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동부 3번 시드를 좌우할수 있는 경기였고.... 그런 경기답게 굉장히 재밌는 승부가 펼쳐졌었네요.

클블은 백투백 원정에 가드 2명(조지 힐, 칼데론)이 없었고 필리는 엠비드가 없던 상황.... 초반에 시몬스를 비롯한 필리의 에너지에 클블이 압살당하며 30점차까지 벌어졌으나 필라델피아의 경험 부족과 르브론과 제프 그린의 폭주로 경기는 클로즈 게임으로...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재밌게 즐겼던 게임이었습니다. 전반전은 시몬스가 대단했지만 후반전에 르브론이 폭주하며 따라갈때는 정말 무섭더군요. 어제보다 더한 대역전극이 나오는줄 알았습니다. 물론 림프로텍터가 없었기에 안그래도 막기 어려운 르브론을 필리가 통제하기 더 힘들었지만....

이제 필라델피아는 반경기차에서 댈러스(홈)-애틀란타(원정)-밀워키(백투백, 홈) 순으로 일정이 남아있고, 클블은 닉스와 원정, 홈 순으로 일정이 남아있네요. 만약 클블이 2경기 전승하고 필리가 1경기라도 패하면 클블이 3번시드를 가져가는 거겠지만 필리의 현재 기세와 일정을 보면 3번시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건 틀림없습니다.

클블이 정규시즌 성적이 만족스럽진 않긴 하지만(확정은 아니긴 한데 거의 4번 시드로 갈 분위기) 막판 폼이 좋은데 과연 또다시 파이널에 갈 수 있을지, 정규시즌 파죽의 13연승을 달리고 있는 영건 군단 필리가 과연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솔직히 필리는 기대반 우려반입니다.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재밌을것 같기도 한데 부족한 경험으로 타이트한 플옵 수비에 어떻게 대처할지 걱정됩니다. 그래도 엠비드가 무사히 복귀한다면 어디까지 갈지 호기심이 생기는 팀입니다.

과연 동부 플레이오프는 지난 7년(3년)처럼 르브론과 클블이 또다시 제패할것인가, 아니면 토론토, (어빙, 헤이워드 아웃되어서 어렵긴 하지만)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의 팀들이 판도 변화를 만들어낼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개인적으로 어빙이 아웃된게 많이 아쉽습니다. 더 재밌게 만들어줄수 있는 선수인데.... 어쨌든 곧 있을 플레이오프는 작년처럼 골스, 클블의 압도적인 질주는 나오지 않을것 같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