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_충실한_글_서두.avi

어제 시구 영상 보고 이기면 만들어야지했던 짤인데 오늘 이겼으니 오늘 만든 호구력 돋는 융버메 짤로 시작합니다.

심장이 약하신 분이면 여기서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시는걸 추천합니다.

오지환과 더불어 주자로써도 위협적인 LG 타자인 이형종의 폭풍과 같은 질주로 만든 2루타로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합니다.

쿨타임 돌 때마다 까이는 똑딱이 유격수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가볍게 선취점을 뽑아냅니다.

하지만 오묘한 타구가 나오면서 바로 1회말에 위기를 맞았고 또 오묘한 타구가 나왔지만...

똑딱이 유격수의 좋은 상황 판단으로 이닝을 마무리합니다.

똑딱이 유격수가 경기 초반부터 미쳐 날뛴다는 점, 그리고 경기장이 문학이라는 점...

이 두가지에서 LG팬들은 이 경기가 심상치 않을거라는걸 직감할 수 있습니다 크크크크

2회초 1사 이후 오랜만에 1군 복귀한 이천웅이 복귀 신고 2루타를 쳤습니다.

양석환은 범타로 물러났고, 정주현이 볼넷을 얻으며 2사 1,2루 찬스를 얻어내고,

이형종의 백스핀 적시타가 터지면서 한 점을 더 추가했지만...귀신같이 쳐맞고 5-2로 역전 당하는 LG스러운 전개가 이어집니다.

4회초 1사 이후 이천웅-양석환의 안타와 정주현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어냅니다.

두타석 연속 얻은 찬스에서 이형종은 다시 한번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4-5로 추격하는 LG

똑딱이 유격수놈도 이어지는 찬스에서 똑딱똑딱거리며 동점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탐욕왕 모드 작렬 중인 용암택이 병살을 치며 귀신같이 여기까지만(...)

다시 실점한 상황서 채은성과 유강남이 연속으로 안타를 쳤고 다시 등장한 이천웅이 좌중간은 못 갈랐지만 어쨌든 2루타를 치며 동점

이어진 2,3루 찬스에서 이천에 간 문선재의 도움과 유갓남의 폭풍 주루로 간신히 역전하고 양석환은 희생플라이를 치며 8-6으로 벌렸지만...

그렇습니다 다시 쳐맞으며 8-9로 역전을 허용한 상태에서 다시금 잡은 찬스에서 똑딱이 유격수의 2루타가 터지며 경기는 동점이 됩니다.

후속타자 박용택마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오늘 안타가 없던 우리 기계가 등장하는데...

그렇습니다 우리 기계는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착한 기계죠.

쐐기 쓰리런을 작렬시키며 이 지옥 같은 경기가 끝을 향해가고 있음을 알립니다.

채은성도 백투백 홈런을 치며 14-9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아냅니다.

그리고 9회 등판한 이동현은 유갓남의 프레이밍과 심판의 퇴근 본능의 도움으로 경기를 삼진으로 마무리-

19승 20패를 기록하게 되는 LG 트윈스입니다.

33안타나 터진 정신 사나운 경기답게 유격수 통산 홈런 6위 따위에 불과한 똑딱이 유격수의 공수활약이 빛나는 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