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인디애나는 클블이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상대였고, 팀컬러상 충분히 클리블랜드를 괴롭힐수 있다고 봤습니다. 물론 클블 대형 트레이드 이후 양 팀은 한번도 경기를 한적이 없고 르브론 팀이 정규시즌 상대전적 열세였던 팀들에게 플옵에서 시리즈 이긴걸 한두번 본게 아니었으나, 실제로 작년에 인디가 클블에게 스윕을 당했지만 2-7번 시드 싸움에서 4경기 모두 접전이었고, 올해 인디 조직력도 작년보다 더 좋아보였던데다가 4-5번 시드로 위치가 바뀌었기 때문에.... 정규시즌 승수도 2승 차이였죠. 그래도 클블이 홈 1차전은 잡지 않을까 했는데 이렇게 대패를 할줄은 몰랐네요.

올라디포야 플옵에서도 잘 해줄줄 알아서 32득점을 기록한 것이 의외는 아니었고... 클블은 팀 특성상 3점슛이 안 들어가면 진짜 빡센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고 정규시즌에서도 3점이 안들어가는날에는 어려운 경기가 많아서(사실 3점 안터지면 어느팀이나 경기 어렵습니다만) 그 상황이 올때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느냐가 문제였는데... 인디애나의 에너지 넘치는 수비에 끌려가고 그나마 추격의 흐름을 타나했는데, 자유투를 놓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경기가 그대로 끝나버렸네요.

뭐 언젠가 끊길 기록이었지만 르브론의 2012년 플옵 1라운드 뉴욕 닉스와의 5차전부터 시작된 플레이오프 1라운드 21연승 행진도 오늘 끊겼습니다. 르브론 커리어에서도 플옵 1라운드 1차전을 진건 이번 경기가 처음이라고 하네요. 뭐 1라운드는 항상 탑독의 위치에서 시작했지만 그래도 약 5년동안 1라운드에서는 한 경기도 안졌다는거니 대단한 기록인건 틀림없었는데, 올해 끊길 거라 생각은 하긴 했는데 1차전에서 끊기는 것은 예상 못했습니다. 스탯은 24득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트리플 더블은 기록했는데 점퍼가 도통 들어가지 않았네요.... 뭐 아직 1차전 경기일 뿐이고 오늘 슈터들 감이 지나칠 정도로 좋지 않았던데다가(오픈 샷을 많이 놓침...) 클블이 조정을 해서 나오겠지만, 일단 파이널 간 지난 3년보다 성적도 더 안좋았고 어빙이란 크랙 없이 플옵을 치르는 클블이라 정말 순탄치 않은 여정이 예상되네요. 인디애나는 원정 1차전을 잡으며 이후 시리즈에서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할 여지가 생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