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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8 01:55
심지어 야구도 모 블로거보다 더 많이 아는 준희옹
내용과 톤 둘 다 좋은 몇 안 되는 해설가인데 메인은 못 되셔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ㅠㅠㅠ
18/05/18 02:13
졸개형님의 해축지식이야 뭐 철강왕까지도 아시는분이니 패스하고
전 선출에비해 넘사벽인것이 조사나 문장이 완성도 같아요 해설로 들어보면 글이 완성되어 있죠
18/05/18 03:26
유시민 옹이나 한준희 해설같은
화려한 수사 없이도 논리적으로 말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비문이 없고, 완벽한 문장 구성이 바탕에 깔려있는 점 같네요
18/05/18 09:09
그런면에서
부정확한 어휘, 모든 문장이 비문, 과도한 부사와 사용, 말하고자 하는 대상이 불분명한 지시형용사 사용이 많은 (이런식으로.. 그렇게.. 그런식으로.. 그러니까..) 그 분이 생각나네요 크크
18/05/18 11:05
중계의 특성 때문인지 해설은 잘 안 그런 것 같은데 원투펀치나 다른 방송 출연하는 것 보면 한준희 해설은 기본적으로 말이 만연체로 깁니다. 말을 중간에 끊어서 얘기하기보다는 계속 길게 늘여서 하는 편이죠. 그러다보니 중언부언하고 비문이 발생하는 경우가 상당히 잦고요. 말하는 내용은 늘 훌륭한데 듣는 입장에서는 경우에 따라 지치거나 지루할 수 있도 있는 화법이라고 봅니다. 원투펀치에 같이 나오는 장지현 해설이랑 비교해 보면 이 점이 확연히 두드러져요.
18/05/18 13:38
맞아요. 아는 게 많고 하고 싶은 말이 많다보니 순간순간 머릿속에서 깔끔하게 정리가 잘 안 되는 느낌입니다. 중계 때는 어찌되었든 순간순간의 상황에 맞게 말을 해야하니 알아서 끊거나 조절할 수밖에 없게 되어 문제가 잘 안 나타나는 것 같고요.
18/05/18 02:14
엄옹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죠. 스타중계 해설이 둘 있는 이유는 설명능력은 부족하지만 게임이해는 높은 선수출신을 활용하기 위해서였다고. 많은 노력을 쏟아부어도 선수출신의 게임이해도를 따라가기 어렵고, 특히나 갓 은퇴한 선수출신은 격차가 어마어마하니 비선출로서의 특기를 연마해야한다고. 시청자들조차 스토리메이킹 능력 하나만 보는 경우가 많지만, 스타리그에 자작맵을 도입해서 맵을 통한 밸런스 조절을 시도한것도 엄옹이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종족별 유불리를 설명하기 시작했던 것도 엄옹이었죠. 시간이 흐르면서 맵은 전문 맵제작자에게, 데이터는 작가에게 넘겼고 더 풍성해졌었지만요. 당시 엄옹은 근데 선출인 김태형도 은퇴한지 오래되어 어쩔 수 없지만 자기처럼하려해서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었어요.
그 후 선출이면서도 달변이었던 해변김이나, 비선출이면서도 말도 안되는 게임이해력을 보였던 이승원이 있어서 빛이 좀 바랬지만, 아웃라이너들이니까요.
18/05/18 09:15
이런내용을 보면 클템이 유독 더 돋보이는 이유를 알 수 있죠
문자 구성능력, 딕션, 딜리버리, 게임이해도, 특정 상황에서 흥을 유발 시킬 수 있는 상황극이나 추임새 등 먼치킨입니다 흐흐
18/05/18 10:06
스타 이야기니까 김정민을 예로 들었지만, 정말 가장 전형적인 예가 클템이라고 할 수 있죠.
데뷔하자마자 방송인으로서 완성되었다고해도 될 정도의 방송능력에, 가장 게임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정글포지션에서, 최고까지는 아닐지언정 아직 메인스트림에 충분히 남을 수 있는 시점의 은퇴 후 해설전환이라, 어지간한 현역선수들보다 높은 게임이해도를 가졌었으니까요. 그러나. 결국 시간은 흐르고, 해설로 오래 살아남으려면 게임이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늦추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되고, 그것과 함께 해설로서의 능력도 키워나가야하죠. 같이 해설하는 김동준해설도 '선수'출신 해설자니까요. 물론 그 점에 있어서도 클템은 모범적이라 생각합니다. 별개로, 엄정김 트리오와 뒤이은 엄전김 트리오로 너무 긴 세월을 갔다고 생각해요. 김태형의 자리는 해설로 전환하는 선수들이 있을 때마다 교체했어야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챌린지를 엄재경이 했었는데, 이걸 김태형이 하고, 스타리그를 김창선이 했었어야 했습니다. 그러다 이후에 김동수나 김정민등을 교체하고요.
18/05/18 10:20
제가 말하고자 하는 가장은 약간 클템이나 단군에게 적용되는 밈같은게 있잖아요.
도깨비 패러디라던지 범죄도지 패러디라던지요. 이런것들을 두고 말한 의미였습니다. 실제 클템이 어찌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죠. ㅠ
18/05/18 13:36
애당초 해외축구 중계 역사가 길지 않아서.. 한준희나 장지현이나 해외축구 해설 1기 집단에 가깝기도 하고요. 톤같은걸 떠나서 아는 것과 준비에 있어서는 그 둘 이상을 찾긴 힘들죠.
18/05/18 09:37
크크크크 한준희 해설에게도 그 해설처럼 모든 과거를 줄줄이 외우고 있으며 모든 것을 커버쳐주고 다른 해설은 슬쩍 까내려서 정치질을 해주는 열성적인 처남이 있었다면 크크크크크
18/05/18 08:20
한준희, 장지현 + 박찬하 해설까지 좋아합니다.
이 분들 때문에 원투펀치를 보고 옐로우카드까지 봤었는데... kbsn에서 해외축구 중계권을 사던지 아니면 한준희 해설을 다른 채널에서 보고도 싶네요.
18/05/18 11:09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해설인데 방송국 특성 때문인지 다른 해설위원들과는 달리 능력에 비해 실제로 중계하는 모습을 근래에는 잘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늘 아쉽게 느껴지는 분입니다. 특히 월드컵과 같은 큰 대회가 있을 때마다 메인 해설로 발탁하지 않고 늘 서브 해설로만 활동하도록 하는 방송사가 너무 미울 지경입니다. 같은 방송사의 이영표 선수 해설도 좋긴 한데 한준희 해설이 저는 그래도 더 낫다고 보는 입장이거든요.
18/05/18 11:57
줄리어스 어빙의 말이 생각나네요. [프로가 된다는 것은, 당신이 하고 싶어하는 모든 일들을, 당신이 하고 싶지 않은 날에도 해야만 하는 것을 의미한다]
18/05/19 09:56
이걸보니 그 카톡이 생각나네요
A : 형 결혼한다는건 어떤 느낌이에요? B : 여자친구가 집에 와서 밥도 같이먹고 같이 놀고 얘기도 하고 너무 좋아. 근데 집에를 안가...나 게임도 하고 좀 쉬고 싶은데...
18/05/18 17:48
스포티비에서 제발 준희옹 영입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한시적으로라도 케이리그 중계만이라도 투입이 되었으면...준희옹을 원투펀치말고 제발 중계에서 좀 듣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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