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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30 23:03
그렇게 비싼지 모르겠는데..최고수의 우승상금이..저정도라....부수입도 있겠지만 거의 상금으로 생활하는 프로기사들로서는..
이야마 유타는 암흑기 일본바둑에서 정말 한줄기빛 중국한국 최고수의 한끗차인데.. 비빌기사가 없어 독식처럼 느껴져서 그렇지 다른기사와는 비교도 안될실력과 커리어인데 저정도상금이면 그렇게 쎄단생각이 안드네요... 아무튼 절대강자가 있으면 좋기는 하겠지만 이야마유타가 세계기전에선 그만큼의 실력까진 못보여주니... 국내용이라는 비난하고.. 일본바둑이 확실히 침체라는게 느껴지네요..
18/04/30 23:08
일단 상금도 상금인데 일본 국내 기전과 국가대항전 대전 수가 어마어마해서 해외 기전 참가하는 스케쥴 빼는게 보통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한 예로 현재 일본 여류 최강자라는 후지사와 리나 3단과 셰이민 6단이 작년에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로 뛰었는데 국내기전 스케쥴이 너무 빡세다보니 한 시즌 동안 5~6전밖에 못 치뤘죠. 가장 중요한 포스트 시즌에도 참가 못 했고... (물론 둘 다 성적은 그닥이었지만요)
18/04/30 23:27
얘네는 아직도 행마가지고 모양 구리면 절대 안두는 스타일인지 궁금하네요. 10년전에 일본 바둑이 약한 이유중 하나가 도제 관계가 너무 심해서 윗사람 스타일대로 두지 않으면 겁나 뭐라한다였는데..
18/05/01 00:08
저 상금이 20년 전에도 똑같았다는게 유머..
일본 경제가 발전을 못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바둑이 저물어간다는 증거이기도 하죠. 그동안 축구 농구 야구 연봉과 테니스 상금은 엄청나게 올랐거든요.
18/05/01 00:19
일본 바둑 국내 기전이 옛날부터 어지간한 세계대회조차 씹어먹는 상금 쥐어주는 건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고...
저 7대 기전의 스폰서는 다 일본 신문사. 한국도 예전에는 비슷했는데 지금은 거의 남지 않았죠. 보통 방식은 기사들이 토너먼트를 해서 그 중 1위가 [도전자]가 되고, 전 대회 1위에게 도전 하는 형식입니다. 여기서 일본바둑의 가장 큰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 챔피언 결정전의 판 수가 많은데다(7전4승/5전3승) 생각시간을 너무 많이 주는 바람에(보통 6시간 이상.) 대국 한 판 당 1박 2일이 일상다반사가 되어 버린다는 것. 오죽하면 봉수(다음 날에 봉수 한 곳 부터 이어둠)라는 개념이 있을까요. 저 상금과 챔피언결정전의 전통-이라고 읽고 구태 라고 쓰는-때문에 자연히 일본 바둑이 갈라파고스화 될 수 밖에 없는 거죠. 어쩌다 7대기전 중 하나만 우승해도 돈방석에 앉으니 당연히 연습도 생각시간이 많이 있는 형태로 상정하고 둘 텐데 문제는 현대 바둑은 점점 스피드함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라는 것이죠. 세계기전도 생각시간 2시간 이상을 주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아직도 시간을 저렇게 넉넉하게 줘 버리니 세계기전만 나갔다 하면 시간조절 못 하고 털리고 초읽기 일찍 들어가면 막 급해져서 실수연발하고.
18/05/01 10:00
갈라파고스화 됐다고 사실 깔 게 아니죠. 그건 우리나라가 옛날에 잘 나갔을 때나 그렇게 조롱을 했던 거지 현실은 우리나라 바둑판은 이미 망조 들었고 일본은 일본기원이 꽤나 일 잘해서 우리나라랑은 비교도 안되게 사정이 좋으니까요. 어설프게 국제화 하느니 가진 거라도 잘 지키자가 일본기원 전략이었고 우리나라는 그걸 비웃었지만 지금 현실은 우리나라가 일본 바국계를 갈라파고스니 뭐니 할 상황이 아니죠. 어차피 국제기전이라 해봐야 한중 양국 대전에 불과할 뿐이고 일본은 그냥 자기네 룰에 맞춰서 독자노선 가겠다는데.....심지어 국제기전 성적도 이제 중국한테 완전히 밀리기 시작했고 이대로 쭉 가면 삼성이나 lg도 국제기전 계속 개최할 지가 의문인 상황이라 한국 바둑계 미래는 그냥 암울 그 자체입니다.
18/05/01 13:59
조훈현 9단은 2000년대 초반 무려 나이 50에도 세계대회 우승 준우승까지 가져갔죠. 물론 지금처럼 선수들 실력이 어느정도 상향평준화 되기 전이긴 합니다만 정말 먼치킨입니다.
18/05/01 09:05
그러면 국내(혹은 중국)에서 경쟁력이 좀 애매한 기사가 실력적으로 하부리그이나 상금이 더 쎈 일본리그를 택하는 일이 일어날법도 한데 그런 일은 잘 없나보네요?
18/05/01 09:55
일본이 세계기전에서 죽쓰는 건 오랜시간 수읽기가 가능한 일본기전이랑 그 절반 이하로 시간을 주는 국제기전이랑 근간 자체가 달라서 털리는 것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경쟁력 떨어지는 기사가 일본 가서 일본 기전 룰에 맞춰서 둔다고 잘할 거라는 보장은 전혀 없습니다. 국내 탑클래스라면 가능하겠지만 국내에서 경쟁력 없는 기사는 냉정하게 7대 기전 중에 어디에도 도전자 결정전 올라갈 가능성 없을 겁니다.
18/05/01 09:52
일본 바둑 약하다 아무리 뭐라 해봐야 현실은 우리나라 국내 기전은 이미 도전기 전부 다 폐지됐고 이미 맛탱이 가버렸지만 일본은 여전히 유지중이죠. 당장 바둑 보급사업만 해도 일본은 현재 바둑이 아이들 교육에 좋다는 점을 내세워 초등학교에 바둑 보급하는 걸 일본 기원의 지상과제 중 하나로 삼고 엄청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실제로 꽤 반응도 얻고 있습니다. 옛날 바둑 황금기 정도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지금 상태를 유지만 해도 일본 바둑은 쭉 굴러가는 데는 문제 없을 거고 그걸 점점 현실화 하고 있죠. 반면 우리나라는.....여기서 한 10년 더 지나면 일본바둑계 부러워 하며 발만 동동구를 거 같은데 솔까 이창호 때 이창호빨로 세계무대 다 쓸어담은 거에 너무 오래 취해 있던 거죠.
18/05/01 22:08
일본이 상금 때문에 갈라파고스화 된건 아닙니다
한중일 모두 국내리그 성적만 잘내도 돈 잘벌거든요 셋 중에서 상금이 젤 적은 한국만 해도 랭킹 1위 박정환이 국내리그 상금만 갖고 8억 정도 법니다. 중국은 그보다 더 벌고요. 그냥 일본은 분위기 자체가 폐쇠적입니다 이야마 유타는 커제랑도 상대전적이 호각이고 얼마전에도 국제대회 준우승 하는 등 국제대회에서도 상위권으로 통할만한 기량이 충분한데도 대회 자체를 많이 못나갑니다. 한국이나 중국 선수들은 국제대회 나가고 싶으면 나가는거지만 이야마는 1년에 8번인가 6번인가 제한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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