐인가 싶을 정도 입니다 근데 인삼이 또 용병은 기막히게 뽑아와서 정말 그것만 노리고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도 듭니다
방과후티타임
18/03/28 22: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강소휘 화이팅!
플레이 정말 시원시원하고 좋죠. 데뷔시즌때만해도 어린티가 확확 났는데 2년만에 피부가 엄청 좋아...아니, 실력에 자신감이 붙었죠.
Grateful Days~
18/03/28 22:25
수정 아이콘
저도 강소휘선수가 가장 주목받은 시즌인듯..

흥국의 박미희와 현건의 이도희......
Victor Lindelof
18/03/28 22:33
수정 아이콘
가가멜 인터뷰 진짜 졸렬그자체 으..
강슬기
18/03/28 22:41
수정 아이콘
올시즌 여배를 거의 못봐서 그런데 양효진은 올시즌 어땠나요?
방과후티타임
18/03/28 22:46
수정 아이콘
평소와 다름없는 언터쳐블이었습니다.
블로킹은 당연히 1등이고, 심지어 득점이 센터면서 7위, 토종선수중에는 이재영-강소휘 다음 3위입니다.
본문에도 승부처에 토스올려줄수있는 토종선수에 양효진을 포함시켰는데,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시간차를 가장한 중앙 오픈공격(?)을 꾸준히 했었죠.
주관적객관충
18/03/28 22:46
수정 아이콘
올해도 양효진은 양효진이었습니다 이견없는 넘버원 센터.....용병 빠진 상태에서 센터가 공격 몰빵 하면서 현건 부여 잡아줬구요..... 현건은 양효진 대리고 있으면 사실상 용병 두명 쓰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자도자도잠온다
18/03/28 22:49
수정 아이콘
gs가 부상만 없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시즌이였습니다.
듀크가 단신임에도 엄청난 탄력으로 득점하는 모습이 좋았고 후반기 gs는 내년을 기대하게끔 만들더군요.

암튼 올시즌도 역시 흥국과 현대선수들은 이뻤습니다.
점박이멍멍이
18/03/28 23:25
수정 아이콘
여배 팬으로써 좋은 정리 글 감사합니다.
선수 팜이 더 늘어나길 바라며,
다른 리그에 뛰고 있지만 영향력이 큰 김연경 선수가 은퇴하더라도 꾸준히 사랑받는 종목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도공 우승 축하드립니다!
올 시즌은 정말 우승할 자격이 되었습니다.
특히 문정원선수!!! 서브 넣을 때랑 공격득점 성공할때마다 설렙니다. 구하라보다 문정원!
RainbowWarriors
18/03/29 11:14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도공팬은 앞으로 10년 우승 못해도 배안고플거 같습니다.
승리하라
18/03/29 22:36
수정 아이콘
KB, 도로공사 팬인데 살다살다 배구보면서 응원팀이 우승하는거 처음봐서 아직도 얼떨떨합니다. 심지어 도로공사 응원하기 전 응원팀 한일합섬도 우승을 못해봤었어요 ㅜ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260 [스포츠] [KBO] 여기 오예스 하나요.gif [9] 光海5656 18/03/30 5656 0
17259 [스포츠] 뭔 일반인이 시구를 했다고? [38] 콜드플레이10457 18/03/30 10457 0
17254 [스포츠] '진짜'들의 대결 [14] 레몬커피7468 18/03/30 7468 0
17252 [스포츠] 팀킴의 막내.gif [18] TV본다6682 18/03/30 6682 0
17251 [스포츠] 모 운동선수의 내수 차별.jpg [85] 차오루11099 18/03/30 11099 0
17250 [스포츠] 어메이징 한화 수비(데이터 주의) [34] 치열하게5824 18/03/30 5824 0
17247 [스포츠] [MLB] 최지만 로스터 입성.jpg [2] 김치찌개3208 18/03/30 3208 0
17243 [스포츠] [NBA] 기묘한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는 론조 볼 [16] 웅즈4284 18/03/29 4284 0
17242 [스포츠] 추억의 선수 게선생 [10] 블랙번 록4544 18/03/29 4544 0
17241 [스포츠] [KBO] 최준석 역전 결승 쓰리런.gif [25] 光海6454 18/03/29 6454 0
17239 [스포츠] 롯데가 5연패를 한 이유는 [56] Lullaby8354 18/03/29 8354 0
17232 [스포츠] 역사상 가장 최고의 스포츠 스타는??.jpg [89] 김치찌개8326 18/03/29 8326 0
17228 [스포츠] 팀킴 현재 월드투어 랭킹.jpg [7] TV본다5895 18/03/29 5895 0
17224 [스포츠] 초반 페이스는 역대급인 강백호 성적.jpgif [18] 살인자들의섬10133 18/03/29 10133 0
17219 [스포츠] 베이징 키즈들의 현재까지 성적.JPG [20] 자전거도둑6963 18/03/28 6963 0
17216 [스포츠] [KBO] 올해 나온 최연소 기록의 희생양 [15] 키스도사5188 18/03/28 5188 0
17214 [스포츠] [KBO] 대세는 강한 2번&진리의 사서 써(데이터 주의) [33] 무적LG오지환5276 18/03/28 5276 0
17210 [스포츠] [배구] 여자프로배구 17-18시즌 이모저모 [17] 방과후티타임2657 18/03/28 2657 0
17209 [스포츠] [KBO] 삼팬분들 간만에 흐뭇하실듯.... [42] 웅즈6619 18/03/28 6619 0
17208 [스포츠] 한화 VS NC전 어딘가의 침투력 [5] HesBlUe3812 18/03/28 3812 0
17202 [스포츠] [KBO] 구단이 팬들에게 욕함 [17] 키스도사6749 18/03/28 6749 0
17201 [스포츠] 다시 보는 흔한 천조국의 재능충.gif [10] 잔인한팩트폭력7284 18/03/28 7284 0
17198 [스포츠] [해축] 스페인 6 - 1 아르헨티나.gfy (데이터) [37] 손금불산입7451 18/03/28 745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