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 레알 마드리드가 이르게 득점을 하면서 유베의 플랜이 꼬였고... 그 이후 유베가 피야니치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잘싸우면서 밀어붙였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후반 62분까지 기회를 더 잡고 위협하는듯 했으나... 키엘리니가 문전 앞에서 부폰에게 패스를 하는 과정에서 볼 처리를 제대로 못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해버렸고, 그 직후 바스케스의 슈팅이 부폰의 정면으로 가 선방에 막혔지만 선방에 막힌 공이 카르바할에게 갔고 카르바할이 올려준 크로스를 호날두가....

아무튼 저 기가막힌 골 이후 디발라가 퇴장을 당해버리면서 유베가 전의를 상실했고 결국 허망하게 3번째 골을 실점하고 말았네요.

사실 퇴장 이후에는 4-0, 5-0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는데 그나마 더 이상의 실점은 면했습니다.

유베 입장에서는 잘 준비해왔으나 진짜 크나큰 실수가 결국 8강전을 거의 엎어버리고 말았고... 레알은 진짜 킬러 본능의 호날두도 그렇지만 챔스 DNA가 정말 있는듯 싶네요.

그나마 유베가 한 1~2골차로 졌으면 2차전 원정에서 라모스가 결장하니까 조금 기대할 여지가 생겼을텐데, 디발라도 못나오고 베르나베우에서 3골차이는 사실상 극복하기 매우 어려워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