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우구스트스 님처럼 데이터적인 능력도없고 구밀복검님 처럼 전문적으로 축구를 보는 사람도아닌 그냥 일개 축구팬이라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강 1차전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그냥 가감없이 말하겠습니다. 4경기 모두 90%이상 확정 났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힘든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레알 뮌헨 (레알은 3:0, 뮌헨은 레바도 힘들어하는 세비야 원정극복) 은 99% 정말 선수단 단체 식중독이 아닌이상 4강 확정이라생각하고 홈에서 4:1승리를 거둔 바르샤와 3:0승리를 거둔 리버풀도 아무리 작게잡아야 90%는 확정이라 봅니다.(그나마 리버풀은 살라의 부상과 헨더슨의 결장이 변숩니다. 그리고 아게로를 무조건 쓸거구요)


일단 이 대로 4강 대진이 완성된다면 정말 명성만으론 최고의 4강이됩니다.
빅이어 영구 소장 4팀이 모두 4강에 올라가는 초유의 대진이고

레알 12회, 뮌헨,리버풀,바르셀로나 5회로 네팀 합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횟수가 무려 27회입니다.

이제 각 팀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최고의 대진과 최악의 대진을 한 번 서술해보겠습니다.

1. 레알마드리드
최고의대진 : 리버풀
최악의대진 : 바르셀로나
장점: 챔스의 신 호날두, 호날두에게 묻혔지만 챔스에선 리그랑 다른선수가되는 라모스, 마르셀로 그리고 전체적인 위닝멘탈리티 현대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중원과 수비력이 다른 세 팀 보단 한수 위, 압도적인 스쿼드 뎁스

단점: 그나마 찾자면 수비력. 벤제마

개인적으로 3연패 확률이 가장 크다고보는 레알마드리드입니다. 전반기에 선수단 전체의 부진으로 인해 리그는 나가리되고 2군을 돌리던
국왕컵도 레가네스에게 굴욕적으로 탈락했지만 후반기에 영접잠힌 호날두와 마르셀로 카르바할의 부활 전반기 그 망한 상황에서도 항상 상대를 때려잡던 여전한 중원 등 여러가지로 레알은 3연패에 순항을 하고있습니다. 딱히 약점이 안 보입니다. 이미 리그는 우승 할 수 가없고
마드리드 더비 엘클라시코등을 제외한다면 굳이 지단은 호날두를 쓸 필요도없고 쓰지도않을겁니다. (리그득점왕도 이미  별 생각없단건
라스팔마스 원정에서 보여줬죠)  유일한 부상은 리그 경기 중 부상 . 모드리치 마르셀로 호날두 셋 중하나가 나가리된다면 급격히
떨어지는 경기력이겠죠.

2. 리버풀

최고의대진: 엄대엄
최악의대진: 엄대엄인데 레알마드리드

장점: 맞불놓는 상대에게 절대로 안 지는 공격력 (이건 16강부터 언급한거라 오늘 결과로 나오고 뿌듯하네요). 반다이크 가담으로 엄청 향상된 제공권. 역대 4강에선 절대로 떨어진적없는 클롭(포칼컵까지 포함한 어거지 결과지만..크크) 그리고 안필드의 분위기
단점: 반다이크가 있다지만 여전히 불안한 양쪽풀백. 어디로 튈지모르는 탱탱볼같은 경기력 리그순위가 확정적이지않은 불안함

자랑 좀 하자면 16강 대진표 나올때부터 리버풀은 리그보다 챔스우승가능성이 더 높다고 반 농담으로 말했는데 오늘 맨시티 때려잡은거보고
나름 확신을 가지게되네요.

이 팀의 장점은 말할것도없이 앞에 3명. 살라랑 마네는 말할것도없고 저는 피르미누가 올 시즌 어떤 9번보다도 더 나은선수라봅니다.
골로만 말할 수 없는 무언가가있어요.  라모스-바란, 피케-움티티, 훔멜스-보아탱과 붙은적은 없지만 저는 분명히 이 센터백조합들에게
균형을 낼 수 있는 3톱이라봅니다.

단점은 역시 기복. 반대로 얘기하면 분위기를타면 누구도 못 말린다는 장점이될수도있지만 어쨌든 지금 리버풀의 선수진은 이런 상위토너먼트 경험이 남은 세 팀보다 많이 약하죠. 이건 전적으로 감독이 분위기를 잡아줘야한다고보는데 클롭은 이미 도르트문트 선수진을 데리고
결승을 밟아본적이 있기에 그리 걱정은안됩니다. 마네의 퇴장이나 살라의 결장 등이 변수겠네요. 그리고 양쪽풀백.. 그래서 레알마드리드를
최악이라고뽑은건데 마르셀로 카르바할은 어느팀이 막든 빡세겠지만 그래도 아놀드 모레노가막는거랑 키미히 알바 세르지 세메두 등이 막는것보단 훨씬 위험할거란건 자명하죠.  여기서 한번 뚫리면 호날두가 경기내내 힘들다가도 한방씩 터뜨려줍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메시의 팬이고 호날두를 싫어하는 편에 가깝지만 명백합니다. 올 시즌 호날두의 챔스에서 골은 상수에요.

3. 바르셀로나

최고의대진: 레알마드리드
최악의대진: 바이에른뮌헨

장점: 메시 그리고 수비력.
단점: 메시랑 이니에스타 둘 중 하나만없어져도 팀의 경기력이 유로파권으로 떨어짐 이니에스타의 체력 얇은 뎁스 상대적 약팀과의 경기에도 지배를 못하는 경기력. 4강 1차전 3일전에 세비야랑 국왕컵 결승 멸망전(....) 무패우승의 욕심과 국왕컵 결승으로 인한 체력적인부담.

스코어상 꽤 오랜만에 4강에 복귀할거같아서 기분은 좋은데 발베르데 경기는 역시 재미가없어요. 그렇다고 발베르데를 탓하고싶진않은게
지금 스쿼드로 이 정도 성적은 솔직히 감지덕지거든요. 팀의 중심축이었던 네이마르가 개막 5일전에 이적, 뎀벨레의 2번의 장기부상 이탈
등 4-3-3을 하고싶고 공격적으로 가고싶어도 답 안나오는 스쿼드에 서브가 데니스 수아레즈, 안드레 고메스, 파코 알카세르, 루카 디뉴라는
더 답 안나오는 서브진 등. 발베르데는 10번칭찬해도 부족합니다만 여기까지 온 이상 유종의 미는 거뒀으면 좋겠는게 욕심이네요.

믿을건 메시. 그리고 이번 시즌 3실점 한 경기가 베스트11이 완성되지도않았던 수페르코파 1차전 뿐이라는 점에서 져도 대패는 안할거라봅니다. 무패우승 욕심 좀 거둬도고 로테 좀 돌려주길. 세비야랑 국왕컵 결승이 챔스우승에 장애물이된다면 그것도 참 가슴아플듯 하네요.
나름 FA컵이랑 비슷한위상의 컵대회인데 레알처럼 차라리 2군돌리지라는 이 씁쓸한생각이 계속 날거같아서..


4. 바이에른뮌헨

최고의대진 : 바르셀로나
최악의대진:  레알마드리드
장점: 하인케스 리그 일정수월
단점: 베르나트

사실 뮌헨경기를 많이 챙겨보지않아서 다른 세 팀에비해 정보가 딸립니다. 장점은 챔스 12연승에 하인케스감독 그 유명한 '바르샤는 이미 내손 바닥 보듯이 훤히 알고있다' 이 후 7-0등으로 미루어보아 당장 전술적인면은 네 팀 감독중에 최고라고봐도 무방. 1213땐 피보테를 집중적으로 조지면서 그냥 어린애다루듯이 유베 4-0 바르셀로나 7-0 대파했지만 그때 그 스쿼드랑 경기력은 아니라는게 많이 보신분들의 평가더군요. 당연히 리그는 우승확정이라 4강 직전경기는 무조건 1.8~2군으로 돌릴것이 자명. 누구랑 붙어도 질것같은 느낌은 안 들지만
그나마 레알을 뽑은건 체력전인 우위가 레알이랑 또이또이하기때문에.. 결국 토너먼트에서 경기력이 비슷하면 한방이있는 팀이 무조건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호날두가 있는 레알을 뽑았습니다.




재미로 봐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