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어제 10경기만에 타점을 올린 아조씨의 2경기 연속 안타로 깔끔하게 추격점을 뽑아냅니다.

이어진 무사 1,3루 상황에서 기계의 고급 야구가 터지며 동점이 되고, 이어서 채은성의 기술적인 안타가 터지며 여전히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갑니다.

신일고 선배를 본받은 양팔딱의 고급 야구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합니다.

정수민의 폭투로 1루 주자 채은성이 2루로 이동한 뒤 이천웅이 적시타를 뽑아내며 한점 더 달아나는 LG입니다.

2회에도 테이블 세터가 차린 밥상을 기계가 고급야구로 우걱우걱 먹으며 5-2가 됩니다.

유강남의 볼넷-정주현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이형종이 잠실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리며 2점 더 달아납니다.

이후 이어진 찬스에서 기계의 기술적인(?) 안타가 터지며 8-2가 되고 기계는 3타점 경기를 합니다.

그리고 계속 이어진 찬스에서 채은성이 0-2에서 그야말로 쩍번 홈런(시즌 9호)를 잠실 스탠드 중단에 꽂아버리며 11-2까지 달아납니다.

발사속도가 무려 170km/h에 달하는 쩍번 그 자체였습니다.

잘 생긴 大은성님 용안 한 번 보고 가시죠<-

3회까지 11점을 낸 다음 퇴근 본능으로 일관하던 찰나에 마지막 공격인 8회말 이천웅의 적시 3루타가 터지며 10점차로 벌리는데 성공합니다.

9회는 부상에서 돌아온 신정락이 2루타를 하나 쳐맞았지만 깔끔하게 막으며 게임을 마무리합니다.

특히 첫 타자였던 스크럭스 상대로 예의 그 마구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이 압권이였습니다.

내일은 수원 원정을 피하기 위해 소사가 자원으로 하루 땡겨 등판하는데요...

오늘 메가 트윈스포가 터진데다 에이스 경기인걸로도 모자라 왕웨이중 상대라 LG팬들은 야구를 보지 말고 약속을 잡는게 이득입니다(...)

그나저나 가르시아는 6월 중순에 온다는데...16 전반기 빼고는 외국인 타자의 도움을 받아본 적이 없는 이 하늘도 버린 팀을 어찌하면 좋을지...

여튼 윌슨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메가 트윈스포가 어우러지며 5할 복귀에 성공하는 LG 트윈스였습니다.

LG 트윈스 외야수들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세상에(...)

심지어 저 수치가 안익훈의 -0.83을 포함한 수치라는게 레알 대단(...)

가르시아 부상 이후 콜업된 이천웅마저 64타석서 0.78이라는 war를 쌓고 있는 적응 안 되는 상황이 연일 펼쳐지고 있죠.

요새 양석환이 3루 수비 부담과 몸상태 때문에 부진한데 채은성이나 이천웅 둘 중 하나가 1루수 되면 참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매일 듭니다...

이천웅 경찰청서 1루수 꽤 봤던 걸로 아는데 어떻게 안 되려나 싶기도 하고(...)