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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메이져리그에서 가장 화제인 선수는 이견의 여지없이 오타니일겁니다. 그래서인지 매 활약마다 스연게에도 오타니에 관한 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심지어 스프링캠프에서의 부진도 거의 일기예보처럼 올라오던 수준이었죠.
https://pgr21.net../pb/pb.php?id=spoent&no=6666&page=2&sn1=on&divpage=4&sn=on&keyword=PG13
그래서 작년 이맘때 테임즈의 인기에 편승해서 위와 같은 예측글을 썼듯이, 이번엔 오타니의 인기에 편승해 예측글을 써보려합니다.
1. 타석
오타니는 현재 일주일 중 3경기꼴로 타자로 출장중입니다. 그래서 에인절스의 남은 120경기 중 약 58경기 쯤을 4-7번타자로 출장한다 했을때, 평균 4.2타석 정도를 가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타니가 남은 시즌 동안 나올 수 있는 타석은 약 244타석쯤 되겠네요.
[PA=244]
2. 삼진
오타니는 현재 21.6%의 삼진율을 기록중이고, 11.7%의 헛스윙율과 75%의 컨택트율을 보면 현상유지하거나 조금 더 나빠질 여지가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27% 삼진율과 타협해 약 23% 전후의 삼진율을 가정하면, 244타석 중 57개의 삼진을 당한다 하겠습니다.
[SO= 57]
3. 볼넷
오타니는 스윙을 굉장히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37.9%의 O-swing과 48%의 스윙률은 점점 스윙을 아껴가고 있는 리그 트렌드에서 상당히 벗어난 축에 속합니다. 그 결과 6.8%의 평균 이하의 볼넷율을 기록중이죠. 이것도 10%대 이상에서 머물던 NPB시절과 조금 타협해, 7.3%로 두겠습니다. 그럼 약 18개의 볼넷이 되네요.
[BB=18]
4. 홈런
오타니의 발사각은 약 6.4도, 타구 속도는 94.6마일을 기록중입니다. 타구속도는 메이져리그 최상위권,타구 각도는 하위권입니다. 낮은 타구각이 BABIP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홈런에는 악영향입니다. 그럼에도 지금의 33%가 넘어가는 홈런/플라이볼 비율 보단 약 22%선이 적당해봅니다. 타석에서 볼넷과 삼진을 빼고 지금의 28.3%의 플라이볼 수치를 곱하면 약 47개의 플라이볼, 거기에 22%를 곱하면 약 10개의 홈런이 나오네요. 10개라 하겠습니다.
[HR=10]
5. BABIP
오타니의 BABIP에 있어서 긍정적인 점은 타구 속도와 땅볼 비율이 높은데 발빠른 좌타자라는 점이고, 부정적인 점은 밀어치는 비율이 20.8%로 높은편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쉬프트 사용률이 리그 전체에서 늘어남에 따라 지난 시즌 좌타자가 당겨친 땅볼의 BABIP은 1할8푼대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4할에 가까운 BABIP은 유지가 어려울거고 어느 선까지 회귀하냐가 문젠데.. 타구 속도가 워낙 뛰어난 점을 감안해 약 .325의 바빕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럼 홈런을 제외한 안타는 51-52개가 되겠네요.
[H-HR=52]
6. SLG
이건 진짜 답이 없습니다. 오타니가 주력을 이용해 3루타를 만드는 시도를 얼마나 할지도 모르겠고, 갭파워는 스탯캐스트로 예측하기 너무너무 어렵습니다. 그냥 작년 스탯캐스트 지표가 유사한 토미팸과 비교해 .210의 ISO를 가정하겠습니다.
7.종합
오타니 쇼헤이는 남은 시즌 동안 타자로 244타석에 들어서서 18개의 볼넷과 62개의 안타, 10홈런을 기록한다고 예상합니다. 이를 비율로 보면
[.274 .328 .484의 슬래시라인, 10홈런]이 되네요.
스티머는 .273 .348 .491, ZiPs는 .265 .324 .467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두 프로젝션 모두 볼넷과 삼진율은 일본 시절 기록쪽으로 저보다 훨싸 많이 회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BABIP은 타구질을 감안해 .345라는 매우 높은 수치를 예상중이네요. 결과적으론 출루율 빼면 얼추 비슷한 슬래시라인으로 보입니다.
제 예상을 지금 기록중인 성적과 더해보면,
[.291 .343 .525 15HR]이라는, 놀라운 성적이 나옵니다. 확실히 이미 벌어놓은게 크네요.
17' 컴패리즌
개리 산체스 .278 .345 .531 33HR
조나단 스쿱 .293 .338 .503 32H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