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대표팀은 4월 이탈리아 아시라고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 B대회에 출전해서 개최국 이탈리아에 승점 1점이 모자른 2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당초 디비전 잔류만 해도 성공 이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승격을 바라볼 정도의 성적을 냈다는거에 큰 의의를 둘 대회였습니다. 여자 대표팀 선수들 힘들었던 이번 시즌 치른다고 고생 많았고 푹 쉬고 다음 시즌에 더 멋진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이제 남자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5월 4일 부터 덴마크 코펜하겐, 헤르닝에서 펼쳐지는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탑 디비전 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세계선수권 탑 디비전을 앞두고 간단한 프리뷰 겸 해서 시리즈로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오늘은 첫번째로 탑 디비전은 어떤 무대이고 대한민국 남자 대표팀 명단 및 향후 일정을 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1. 세계선수권 탑 디비전
IIHF(국제 아이스하키 연맹)에서 주관하는 세계선수권 대회중 가장 높은 레벨의 디비전 대회 입니다. 세계선수권 대회는 매년마다 개최되고 참가국의 수준에 맡게 6개 디비전(탑 디비전~디비전 3 그룹A) 으로 나뉘어서 각 디비전 우승국은 상위 디비전으로 승격하고 디비전 최하위는 하위 디비전으로 강등 되는 시스템입니다.
참고로 이번 남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A는 영국과 이탈리아가 2019 시즌 탑 디비전 승격을 확정했고 폴란드가 1B로 강등 되었습니다. 1B는 리투아니아가 승격하고(일본은 잔류), 크로아티아가 2A로 강등 되었습니다.
세계선수권 탑 디비전은 전 세계에서 아이스하키를 잘하는 상위 16개국이 겨루는 대회로 2개조로 나누어 조별 풀리그를 진행합니다. 여기서 각조 4위까지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각 그룹의 최하위 팀들은 그 다음 시즌 디비전 1 그룹 A로 강등 당하게 됩니다. 참고로 세계 선수권이 현행 디비전 포맷으로 결정 된 이후 승격해서 잔류한 사례는 없습니다. 잔류에 필요한 최소 승점이 6점으로 생각하면 우리와 속한 그룹의 팀들 중에서 덴마크와 라트비아를 잡아야 한다는 계산인데 말이 쉽지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만약 대한민국 대표팀이 잔류에 성공한다면 역사상 처음으로 탑 디비전 승격후 잔류하는 팀으로 남게 됩니다.
탑 디비전 참가국은 아래와 같습니다. (괄호의 세계랭킹은 평창 동계올림픽까지의 랭킹 산정결과 반영)
중계는 IIHF 공식 유튜브 사이트에서 해줍니다. 지금 현재 디비전 1A와 1B 경기를 스트리밍 생중계 해주고 있는데 이 대회 끝나고 바로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내 방송사는 작년까지 SBS스포츠에서 중계를 해줬는데 올해도 SBS스포츠가 한국 대표팀 경기는 중계를 해줍니다. 따라서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는 IIHF 공식 유튜브에서 지역제한으로 걸려서 유튜브로 보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 외 경기들은 유튜브에서 라이브로 해주니까 아이스하키에 관심 많은 분들은 시간 맞춰서 들어가서 보시면 되실것 같습니다.
먼저 한국 대표팀의 일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대표팀은 19일 안양에서 소집되어서 국내 선수들간의 자율 훈련을 진행했고 23일 훈련 캠프지인 슬로바키아로 출국했습니다. 귀화 선수들(멧 달튼, 마이크 스위프트, 에릭 리건, 브락 라던스키, 브라이언 영)은 현지에서 바로 합류할 예정입니다.
4월 26일 오전에는 슬로바키아와 이어서 27일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팀인 독일과의 평가전이 확정 되었습니다. 슬로바키아는 토마스 유르코(시카고 블랙호크스), 안드레이 세케라(에드먼턴 오일러스), 독일은 리온 드라이사이틀(뉴욕 아일랜더스) 선수의 합류가 확정 되었습니다.
26일 슬로바키아와 평가전은 1-2로 패배, 27일 독일과의 평가전은 3-4로 패배했는데 스코어상 한점차로 패배했는데 맷 달튼 골리의 활약과 더불어 공격력 까지 어느정도 살아나고 있어서 5월 5일부터 있을 풀리그 일정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조금이나마의 희망입니다.)
그리고 5월 5일부터 덴마크 헤르닝에서 그룹 B 풀리그 일정을 소화하게 되는데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경기시간은 한국 시각 기준) (중게 일정은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협회 페이스북 참고, 향후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음)
5월 5일 밤 23시 15분 v 핀란드 (6일 오전 7시 SBS스포츠 녹화 중계) 5월 6일 밤 19시 15분 v 캐나다 (라이브 생중계) 5월 8일 밤 23시 15분 v 라트비아 (라이브 생중계) 5월 9일 밤 23시 15분 v 독일 (라이브 생중계) 5월 12일 새벽 3시 15분 v 미국 (라이브 생중계) 5월 12일 밤 23시 15분 v 덴마크 (3피리어드 라이브, 13일 오전 8시 녹화 중계 편성) 5월 14일 밤 23시 15분 v 노르웨이 (라이브 생중계)
맞붙는 팀 모두 쉽지 않은 상대이고 우리보다 강한 전력의 상대들입니다. 더군다나 NHL 출신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올림픽때보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은 사실입니다. 이 팀들에게 승점을 얻는거 자체가 기적이라고 불릴 만큼 힘들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소개 영상 - IIHF 공식 유튜브 사이트 퍼옴>
<The HEROES ARE HERE(2018 세계선수권 탑 디비전 소개 영상) - IIHF 공식 유튜브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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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협회에서 준비가 좀 부실한거 같아서 아쉽네요. 평가전 딸랑 2경기 치르고 대회 임하는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 시즌이 끝난지 한달 넘어서 선수들 경기감각이 가뜩이나 우려되는데 말이죠. 반면 NHL선수 합류하는 팀들은 그 선수들이 시즌 마친지 얼마 안되어서 감각이 살아있지요. 조금이라도 우리가 우위를 먹고가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네요.
저도 그 부분이 우려스럽긴 합니다. 안양 한라 선수들 제외 하면 평창 끝나고 약 두달하고 조금 더 되는 시간동안 실전 경험이 많이 없다는건 약점으로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평가전 섭외 하기도 힘들거 같은게 평창 기점으로 탑 디비전 팀들과 평가전 한다고 하지만 이것도 어지간히 힘든부분이 있을거고 그나마 우리보다 조금 수준이 높은 카자흐스탄, 슬로베니아 등의 디비전 1A 팀들은 그 기간동안 세계선수권 대회 치른다고 평가전 할 그것도 없었을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