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4/07 16:49
저도 항상 정성어린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번외로 제가 두산팬인데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vod/index.nhn?category=kbo&id=415427&gameId=20180403LGOB02018&listType=game&date=20180403 이 친구 커브볼이 어떤가 평가 좀 부탁드려요 직구 구속은 140중후반 나오더라고요
18/04/07 17:18
음.. 제가 크보를 잘 모르고 제 눈보다는 숫자를 더 믿는 편이라 어렵네요. 그래도 짧게나마 평가를 해보자면,
1. 가지고 있는 커맨드는 패스트볼이나 커브 둘다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커브를 존 안에 집어넣는 모습도 있고, 상대적으로 후한 바깥쪽을 직구로 잘 공략하네요 2. 커브가 110후반-120초반으로 보이는데 영상에선 헛스윙을 잘 유도하지만 직구와 15마일 가량의 차이면 허를 찌르는 용으로는 좋아보이나 스트라이크아웃용 결정구로 자주 던지기에는 너무 큰 차이입니다. 130초반의 변화구 하나 정도가 아쉽네요. 루키같은데 이것만 해결하면 선발로도 나쁘지 않아보이는데요 참고로 크보는 거의 모르고, 4분짜리 영상만 보고 쓴거니 0%에 가까운 신뢰도로 믿어주세요 크크
18/04/08 02:39
곽빈은 커브 보다 훨씬 좋은 수준급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 봉인 중입니다. 포심 제구 잡기 위해 투구폼을 손보는 과정에서 체인지업 제구에 문제가 생겼다는 설이 있더군요. 그런데 고1때 수술 받은 이후 배명고 감독이 곽빈 관리 정말 잘해줬거든요. 수술 이후 2학년 때는 투수를 아예 하지 않았고 3학 때도 조금만 아프다 하면 공에 접근 금지시킬 정도였죠. 그걸 생각하면 관리 차원에서 체인지업을 봉인시켰을 가능성도 있어 보이더군요. 1라운더들 줄수술 역사를 끊긴 해야 하니까요.
18/04/07 17:35
므르브를 잘안보고 지냈더니 광속구의 시대라는게
체감이 되네요 평속이 저정도면 과거라면 장점은 못되도 약점이라고 할만한 구속은 아닌데.. 얼마전 올려주신 그 백마일 던지는 선발투수 이야기도 그렇구요...
18/04/07 17:43
언제나 좋은글 감사합니다. 메이저는 볼때마다 신기한거 같아요. 상식을 깨고 시대를 앞서나가니..
근 10년전 메이저에서 강한 2번이 처음 나왔을때 우리나라에서는 터무니 없는 소리로 받아들여졌지만, 지금은 크보에서도 강한 2번이 자주 시도되는 이야기잖아요. 변화구를 퍼스트피치로 갖고가는 이러한 커맨드도 우리나라에서 언젠가 정착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8/04/07 18:14
야구를 잘 몰라서 질문드립니다! 그 변화구랑 직구랑 던질때 힘이 다르게 들어갈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변화구 위주로 던지는 선수들이 팔수명이 길 것 같은데 과학적으로 상관관계가 있는건지 늘 궁금해서..
18/04/07 18:30
공을 강하게 던지는게 더 부상을 유발하는지 아니면 팔을 비틀어 던지는게(변화구)가 더 부상을 유발하는지는 아직 정립된 이론이 없고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https://www.fangraphs.com/tht/velocitys-relationship-with-pitcher-arm-injuries/ 당장 위처럼 투수의 구속과 부상의 상관관계에 대한 칼럼도 있고, 반대로 변화구 비율에 관한 칼럼도 있죠.
18/04/07 19:22
오히려 속구보다 변화구 던지는게 선수한테 더 무리가 갈수 있습니다 . 속구건 변화구건 아리랑볼 아닌 이상 힘껏 던지는건 똑같은데 변화구는 대부분 손목을 비틀어서
던져야 하니까요. 그런데 아직도 확실히 밝혀진건 없습니다. 슬라이더 펑펑 던져대며 부상없는 선수도 있고 그 반대도 있고 아직은 끝나지 않은 논쟁 거리에요
18/04/07 23:49
직구 - 힘을 많이 들이기 때문에 무리가 그나 가장 자연스럽게 던지죠. 또 선수들이 야구 시작할때부터 가장 많이 던지기 때문에 익숙하고 편합니다.
변화구 - 공마다 다르지만 힘은 직구보단 덜 들어가지만 문제는 팔이랑 손목등을 비틀어던지는데 이게 무리가 갑니다. 둘 중 무엇이 문제인가는 아직 논란거리입니다. 직구위주든 변화구위주든 부상당하는 피쳐는 부상당하고 안당하는 피쳐는 안당하니까요. 또 부상당하더라도 이게 직구때문인지 변화구때문인지 단정짓기 어렵죠. 투수들이 둘 중 하나만 던지는게 아니라서... 전체를 모아 통계를 내기가 애매한데 우선 투구폼이 투수마다 다 다르고 같은 변화구라도 선수마다 던지는 그립이나 방법이 조금씩 다른데다가 이게 사람이라는게 다 완전히 같은 몸이 아니고 또 투구폼이라는게 선수들이 조금씩 수정을 하다보니... 사실상 무엇이 문제다 라는건 확정짓긴 불가능할겁니다.
18/04/07 18:35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의 글을 보면서 최신 메이저리그 경향을 알기 쉬워서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글 자주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8/04/07 19:26
와.. 첫번째 영상은 반대손 타자에게 던질수 있는 교과서의
정석 같은 슬라이더네요. 써클 같은 역회전류 공만 잘 던지게 되면 더 무서운 투수가 되겠네요.
18/04/08 05:41
요즘 pg13님이 올려주시는 글들이 기존의 고정관념들을 깨는 컬럼 위주로 올려줘서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이런 글 볼 때 마다 미국 야구 매니아들의 질과 양은 정말 대단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