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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8/05/07 11:24:22 |
Name |
안양한라 |
Link #1 |
www.iihf.com |
Subject |
[스포츠] 힘겨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스하키 대표팀 |
사상 최초로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톱디비전(1부리그)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역시나 세계의 벽은 높아만 보입니다. NHL이 불참한 평창올림픽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소속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거나 플레이오프 2회전 진출에 실패한 NHL리거들이 대거 참여해서 레벨도 매우 높아졌습니다.
A조: 러시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슬로바키아, 체코, 벨로루시, 스웨덴
B조: 대한민국, 핀란드, 노르웨이, 미국, 캐나다, 독일, 라트비아, 덴마크
(대회방식: 각조 상위 4개팀 8강 토너먼트 진출, 각조 최하위 디비전1A로 강등)
우리나라 시간으로 어린이날 늦은밤 핀란드와 첫 경기를 치뤘는데 8:1로 대패했습니다. 평창 올림픽보다 난이도가 더 높아전 탓인지 선수들은 많이 긴장한 티가 보였고 2피리어드 중반 귀화 공격수 마이클 스위프트의 브레이커웨이 (상대 키퍼와 1:1로 맞서는 상황)상황에서 득점을 제외하곤 거의 힘 한번 제대로 못썼습니다. 특히 파워플레이 상황(상대 반칙으로인한 임시 퇴장으로 숫적 우세에 놓이는 상황)에서 3골이나 실점한건 상대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일어나서는 안되는 결과였지요. 한 해외 아이스하키 커뮤니티에서는 '대한민국은 파워플레이킬링 스페셜리스트가 필요하다'고 대놓고 조롱했을 정도입니다. 철벽 수문장 맷 달튼의 활약 (올림픽때부터 극한직업 찍네요 ㅠㅠ)으로 두자리수 실점을 하지 않은게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어제 저녁 캐나다와의 경기는 물론 10:0으로 스코어 상으로는 좀더 처참하게 패했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뭔가 해보려는 의지를 보여줘서 나쁘진 않았습니다. 한발 더 뛰면서 NHL 선수들로만 구성된 캐나다 선수들을 압박하고 캐나다 선수들이 실수하는걸 놓치지 않고 역습으로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핀란드전보단 진일보된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단지 캐나다 선수들의 피지컬, 스피드, 기술, 오프더퍽이 너무 넘사벽이었을뿐 우리가 해볼 수 있는 모든건 다했다는 느낌입니다. 중간에 달튼 골리를 빼고 박성제 골리로 교체했는데 2실점을 했지만 수차례 선방을 해내는등 괜찮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달튼 선수가 좀 지쳐보여서 좀더 빨리 교체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더라구요. 열흘동안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인지라 달튼이 전경기 풀타임 출장하는건 무리가 있어 보이구요 박성제 선수 컨디션도 크게 나쁜거 같진 않아 보이더군요.
대한민국 잔여일정 (한국시간, SBS스포츠/네이버 생중계)
5/8(화) vs 라트비아 (밤 11시 15분)
5/9(수) vs 독일 (밤 11시 15분)
5/12(토) vs 미국 (새벽 3시 15분)
5/12(토) vs 덴마크 (밤 11시 15분)
5/14(월) vs 노르웨이 (밤 11시 15분)
강력한 우승후보 핀란드, 캐나다의 수준높은 경기력을 경험했고 하루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핀란드, 캐나다보다는 전력이 처지는 라트비아(13위), 독일(7위) 상대로 좀더 나은 경기력을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평가전은 평가전일뿐이지만 대회 직전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한때 3:1로 리드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3:4로 패배)
남은 경기에서 기죽지 말고 준비해온대로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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