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정규 경기가 끝났습니다. 이제 남은건 승강 플레이오프 정도만 남은듯.
그래서 현 상황에서 17-18 시즌 주요 대회 결과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제곧내라 더 할 말도 없네요.
사실 리그와 컵 대회, 그리고 챔스(유로파)를 트레블(미니 트레블)의 기준으로 보는게 일반적이라
이 셋을 메인 타이틀로 보는데 레알이 여러가지 자잘한 대회 우승을 꽤 챙겼음에도 아직 이 쪽으로 하나도 못챙긴게 특이사항 정도.
그리고 의외로 바이언이나 유벤투스나 슈퍼컵-리그-컵을 싹쓸이 하지는 못했다는 점?
(번외로 프랑스 리그에서는 PSG가 슈퍼컵-리그-컵-리그컵까지 모조리 쓸어갔습니다.)
- 챔스
잉글랜드 : 맨시티, 맨유, 토트넘, 리버풀
스페인 : 바르셀로나, ATM,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독일 : 바이에른 뮌헨, 샬케, 호펜하임, 도르트문트
이탈리아 : 유벤투스, 나폴리, AS 로마, 인테르
다음 시즌부터 규정이 바뀌어서 4팀 모두 조별리그 본선 직행입니다. 플레이오프를 안하죠.
EPL 챔스 경쟁은 결국 런던팀 중 토트넘만 살아남게 되었고.. 라 리가에서는 기세가 중간에 살짝 꺾이긴 했지만 20승 이상 벌어간 발렌시아가 챔스로 복귀합니다. 분데스의 샬케가 팀을 재정비해서 2위로 올라온 것도 고무적이고.. 제일 눈에 띄는건 역시 7시즌 만에 챔스에 복귀한 인테르. 최종전에서 라치오를 반드시 이겨야 라치오를 유로파로 끌어 내리고 본인들이 챔스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것도 1-2로 지던 상황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챔스에 합류했습니다. 인테르 챔스 시절도 기억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제 아재 급이니..
참고로 챔스 진출 프랑스 팀은 PSG, 모나코, 리옹입니다.
- 유로파
잉글랜드 : 첼시, 아스날, 번리
스페인 : 비야레알, 레알 베티스, 세비야
독일 : 레버쿠젠, 프랑크푸르트, 라이프치히
이탈리아 : 라치오, AC 밀란, 아탈란타
여기는 마지막에 적힌 팀들이 유로파 2차 예선부터 시작합니다. 앞 두 팀들은 조별리그 본선 직행.
리그에서는 영 아니었지만 역시 첼시랑 아스날이 정신만 차린다면 유로파에서 강세를 띄지 않을까 합니다. 아스날 폼이 그리 별로였어도 유로파에서는 결국 탈 유로파급인 ATM 빼고는 로테를 어느정도 돌리면서도 4강까지 올라갈 정도였으니.. 번리는 진출도 대단하지만 역시 스쿼드의 두께라던가, 유럽대항전 경험이라던가, 상황적으로 유로파보다 더 중요한 리그의 존재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할 것 같고.
아깝게 챔스 경쟁에서 탈락한 레버쿠젠과 라치오도 유로파에서는 선전할 수 있을지. 밀란도 챔스에 갔으면 좋았겠지만 유로파에서 팀을 재건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보입니다. 워낙 이전 상황들이 안좋았어서.. 차근차근 올라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보다 주목할만한건, 유로파 패왕 세비야가 다시 유로파로 컴백한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